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김민재 본인 플레이 자체가 예측형임
리커버링같은 경우는 김민재 순수 본인 피지컬에서 나오는 능력이 맞는데,
뮌헨에서도 바로 데려갈만큼 페네르바체, 나폴리에서 보여줬던 그 미친 예측 커팅은 본인 피지컬이라기보다 육감에서 나오는 '감각' 임

근데 그 '감각' 이라는 능력치의 가장 큰 딜레마는 이걸 구체화하려고 하려는 순간 점점 더 늪에 빠진다는 것임.
내가 봐도 '어 시발 이거 어케했지?' 라는 고민에 빠지는 순간 좆된거임

내가 김민재였어도 청대도 못뛴 그저 그런 대학생이 그저 그런 K리거들 루트대로 K리그에 진출하고 짱깨리그 갔는데
터키 리그는 빅리그에 비해 좆밥이니까 K리그 짱깨리그에서 하던 자신감 그대로 했을 것임.
근데 1년뛰고 스팔레티가 나폴리 오라고 부르네?
이때부터 부담감이 컸을 것임.
근데 이때는 기분 좋은 부담이었고 감각도 따라주니까 승승장구했지

뮌헨 가는 순간부터 리그 스타일도 피엘 다음으로 템포 빠른 분데스리가고,
같은 수비라인 경쟁자도 우파메카노 데리트같은 피파에서만 보던 새끼들이니 더 부담감이 심해졌을 것임

그래서 본인 스스로 그 '감각'을 '감각'으로만 의존하지않고
본인만의 노하우로 승화시키고 싶었을 것임.
근데 위에 말했듯 그 '감각' 이라는건 구체화하려는 순간부터 좆망하는거임.
이글 보고 있는 너도 지금 당장 내가 숨을 어떻게 쉬는거였지? 하고 숨을 쉬는 메커니즘을 구체화하려고 해봐라.
그때부터 니가 숨쉬는게 항상 하던 것처럼 자연스러워지진 않을거다.
나는 김민재가 이 딜레마에 빠졌다고 봄ㅇㅇ

축구 좋아하는 한국인이면 다들 좆밥으로 보는 다이어한테 주전 경쟁 밀렸을 때는 이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거라고 생각한다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