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에 대해 알아보다가 문득 식겁해서...

stab(222.239) 2010.03.31 00:21:47

조회 654 추천 0 댓글 41

일단 그냥 내 이야기부터 써볼께,.

고등학교내신은 쭉 전교 2~30등내였고

모의고사는 5~10등사이로 있었으..

학교에서 소위 말하던 따로 관리하는 그런 학급에 있었는디

고3때 너무 놀아서... 그 따로 관리하는 학급에서 제일 낮은대학을 간 사람이 됬어.

서울에 있는 J대라고,. 높은곳에 있는 그 J대..;

그래서 학교다니면서 괜시리 자격지심가지고 나보다 학벌높은 애들에게 학벌컴플렉스가

생기면서 너무 지금 다니던 학교가 싫어지더라고.

결국 2학년까지 다니고 군대갔다와서 때려쳐버렸어. 중간에 휴학하고 방황까지 했으니 벌써 나이가 25...

그러다가 유학원의 CC를 통해서 미국에 있는 명문대학편입이 가능하다는 말에 혹해서

근 한달간 그에 관련된 정보만 모으고 어느정도 계획을 세워서 준비하고 있었지

토플이야 군대가기전에 본 성적이 요구조건을 훨씬 넘어서니깐 뭐...

근데 유학원들을 여럿돌아다니면서 상담을 하는데

물론 영업쟁이들이니 포커페이스가 대다수였지만

어느 유학원에서 내 고등학교때 성적이 어느정도였는지 물어보데?

그래서 저위에 써놓은데로 답했더니 표정이 확굳는거야 놀란 표정으로

그리고 토플있냐고 물어보길래 군대가기전에 89였다. 뭐 토익이나 텝스같은건 취직생각해서 취직라인에 점수대강맞췄다했는데

여기서 또 표정이 묘한거야 ㅡㅡ;;

그러면서 뭐 가는데 전혀 문제없다고 당장가라고 마구 권하데.

좀 그게 마음에 걸려서

그럼 CC에 일반적으로 가는 학생들의 수준이 어떠냐라고 물었더니

이리저리 돌려이야기할뿐 이야기를 결국 듣지는 못했으

내가 그전까진 참 열의에 가득차서 알아봤는데

그 이후로 갑자기 의구심이 들더군요

정말 내가 봤던 글들처럼 CC에서 편입생각하는건 미친건가,

(절대로 CC재학생분들이나 CC를 꿈꾸시는분들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CC가 한국에서 실패한자들의 무덤이라는게 맞는건가...

아이오와주립대에서 지금 테뉴어받고 교수하시는 외삼촌도 제가 CC간다니깐 대뜸

"너도 돈지1랄하러 오냐? 정신나간짓이다. 네가 내 아들이었으면 때려서라도 말린다."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차라리 한국에서 다시 대학을 가라고 늦지않았다고.

정말 어떤게 옳은건가요,.

CC성공기는 한국에서의 성공담과 같이 말그대로 무지개를 잡은것과 같은건가요.

쓰다보니 길어져서,. 안읽는분들을 위해서도 한줄요약

-transfer로 명문대를 갈 목적으로 CC가는게 미친짓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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