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인적으로 솔직히 돈에 별 관심이 없음...
이런 말하면 욕먹을거 같지만, 부모님들께서 내가 원하는거 다해주시고 바라는거 다 해주셔서 남부럽지 않게 살아와서 인지 뭐... 인생에 아쉬운 거나 이런건 크게 없는게 사실임. 그래서인지 나는 미래에 하고싶은 공부도 돈을 벌기위한 공부보단 내가 하고싶은 공부를 하는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해 왔고 시간을 버리더라도 다니던 대학 때려치우고 다른대학으로 옮겨도 보고 했고 이번에도 다시 영국으로 가려고하는 등 잉여잉여하게 살고있는게 사실...
그런데 최근들어서 부모님을 보면 나이도 많이드시고 늙으신것이 눈에 훤히 보일 정도임. 내가 여태까진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부모님께 실망을 많이 시켜드린터라 지금 부터라도 열심히 하자는 생각을 100번이고 다시하게됨. 부모님은 내가 하고싶은 공부를해서 잘살라고 하시는데 최근에 부모님께서 많이 늙으신걸 보니 내가 하고싶은 공부를 하기보단 능력내에서 돈을 벌기위한 공부를 하는것이 좋아보이기도함.

님들이라면 이럴때 어떻게하겠음?? 나는 공부하고 머리가 딸려도 공부하고 싶은 전공이 고고학,심리학,화학쪽의 전공에 관심이 있는데 솔직히 위의 전공들은 제대로 공부하려면 박사까진 배워야하고 그기간도 만만치않으며 그동안에 드는 비용도 상당함...
그래서 최근들어 생각하는게 컴공이나 경제,경영쪽을 배워서 빨리 취직하고 부모님을 모시는게 어떨까... 라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하고있음. 내가 또 늦둥이라 부모님께서 나이가 많으심.. 그래서 더욱 더 빨리 직장을 잡아 부모님을 모시는게 좋다 라는 생각도 듬...

내가 장남이고 해서 부모님을 모시는건 의무아닌 의무라고 항상 생각해왔음. 부모님께서 여태 나에게 베풀어주신 사랑과 호의를 갚는것이야말로 어찌보면 내삶의 의의라고 까지 보여짐... 그래서인지 정말 최근에 미칠 정도로 고민이 많이됨. 생물학을 때려친것도 힘든것도 있긴 하지만 결정적으로 포닥기간까지 포함하면 내가 자리잡을때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려서인데..(사실 생물학은 그닥 관심 있는 분야는 아니었음 고등학교때 수학이 조금 부족해서 수학의 간섭이 그나마 적은 생물학을 선택한거지...) 그렇다고 생물학을 때려치운 상태에서 원하는 공부하자고 다시 시간을 소비하는게 옳은 일일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함.

진짜 밤에 잠도 못자고 맨날 대학 홈페이지 학과 설명이나 브로셔나 쳐보면서 고민에 빠져있음... 님들 조언좀 주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