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외국대학다닌다하면
무슨학부냐고 물어보고는
그거하려구 거기까지가? 거기나와서 뭐하는데? 도피유학아냐? 집에 돈이 많니?
하고 물어보곤하지..

근데 있자나 내생각엔 말야
한국대학에서는 배우지 못하는 정말 특색있고 막 그런 공부를 할수있는곳이
외국대학의 딱 거기뿐이 없어서 가는게 아니라 한국에서도 할수있는데도 외국대학을 가는건
이렇다 저렇다 해도 걍 내가 가고싶으니까 가는거 아냐?

솔직히 내 한번뿐인 인생에 내가 가고싶어서 가는건데 뭐 그렇게 사람들 눈치를 봐야하고
도피유학소리를 들어야하고 그래야하는거야 아이참 속상하네 진짜

유학이
정막 딱 학문을 배우기 위해서만 가는거라면 유학가는사람들이 이정도로 많았을까
한국이나 외국이나 배우는게 똑같으면 꼭 여기 머물러서 여기서 해야해?
그럼 학문은 같다고 놓고 배제한후에 다른 면을 생각해본다면
유학생활을 통해서 고생해보고 자립심도 기르고
여태까지 살아왔던 환경과는 다른곳에서 이문화도 접하면서 여러사람 만나보고
다른 사고방식과 환경도 직접 체험해보고 할수있는게 훨씬 좋다고 생각하는데

뭐 어찌됐건간에
난 한번뿐인 인생을 한곳에만 정착해서 하나의 문화권속에서 비슷한 사고방식의 사람들과 지내며 일생을 보내는것보다
아직 내가 이곳도 다 알고 체험하고 경험해본건 아니지만 여기선 벌써 20년이나 살았고 이젠
다른곳으로 나아가서 더 넓은세상을 보고 더 많은 문화도 사람도 사고방식도 직접 경험해 보고 싶어서
유학가기로 한거고 그 유학처에서 내가 공부하고 싶은 학문을 공부하는거니까
난 내 선택에 후회도 없고 앞으로도 지금의 유학처 이외에
더 많은곳도 다니면서 느껴보고 싶다고 생각해

근데 말야
사람들은 내가 이렇게 생각하고 말하는것도
도피유학에 대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거지
거참 ................................  AC........


술깨고 내일 오후에 리플확인하러 올거니까
 리플 하나씩 다 달아놓도록


드렁큰할머니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