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본과 미국 유학중에 고민하고 있는데요..
일본유학은 일단 우리나라 대학교에 다니는 것에 비해선 비싸지만, 그래도 유학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싼 편이고 유학생을 위한 장학금 제도도 잘 되어있어서 장학금 타기가 굉장히 쉽다고 알고있어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유명하고 소위 명문이라고 인식 되어지는 대학들(대표적으로 게이오, 와세다)도 유학생은 합격하기가 매우 수월하다고 알고있구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명문대 나왔네\' 하지만 아는 사람은 안다는 단점이 있죠.

반면에 미국유학은 그렇게 좋은 대학이 아니라도 학비면 학비, 숙박비면 숙박비, 물가면 물가, 교통비면 교통비, 식비면 식비, 항공비면 항공비.. 전부 비싸고, 장학금 타기도 쉬운 일이 아니라고 알고 있어요.
아무리 평범한 주립대라도 합격하기가 일본 명문사학 합격하기보다 어렵다고 알고있고요.
대신 미국에서 주립대를 나오면 그 학교의 네임밸류와 상관 없이 한국 상위권 로펌에서 잘 받아준다는 얘기가 있구요.
대신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하고 가도 로펌과 관련이 없는 사람들은 \'뭐야, 도피유학인가?\' 하는 인식이 있다는게 단점이죠.

그리고 저희집 형편에 대해 말씀 드리자면... 좋다고 봐요.
저희 부모님 돈 잘 버세요. 맞벌이구요. 저희집 분당이고, 도보 10분내로 대형공원 두개, 백화점 두개, 역 두개끼고, 도보 20분 내로 국내 평준화지역 sky 진학율 10위안에 드는 조중동에도 여러번 소개된 명문고 2개낀 40평대 아파트구요.
 
하지만... 빚이 많아요. 2~3억정도 있다고 들었어요.(우리 검소하게 살라고 엄마가 거짓말 한 것일수도 있지만, 어쨌든 빚이 있긴 있어요. 서울에 살다가 무리해서 분당으로 이사오고, 아빠가 던킨 자영업 하시는데 리모델링 한다고 던킨에서 돈 뜯어가고 하면서 생겼대요.)
그리고 친척들도 도움이 안 돼요. 미국에 사는 친척 한명 없구요(있다고 해봤자 친척동생들 뉴욕에 유학정도.).. 친가가 부자이긴 한데 아빠가 사업하면서 할머니돈 몇억 날려서 절대로 돈 안 빌려주고요.. 외가는 가난해요. 

그리고 제 학업 형편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국어,사회 잘 하고요. 영어,일어 매우 잘 하고요. 수학,과학 \'매우\' 못해요.
완전 문과쪽이고.. 어학적으로 상당히 발달했고, 이과쪽으로 부진해요.

만약 일본으로 간다면 정말 열심히 해서 국립대 가거나, 국립대 못가면 명문사학 갈 생각이고..
미국으로 간다면 아이비리그나 명문은 불가능하단거 아니까 일반 주립으로 갈 생각(이지만, 성적이 안 따라줘요..ㅠㅠ)

어떻게 할까요?
(전 꼭 유학 갈거에요. 뭐라고 하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