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초등학교 2학년때 만난 녀석있었다... 그때는 키도 비슷하고 얼굴도 비슷 성적마저 비슷했다

단지 차이 라면 나는 평범한 은행원의 아들이었고(서민) 이녀석은 서울에서 꽤 큰 교회의 목사였다.(상류층)

내가 초등학교 4학년때 아버지가 보증을 잘못서서 집안이 완전히 망했고 거기다 동생까지 신장병에 걸려서

우리 집안은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거기다 몇년후에 부모님이 이혼까지 하고 나는 할머니집 에들어가 살게되었다...

어쨋든 이 목사아들 녀석이랑 연락안한지 꽤 오래됬는데 내가 집안사정이 갑자기 안좋아진것도있지만..

핑계는아님.. 나도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지않았다는거 암.. 인서울도 못가고 수도권4년제밖에 갈성적이 안됬으니까...

어쨋든 지금 나 20살인데 대학진학 포기했다가 어머니랑 같이 안살았는데 어머니 사는곳에 전문대 하나있어서 그냥 추가모집쓰고 갔다..

참 ㅅㅂ 그래도 공부했는데 지방전문대 온 내가 한심스럽기도하고 가정형편이 ㅄ이면 독하게 마음먹고 공부했어야됬는데 그러지 못한 내가 원망스럽다.

그런데 갑자기 초등학교 동창녀석한태 전화가 왔다..

친구:야 너 xxx 알어?

나:응 왜?

친구:야 그섹히 하버드 갔대!!!

나:구라 치지마;;

친구: 아 진짜야 지금 옆에있어 바꿔줄까?

그렇게 몇년만에 대화를 나눴다

그녀석은 진짜로 하버드에 진학한거였다...

후.. 알고보니 중1때 부모가 조기유학을 보냈단다

자기 는 나름대로 흑인들의 차별로 고생을 했지만 지금은 하버드에 진학했다고 하더라

불과 몇년이지만 그동안 그녀석과 나는 완전히 계급이 바뀌어있었고 나는 허탈했다.

아니 내 자신이 증오스러워졌다...

물론 내가 하버드갈실력 이라도 갈 돈도 없지만 엄청난 열등감을 느꼈다..

아니.. 나는 열등감 느낄 자격도 안되는 놈이지만

지금은 편입준비하지만 정말 인생이란게 참 ...

너네는 너 친구가 존나 좋은대학가서 열등감느낀적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