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나랑 보는 관점이 다를수도 있으니 간단히 말할게. 나는 유학하고 한국에 돌아온다는 가정을 하고 하는말이니.. 그 나라에 살거면 중국 유학이 씹쓰레기인거 아는데 한국 돌아올거면 미국, 영국 특히 일본 유학은 좆망이라는거 알고있길 바래
1) 미국, 영국, 일본 유학생은 이미 포화상태
-> 예전엔 딱히 못 느꼈는데 최근에 보니까 외국대학 나온사람들중 진짜 높이 올라가는 사람들 진짜로 적어. 그냥 사회/기업에서 niche 정도만 채우는 일을 하고있음. 그리고 거의 대부분 금융이나 아주 소수만 뽑는 특정 부서에만 일하고 있고, 거기서도 기업문화에 적응 못해서 최상위층까지 올라가는 사람들 진짜로 적다. 그나마 미국 유학생이 지금처럼 많지 않을때 갔던 사람들도 지금 한국 돌아와서 흔히 말하는 명문대 (Top 20 대학) 말고는 취직 안되는거 알고있지? 뭐 내가 자주 하는 말이 유학생은 늘었어도 명문대 졸업 유학생은 그대로라서 oversupply가 안된다고 하는데, 한국에선 그렇지도 않음. 예전에 한국 고도성장기일때 나라 누가 이끌었나? 일본에서 공부한 유학생들이 이끌었지, 왜냐하면 포항제철도 그렇고 조선소 건설도 그렇고 일본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경제였거든. 그 다음은? (한 20년 전부터) 미국 유학생들이 이끌었잖아. 지금 한국을 이끌어가는 사람들, undergrad이던 grad이던 다라고는 말 못하겠고 대부분 미국에서 학위 딴 사람들이다. 그때는 미국에서 학위 딴게 차별화 포인트로 적어서 "우와~ 미국에서 공부하셨어요" 이런 감탄사가 나올만한 상황이었는데 요즘은.. 특히 지금 유학생들이 본격적으로 사회 나올때쯤은? 진짜 널린게 취직 안되는 쓸모없는 유학생들ㅋㅋㅋ 게다가 앞으로는 경제적으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상황이라서 (한국은 이미 중국이 1위 무역국자, 일본한텐 2위인거 알고있고 말하길 바래) 예전에 일본 의존도가 높을때 일본에서 공부하고 일본을 잘 알고있는 사람들이 승승장구 했고, 미국 의존도가 높을떄 미국에서 공부하고 미국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접을 받았듯이 중국에서 공부하고 중국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잘 풀릴거라는거는 뻔하지... 예전에는 미국대학 졸업했다는거 만으로도 한국 기업/기관들이 굽신대면서 미국 유학생 데려갔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2) 중국 *학부* 유학과 미국, 영국, 일본 (to a lesser extent) 유학은 전혀 다른 얘기
-> 중국은 서양이랑 다르게 關係 (인간관계)를 중요시하는 나라다. 서양이나 서양에 영향을 많이 받은 나라들은 인맥이나 네트워크보단 실력인데 중국은 전혀 다르지. 여기서 말해도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우리 가족이 지금 계획하는게 내 동생을 지금 중국 칭와대학교에 유학 보내려고 하고있다. 베이징은 문과, 칭와는 이과니까 칭와로 외국인 전형으로 보내서 가까스로 졸업만 시키고 거기 있는동안 공부는 겨우 졸업할 만큼만 하고 나머지는 돈 다 대줘서 거기서 똑똑한 애들이나 좀 있는 집안 애들 술도 사주고, 계속 친해지고 걔네 아버지들한테까지 얼굴도장 찍어놔서 졸업하면 부모님 회사에 소개도 시켜주고.. 뭐 짧게 말하자면 이런게 준비중. 작년에 회사가 드디어 중국 청두에 대규모 공장 건설 들어갔는데 현재 중국을 잘 아는 인재를 구하기가 진짜로 어렵다고 하심. 그리고 이건 "내 친구 오빠의 삼촌의 할아버지의 동생의 친구"가 하는 말이 아닌 현장에서 나오는 말임. 서양에선 "이뭐병.."이 나오는 얘긴데 중국은 충분히 가능하다. 한마디로 유학의 목적은 공부하러 가는게 아니라 문화를 익히고 잘 풀릴 애들 많이 네트워크에 넣는거지. 서양은 실력대로 가는덴데 중국은 결코 그렇지 않다 (물론 실력 있는게 실력 없는거보다 훨씬 좋은건 당연하지만, 인맥 못 이김). 우리 나라도 인맥, 출신 연고 따지는거 보면서 짜증난 경험 있지? 거기에 100을 곱하면 그게 중국이야. 뭐 중국이 서양권보다 외국인 전혁으로 유학가기 쉬운건 맞고, 진짜로 "공부하러" 가는곳이면 도피 유학이라고 해도 뭐 할말은 없는데 목적을 가지고 가면 그건 도피가 아니지.
