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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서해 피격'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소환조사 연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1.23 13: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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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의 월북몰이 의혹과 관련해 윗선으로 지목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소환 일정을 다시 조율하기로 했다.

서 전 실장 측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오늘 검찰에 출석할 계획이 없다"며 "향후 소환 일정에 대해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 전 실장 측은 검찰과 이날 조사를 진행하기로 일정을 조율했으나 언론 보도로 출석 일정이 알려지자 부담을 느껴 조사를 미룬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직후 국가안보실의 주도로 이씨의 자진월북과 반대되는 내용의 첩보가 삭제·은폐되는 등 월북몰이가 이뤄졌다고 의심하고 있다.

서 전 실장은 서주석 전 국가안보실 제1차장과 함께 '자진 월북' 발표 방침을 정하고 첩보 삭제를 지시한 '윗선'으로 지목된다.

검찰은 서 전 실장은 관계장관회의 직후 서욱 전 국방부장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에게 첩보 삭제 등을 지시한 것으로 파악했다.

서 전 실장과 박 전 원장 등은 해당 의혹에 대해 "보안유지 노력을 두고 은폐를 몰아가는 것은 안보와 군사에 대한 기본 상식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서 전 차장을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세 차례 불러 조사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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