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헌재 "당사자 출석 없이 신분증 만으로 입양, 합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1.29 08:57:36
조회 1300 추천 0 댓글 2


[파이낸셜뉴스] 입양 신고 과정에서 행정기관에 당사자가 직접 출석하지 않고 신분증명서만 내도 되도록 한 법 조항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A씨 등이 가족관계의 등록에 관한 법률 제23조 제2항에 대해 낸 위헌확인 소송에서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 등은 조카인 B씨가 자산가인 C씨 양자로 허위로 입적했다며 무효 소송을 냈다. C씨는 A씨 가족은 아니지만 그들의 부모 제사를 함께 챙길 정도로 형제처럼 가까운 사이였다.

C씨는 2016년 건강이 악화되자 조카처럼 지내던 B씨에게 간호를 부탁했고, B씨는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C씨가 사망할 때까지 수개월간 병수발을 했다.

문제는 B씨가 병간호하던 와중인 2017년 2월 양자 입양신고서를 구청에 제출하면서 불거졌다. C씨는 구청에 동행하지 않았고 B씨는 자필로 쓴 신고서와 C씨 신분증을 함께 제출했다.

A씨 등은 B씨가 C씨의 수백억원대의 재산을 독식하기 위해 입양 서류를 허위로 제출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무효소송과 함께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심판대상 법 조항인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23조 2항은 입양 신고 과정에서 행정기관에 당사자가 직접 출석하지 않고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과 같은 신분증명서만 내도 되도록 규정되어 있다.