3) 중국이 안 뜬다니? wake up!
-> 중국이 선진국이 된다는 말은 나도 글쎄이긴 해. 13억이 모두 잘 살기는 어렵지 않겠나, 그건 나도 잘 모르겠어. 근데 하나만은 분명해. a) 서양과 일본은 지는 해고, b) 중국과 인도는 뜨는 해야. 아 왜 그런지 모르겠으면 조금 더 세상 돌아가는데 관심을 보이던가. 미국은 제조업 기반이 상당수 무너진 국가고 (경쟁력 없는 제조업 괜히 오바마가 붙들어매는게 아니지, 오토 빅3 살려두는게 정치적인 이유도 있지만 철강, 조선, 원재료 등 고용을 많이 발생시키는 "주요" 제조업들은 이미 유럽한테 다시 뺏겼지만 그것조차도 아시아가 다 먹어가고 있기. 그것도 중국이 특히) 작년에 드디어 자동차 생산/소비 모두 중국이 1위 됬고 한국이 자랑하는 조선업 마저 중국이 1위, 일본이 잡으려고 난리쳤던 신재생 에너지 및 첨단 기술도 중국이 슬슬 먹어가고 있다. 중국 서열 1위 부터 9위까지 배열해 놓으면 5명이 이공계 출신이다. 따분하게 탁상공론하는 문과생들 말고 기술을 볼 줄 알고, 투자도 한국처럼 1000억, 1500억 이렇게 째째하게 하는게 아니라 한 업계에 투자해도 20조, 50조 이렇게 투자하는게 중국이다. 지금 후진타오 주석도 이공계고, 그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는 시진핑도 (현재 서열 6위) 이공계다. 그러니까 쟁쟁한 미국, 유럽, 일본, 한국 업체들이 나가 떨어지는거지. R&D 지원이 그 정도인데 거기다 인건비까지 싸다고 생각해봐. 중국이 저가 제품 만드는건 진짜 brainwash된 상병신들만 말하고 다니는건데, 개인적으로 멜라민 파동을 한번 생각해봐. 중국 먹거리 문제 있는건 하루 이틀 얘기가 아닐텐데 갑자기 왜 멜라민 파동이 세계적으로 (서양 국가들의 주도하에) 일어났을까? 그 시기를 찾아보니 후진타오 주석이 중국이 싸구려 공산품 -> 고급형 제품으로 제조업을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한 직후네? 으잉?ㅋㅋ 미국이 중국을 지들 factory라고 말하잖아. 저가로 물건 공급해주는. 근데 거기서 더 이상 싸게 물건 안 만들겠다고 하니까 찌질하게시리 영국이랑 손잡고 "으잉ㅠㅠ 중국산 우유 마셨는데 멜라민있음요ㅠㅠ 중국은 값싼거 밖에 못만듬 흑흑ㅠㅠ" 이러면서 중국 첨단 산업하는 기업들 주가 떨어졌었지. 근데 이건 진짜 이빨 빠진 호랑이들의 발악이다. 예전에 미국이 "중국 우리 말 안 들으면 우리나라 니들 제품 안 사" 이랬을때 중국은 "그래 사지 마ㅋㅋ 내수도 있고, 우리 아무데나 수출해도 됨ㅋㅋ 우리 없이 얼마나 가나 보자 제조업 기반도 사라진 븅쉰들ㅋㅋ" 이랬음. 일본은? "굽신 굽신 님아 좆 빨아드리면 됨?ㅠㅠ 한번만 기회를.." 이랬지. 진짜 중국을 무시하는 발언은 세상물정 모르는 병신들 밖에 없다. 산업화 이전만해도 세계 최강국이었고. 나폴레옹이 말했들이 "잠에서 깨는 용인데" 뭘 근거로 중국을 무시하는지 모르겠다ㅋㅋ
아무튼 생각보다 존나게 길어져서 ㅅㅂ 두서없는 글을 40분이나 썼는데ㅡㅡ 지금 중국 유학 (학부로) 가는건 기회다. 마치 예전에 화공이 공부 잘하는 애들 가는 곳이었을때 다들 거기가려고 지랄들 해서 최고 똑똑한 애들이 졸업했더니 화공은 이미 포화상태, 그리고 컴공이 한때 최고의 과였을때 다들 거기 가려고 온갖 지랄 다 했다가 역시 포화상태, 이거랑 같지 뭐. 지금 한국은 의대, 치대, 한의대 가려고 진짜 말고 아니다ㅋㅋ 서울대 공대 버리고 고신대 의대 갈 정도니. 근데 얘네들 졸업하면? 뭐 의대는 정원 유지해서 앞에서 말한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역시 포화상태 되고나서 나올 가능성 꽤 있다. 미래를 보고 움직여야지 현재만 보고 결정을 내릴 수 있나? 세상은 변하는데. 안 그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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