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못된 생각인 건가요? 부모님과 다툼으로 유학 포기하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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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삶을 끝내고 싶었다는 카지노 최홍일 배우.jpg 아 작성자 : 최강한화이글스팬

제가 잘못된 생각인 건가요? 부모님과 다툼으로 유학 포기하게 생겼습니다

아0나(122.31) 2012.03.01 23:58:01

조회 545 추천 0 댓글 13

지금 일본 대학 갈려고 일본에 있는 일본어학교 다니는 군필 남자 학생인데,

작년 7월에 왔는데 오자마자 알바 하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처음 올 때 일본어는 정말 기초 밖에 몰랐어요

아버지가 여기에 알고 계시는 분이 있어서 공장에서 일 했구요

집은 여기 공장 기숙사를 무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거 하나는 좋네요...

주변 친구들보니 어학교 기숙사비 몇만엔씩 나가는거 보니...

암튼.. 공장에서 일하는데 일본 공장에서 일한다고 해도 일본인이랑 말할 시간은 평일에는 2분 정도 있고

토요일에 15분 정도 있습니다

일하는 게 평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2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일은 그냥 단순 노동입니다. 시급은 800엔

이렇게 생활하는데... 일본어는 일본어학교를 다니니깐

실력이 올라가는게 당연한데, 시박 이건 뭐 다른거 할 시간이 없더군요..

토플이나 수학이나 물 화 공부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아무것도 안한 건 거짓말이고... 조금만 해놨습니다...

어학교 끝나고 학교 자습실에서 숙제나 그런거 하다가

집 와서 밥 먹고, 못했던 숙제 마저하고,

숙제 끝나고 다른 거 공부도 하긴 하는데...

하루 맘 잡고 수학 팔려고 했는데 좀만 할려고 하면 새벽3시..

보통 새벽2시...

새벽3시에 잘 때는 다음 날 늦게 일어날까봐 불 켜놓고 자고...

아침에 거의 씻지도 못하고 바로 후다닥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공장 일 끝나면 밥 먹고 바로 학원가고 이런 생활 했습니다...

토요일은 일 끝나고 밥 먹으면 피곤해서 솔직히 어떤 거 하기 좀 힘들어요

그래도 하긴 하는데.. 토요일은 그래도 몸 생각한다고 빨리 잡니다...

빠르면 11시 최대한 12시 안에 잘려고 노력해요

그래서 아버지한테 지금 이런 생활을 한다고 도저히 알바하면서 공부 하는 건 아닌거 같다고...

일본어도 늘지도 않고, 알바 그만하고 그냥 어학교 기숙사에서 지내면서

공부만 하게 해달라.. 국립대 가면 알아서 알바하면서 살꺼니깐... 나중에 지원 해달라는 소리 안할테니..

이런식으로 하다간 이상한 지방잡대 갈 꺼 뻔하다. 그냥 대학 가러 온거니깐 공부만 하게 해달라

이런식의 내용으로 엄청 길게 카톡으로 보냈습니다

답장이 왔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합니다

토요일 하루는 그렇다고 치고 평일 오전에 잠깐 하는 거 힘들다는 건 이상한거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본어만 하기에는 괜찮은데.. 국립대 가기 위한 다른 준비들을 같이 해야 하니 도저히 안된다..

이렇게 보내니깐..

다 그냥 제가 하는 변명이라고... 돈 대 줄 능력 있어도 그런 식으로는 해주기 싫다고... 그런 정신력이면 그냥 한국 오라고 합니다...

허허... 아무리 제가 좀 집에서 차별 받으면서 산다고 하지만... 진짜 O 같아서 못해먹을 꺼 같습니다...

저희 집 소개를 하면 저에겐 나이차이가 띠동갑 나는 어린 동생이 있습니다

동생 영어 시키고 싶어서 어머니가 알아봐서 이번에 400만원 주고 여름방학 동안 필리핀 갔다 왔습니다

잘 놀다가 왔더군요... 거기 들어보니깐 아무래도 어린애들이 가는 거니깐 하인 같은 분들이 계셔서 그 분들이 빨래도 다 해주고

그냥 놀고 먹으면서 영어 수업만 들으면 되고...

참 어이가 없습니다... 집이 가난하면 제가 지금 상황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

그리고 아버지는 지잡대라도 좋으니깐 아무대학이나 들어가라고 합니다

이 상태에서 오히려 오기로 했다간 진짜 잘해도 지잡대 갈 꺼 같습니다...

지원 다 해주겠다고, 일본 가라고 해놓고서 지금 생활 못하겠으니깐 다 정리하고 오라니..

말이 되는 건가요?..

그리고 저 공부 안하는 사람으로 오해하시는 분 계실까봐... 말씀드리는데...

아무 의미 없지만 그래도 지금 다니는 어학교에서는 출석률 100%에 장학금 꼬박꼬박 받으며 선생님들한테 칭찬 받으면서 다니고 있습니다

이 상황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가 소색기 입니까? 아 진짜 더러워서 집에 대한 조금 있던 정 있는 것도

확 떨어지네요...

이 상황에서 힘들다고 하는 제가 잘못인가요..

그게 뭐가 힘드냐는 아버지가 잘못인가요...

수험생 분들 많으니깐 수험생 생활 알잖아요...

전 지금 나고야대학 공대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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