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땡볕이 내리쬐는 어느 오후였다. 이재명은 더위를 피하고자 근처 아이스크림 가게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곳에는 맛있는 아이스크림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그 중에서도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바닐라 아이스크림 하나 주세요,” 이재명이 주문을 하자, 점원은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아이스크림을 건넸다. 그는 아이스크림을 한 입 베어 물고 행복에 겨워 있었다.

바로 그때, 호날두의 열혈 팬인 한 소년이 다가왔다. 소년은 이재명을 알아보고는 눈이 반짝였다. “이재명 선생님! 혹시 호날두 팬인가요?” 소년이 물었다.

이재명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요, 호날두는 정말 대단한 선수죠.”

소년은 갑자기 가방에서 무엇인가를 꺼냈다. 그것은 바로 호날두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팬티였다. “이거 보세요! 제가 호날두 형한테 받은 팬티예요. 정말 소중한데, 아이스크림이 너무 먹고 싶어요. 혹시 바꿀 생각 없으세요?”

이재명은 깜짝 놀랐다. 팬티와 아이스크림을 바꾸자니, 정말 기상천외한 제안이었다. 하지만 소년의 진지한 표정을 보고 그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이윽고, 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좋아요. 그럼 이렇게 합시다. 이 아이스크림과 호날두 팬티를 바꾸죠.”

소년은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아이스크림을 받아들고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재명 선생님!”

이재명은 소년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는 호날두 팬티를 손에 들고 가게를 나서며 생각했다. “인생은 참으로 예측 불가능하군.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날 줄이야.”

그 후, 이재명은 그 팬티를 집에 고이 보관하며 때때로 그날의 일을 떠올렸다. 비록 한낱 아이스크림이었지만,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얼마나 큰 행복을 줄 수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