A씨 등은 이 법 조항이 입양당사자 본인 의사에 반하는 신고를 가능하게 해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헌재는 "해당 법 조항이 입양 당사자의 가족 생활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주민등록증이나 면허증, 여권 등의 신분증명서는 타인에게 넘어갈 경우 부정사용될 가능성이 높아 함부로 타인에게 넘겨주지 않고, 설사 부정사용으로 이뤄진 허위입양은 입양무효 소송을 통해 구제받을 수 있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헌재는 "당사자가 모두 출석해 입양신고를 한다면 허위입양 위험성은 완전히 제거되겠지만 당사자가 출석하지 못하는 사정이 존재할 수 있다"라며 "당사자 모두의 출석 없이는 입양신고를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은 입양을 하고자 하는 사람의 가족생활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록 출석하지 않은 당사자의 신분증명서를 요구하는 것이 허위 입양을 방지하기 위한 완벽한 조치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심판 대상 법 조항이 원하지 않는 가족관계의 형성을 방지하기에 전적으로 부적합하거나 매우 부족한 수단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반면 이선애·이은애 재판관은 "출석하지 않은 본인의 신분증명서를 제시하는 것과 입양신고서에 개인정보를 기재하는 것 만으로는 당사자 사이에 진정한 입양의 합의가 존재한다는 점을 담보하기에 부족하다"는 반대의견을 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자택서 발견된 모녀 시신, 부검 해보니 사인은..소름▶ "178㎝ 썸녀 이마에 뽀뽀하려다가.." 유명 개그맨의 굴욕▶ 경기 중 바지에 손 넣은 호날두, 꺼내 먹은 음식이..▶ 여성에게 비아그라 건넨 前의원 "남편이.."▶ 방송에 포착된 '월클 미녀' 일본인, 직업 알고보니..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논란보다 더 욕 많이 먹어서 억울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9/23 - -
공지 인물 갤러리 서비스 오픈 안내 운영자 24/09/23 - -
13660 다음달 박상용 검사 탄핵청문회 실시…검찰 "지금이라도 멈춰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3 35 0
13659 송영길 '돈봉투 의혹' 재판 마무리 수순…이르면 내달 결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3 43 0
13658 김석우 법무차관 취임..."국민 체감하는 정책 펼쳐달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3 43 0
13657 화재 난 서울대병원 암센터 정산 진료...640명 대피(종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3 43 0
13656 동대문구 대학가서 ‘전세 사기' 친 50대 남성, 구속 송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3 40 0
13655 검찰 "경제범죄 집중"에...법조계·산업계 '수사지연·기업경영 차질'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3 41 0
13654 클럽에서 젤리먹은 20대 남녀,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3 37 0
13653 서울대병원 암센터서 화재...600여명 대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3 37 0
13652 새벽 금천구 상가주택서 화재…6명 구조·8명 대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3 35 0
13651 [속보] 서울대병원 암센터 화재..."인명피해 없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3 31 0
13650 김복형 헌법재판관 취임했지만...내달 3인 후임 인선은 '미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3 28 0
13649 미술 전시 작품에 '오빠 사랑해' 낙서한 남녀, 경찰 입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3 32 0
13648 "딥페이크 성범죄 피의자 74명 특정, 10대가 69%" 서울경찰청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3 36 0
13647 경찰청, 토스와 함께 청소년 사이버 도박 근절 캠페인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3 85 0
13646 검찰, 文정부 청와대 전 행정관 재소환 '옛사위 특혜 의혹'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3 56 0
13645 "사장은 미친X" 험담한 직원 해고…法 "서면 통지 없으면 위법" [10]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3 2572 2
13644 타인 명의로 매점 운영권 낙찰받은 공무원…징역 2년 확정 [6]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3 2385 4
13643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사범 10명 중 7~8명은 판매·배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3 77 0
13642 [단독] 끊이지 않는 전세사기... 관악구 '무자본 갭투자' 임대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2 133 0
13641 [단독]'최소 수십억' 또 전세사기...대학가 등엔 '월세사기' 의심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2 211 1
13640 검찰,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고소사건 배당...기업수사 '신호탄' 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2 116 0
13639 "경제범죄 집중" 심우정 검찰 기업수사 확대할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2 112 0
13638 누수로 수도요금 '폭탄' 맞은 한전 무인사업장….법원 “정당” [19]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2 6557 8
13637 공범이 범행 자백했어도…대법 "피고인 부인하면 증거로 못 써"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2 141 0
13636 "쿠팡 자회사, 택배기사 부당해고" 발언한 택배노조 간부들 검찰 송치 [1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1 7398 13
13635 6호 처분을 받은 소년의 수줍은 고백 [부장판사 출신 김태형 변호사의 [1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1 7692 5
13634 “근친 성관계 허용해야” 10년간 친딸 성폭행 인면수심 아빠에 징역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1 364 0
13633 '의료계 블랙리스트 작성' 사직 전공의 구속…"증거인멸 염려" [57]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7987 52
13632 검찰 "전국민 상대 거짓말" vs 이재명 "없는 죄 만들어"(종합)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406 0
13631 '선거법 위반' 이재명 "檢, 공권력 남용으로 없는 죄 만들어" [87]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7866 26
13630 [속보] 이재명 '공직선거법 재판' 1심 11월 15일 선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200 0
13629 檢, '선거법 위반' 이재명 징역 2년 구형…"거짓말로 유권자 선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217 2
13628 [속보]"거짓말로 유권자 선택 왜곡하면 엄중한 처벌 필요" 검찰,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313 1
13627 [속보]"유권자 선택에 영향 명백" 검찰, 이재명 징역 2년 구형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290 1
13626 [속보]"피고인(이재명 대표), 국민 상대 거짓말 반복" 검찰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275 0
13625 [속보] 검찰, '공직선거법 위반' 이재명에 징역 2년 구형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262 0
13624 주말 앞두고 차량돌진·화재·어선충돌 등 사건사고 잇따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146 0
13623 '1.4조원 사기' 코인 예치서비스 대표 흉기로 습격한 50대男 구속 [3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8342 6
13622 시민단체, '尹 부부 골프 의혹' 주장한 장경태 의원 고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180 2
13621 검찰, 티몬·위메프 대표 이틀 연속 소환…"檢, 강하게 압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161 0
13620 법무법인 YK, 강릉 분사무소 개소[로펌소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152 0
13619 법무법인 태평양, 7년 연속 '글로벌 200대 로펌' 선정[로펌소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146 0
13618 이은애 헌법재판관 퇴임..."헌법불합치 개선입법 노력 필요"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142 0
13617 성북구 날염공장서 화재...소방관 2명 부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147 0
13616 강북구 햄버거 가게로 차량 돌진...1명 사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195 0
13615 경찰서 업무 부담 늘어…경찰청, 현장 근무여건 개선방안 추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166 0
13614 강북구 햄버거 가게 차량 돌진 6명 부상…1명 심정지 이송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163 0
13613 '직장 동료 살해' 스리랑카인 징역 12년 확정…'살해 고의성' 인정 [28]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6172 11
13612 여당 시의원, '2019년 대기업 임원 청와대 오찬' 김정숙 여사 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205 0
13611 이재명, '선거법 위반' 결심 출석…"검찰이 권력 남용해 사건 조작" [7]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714 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