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미국 주립대들이 찬밥 취급 받고 있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니지만, 이 현상은 특히 최근에 들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는 U.S. News가 사립대 중심적이라는 것에서 찾을 수 있겠지만, 또 다른 원인은한국 내부의 사회적 변동에도 있다. 그것은 바로 한국과 미국의 격차가 줄면서 미국 유학이 가지는희소성이 급격히 감소했다는 점이다. 미국 유학은 이제 더 이상 \'하늘의 별 따기\'가 아니다. 물론 아직도 대다수의사람들에게는 재정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꿈꾸기 어려운 일이기는 하지만, 분명 수십 년 전의 상황과는 확연히 다르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미국행을 택하면서, 한국인들은 유학의 희소성을 확보하기 위해 높은학문적 수준과 더불어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학교’를 구분 지을 필요가 생겼다. 결국 등록금이 소름끼칠 정도로 비싸고 따라서 집이 좀 살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는 사립대들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등록금과 생활비가 싼 (물론 이건 상대적인 기준일 뿐이다.) 주립대를 압도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결국 최대의 희생자는 UC 버클리를 비롯한 최상위권 주립대들이었고 이 중 학교 이미지에 가장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학교가 바로 UCLA이다.이러한 한국인들의 생각에 U.S. News 랭킹이 하나의 물적 증거를 더해준 것이라고볼 수 있을 것이다.

낮은 SAT 점수?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UCLA는 주립 대학임으로 절대 다수의 학부 학생들이 캘리포니아출신이다. 이는 양질의 교육을 싼 값에 지역 주민에게 공급해야 한다는 미국의 전통적인 교육정책때문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한 주에서 다른 주의 주립대로 진학하면 그 주의 학생보다 더 비싼 등록금을 내야 한다. 외국인의 경우에는 더 큰 부담을 져야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무조건 성적 위주의 학생선발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같은 주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비슷한 수준의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스탠포드와 같은 학교보다는 SAT 평균 점수가 조금 낮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최상위권 학생들의 수준은 거의 동일하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스탠포드가 다섯 손가락안에 들락날락하는 U.S. News 랭킹을 자랑하고 있는 것을감안할 때, UCLA(버클리도 마찬가지이다.)의 낮은 랭킹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결국 이런 낮은랭킹이 한국에서 UCLA의 위상을 깍아내린 요인 중의 하나가 되기도 한다.

[출처] 미국 대학 T.O.P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 우크라와 나성구의 사슬에 발목잡힌 세계적 명문대|작성자 whimyNtiger

주립대 비하하는 사람이 어느 대학 다니는 사람인진 모르겠으나

혹 Top 10 사립대학을 다니고 있다고 해도 그 비싼 학비는 누구 주머니에서 나온것인지? 

랭킹과 SAT 점수만 따지며 학교의 높낮음을 운운하는건 몰상식한 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