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방 친구가 설대핵교국악학과 나와서 마땅한 직업못구해서 헐수읍씨 전북지역의 유명한 무당미테서 악사한다함 근데 웃긴게 친구가 신기가 잇어선지 무당이 굿할적마다 대금불다가 갑재기 흥이나서 대금불면서 충춘다캄 고려면 굿하던 만신무당이 들고있던 칼로다가 친구의 이마빡을 조샤놔서 친구가 이마빡서 피흘리고선 정신차린다캄 웃기기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선 몇년동안 무당굿에서 악사노릇하다보니 비로서 혼령이 보인다캄 일딴 무당굿은 처음일짱은 무당이 모시는 신불러와서 문제해결하기 이장은 문제해결시킨 신께 이제 저희가 차린 각종음석과 술드시고선 피로푸시기 삼장은 이제 다드혔으니 당신의 세계로 돌아가시기가 순서라캄 물론 요건 대략적인거시고 세부적으론 심심푸리 음암푸리등 스무가지라캄 그중에도 태평굿이라카야 연세드셔서 더이상 작두타기 몬하시는분들이 이제 그만 신을 보내드리는굿이 태평굿이라캄 그때는 소한마리를 대령해서 온동네분들께 대접해드린다캄 그때 악사인 내친구가 퉁소불면은 이순신장군 강감찬장군 곽재우장군 맥아더장군님들께서 더이상 신통력을 발휘몬하신다믄서 떠나가신다믄서 눈물을 흘리신다캄 시방 내친구가 이분들의 얼굴을 생생히봤다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