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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사온 딸기로 딸기잼을 만들었습니당

Nitr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9 13:22:24
조회 250 추천 15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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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에서 한바구니 4천원씩에 구해 온 끝물 딸기. 네바구니를 샀는데 하나는 회사에서 나눠먹고, 하나는 부모님 드리고, 하나는 집에서 먹다가 '이러다가 딸기잼 만들려고 사온 딸기 다 먹어치우게 생겼다'라는 생각이 들어 허겁지겁 잼만들기를 시작합니다.


남은 딸기 1.5kg에 맞춰서 레몬 세 개, 바닐라빈 세 개, 설탕 900g, 그랑마르니에 한컵 반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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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딸기를 좀 잘라서 넣는 편인데, 이번에는 큼직한 알맹이가 씹히는 잼을 만들고 싶어서 그냥 꼭지만 따고 씻어서 사용합니다.


레몬을 잘라서 주스를 짜서 넣고, 설탕과 그랑마르니에도 함께 넣은 다음 기다리면 딸기에서 과즙이 나오면서 설탕이 녹습니다.


바닐라빈은 반으로 갈라 씨앗을 긁어낸 다음 따로 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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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는 딸기를 끓이고, 다른 한쪽에서는 다이소에서 사온 유리병을 소독합니다.


다이소에서 파는 잼병은 내열유리가 아니기 때문에 끓는 물에 바로 넣으면 깨질 수도 있습니다. 


끓기 전부터 미리 넣어놓고 끓여서 소독해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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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 스테이션 셋팅. 유리병이 워낙 뜨거워서 물기가 금방 마릅니다.


잼 소분용으로 만들어진 넓은 깔대기를 끼워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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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잼은 끓는 초반에 거품이 무지하게 올라오기 때문에 항상 가장 큰 냄비를 사용해야 합니다.


원래는 구리로 만든 잼만들기 전용 냄비가 있는데 창고에 있는거 꺼내오기 귀찮아서 그냥 일반 스테인레스 냄비를 사용했더니 시간이 오래 걸리네요.


105도까지 가열하면 시중에서 파는 것보다 약간 묽은 느낌의 굳기로 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온도계가 105도를 찍으면 불을 끄고 바닐라빈 씨앗을 넣어 잘 섞어줍니다. 예전에는 바닐라빈도 넣고 함께 끓였었는데 아무래도 향이 많이 날아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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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완성된 잼은 유리병에 나누어 넣고, 뚜껑을 느슨하게 닫은 다음 끓는 물에 다시 한 번 끓여줍니다.


탈기 작업은 조금이라도 남아있던 공기를 빼고 살균해서 잼이 상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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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이 식으면서 안쪽이 진공상태가 되면서 자연적으로 뚜껑을 잡아당겨 외부 공기의 유입을 막아줍니다.


잼 뚜껑을 열 때 뻥 소리가 나는 것도 이 때문이지요. 


하지만 식기 전에 뜨거울때는 뚜껑이 완전히 밀폐되지 않으니 이렇게 거꾸로 세워서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방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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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놓고 보니 250ml짜리 유리병 네 개를 겨우 채웠네요. 혹시나 싶어 커다란 유리병도 준비했던게 무색해지는 순간입니다.


게다가 이래저래 선물할 곳이 생기는 바람에 결국 100ml짜리 유리병을 사서 다시 끓이고 나눠넣는 삽질을 했습니다.


그래도 빵에 크림치즈 바르고 갓 만든 잼을 듬뿍 올려 먹는 그 맛은 각별합니다.


거의 매년 이맘때면 딸기잼을 만들다보니 이제 온 집안에 풍기는 달달한 딸기잼 향기는 봄이 다 지나고 여름이 다가오는 것을 알리는 신호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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