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면 내가 현실에서 실제로 손줌마를 만나봤기 때문

같은 직장 다니는 40대 아줌마가 있는데

원래 나랑 별로 마주친 적도 없고 친분이 있는 것도 아닌데

손흥민, 이강인 사태 이후에

그 사람이랑 처음 같이 일을 하게 됐는데

되게 말이 많은 타입이어서 그 사람이 이야기하면 내가 받아주는 식으로 토크를 이어갔는데

갑자기

자기는 손흥민을 존경한다고 이야길 하는거임 ㅋㅋ

이때부터 나 속으로 쎄했음 ㅋㅋ

그러면서

손흥민은 정말 인성이 착하지 않냐면서

어렸을때부터 고생과 고난 그런 역경을 이겨내고 이렇게 대성공을 했는데

자기보다 10살 어린 후배가 선배한테 반말하는게

한국 사회에서 말이 되냐고 이러는 거임 ㅋㅋㅋㅋ

그래서 시발 내가 짐짓 태연한 척 하며

"아 저는 그런 것을 별로 개의치 않아서요" 라고 하니까

그 사람이 당황하는 표정을 짓더라고 ㅋㅋ

마치 내가 동의해줄 줄 알았는데 예상하지 못한 대답이 돌아오니까

"아 그렇구나... MZ라서 다른가보다" 이러면서 대화 끝남 ㅋㅋㅋ

나는 실제로 나이로 위계질서 문화를 극혐하는 편이라

막 사람을 야, 얌마 이런식으로 깡반말만 아니면

나이 어린 사람이 반말하는 걸 기분나빠하는 타입이 아니어서

아무튼

이런 손줌마도 손흥민 인성 착하다고 할정도니

손흥민은 정말 대단할정도로 인성 세탁이 잘된 케이스임

그 다른 예시를 하나 들자면

예전에 정준하가 2010년 무한도전 달력 특집때 심사위원 자주나왔던 그분이

자살로 죽었을때, 정준하가 개인 SNS에 형 ㅠㅠ 이런 소리 했다고

사람이 죽은걸로 장난치냐는 약간의 비판의 소리가 있었는데

손흥민도 이태원 참사때 뜬금없이 자신이 코너킥 차는 흑백사진 걸어놓고

이태원 참사 추모 ㅇㅈㄹ 하던데

진짜 개미친 새끼인가 싶었음 ㅋㅋㅋ

추모를 할거면 진지하게 하던가, 지가 골차는 사진을 걸어놓고 뭔 추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