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나거든 ㅡㅡ;;
왜국 수도권쪽 사립대 이제 4학년 되고 일본에서 취업 등등 정해졌어.
작년까지 집세, 학비만 송금받고 나머지 생활비만 벌러 알바 설렁설렁 하며 지냈지.
그러다가 작년 중순부터 갑자기 집에 사업이 졸라 어려워져가지고..망해간다고 해야하나 -_-;;.. 암튼 그래가지고 송금들어오는 돈이 점점 줄더니 작년말에 뚝 끊김 ㅠ
집에서는 존나 힘들다며 미안하다며 알바를 더 뛰던지 해서 어떻게 좀 해결해서 버티라고 하고.
물론 나는  "난 괜찮으니까 내 알아서 할수 있으니 걱정마셈"이라고 했지.
근데 알바는 졸라게 안잡히고...(겨우 최근에 1달만에 잡았네. 학생이 카케모치를 한다라 ㅠ오늘은 둘다 쉬는날)
나 살았던 집이 야찡 7만엔에 시키킹레이킹제로였거든.
한번 밀리고 다음달에는 경고장 날라오데.. "이번에도 며칠까지 안내면 자물쇠 교환등 강제퇴거 조치 취할거임"식으로.
혹시 몰라서 친한 친구집에 방 하나 비었다길래 예고일 며칠전에 일단 옷가지, 노트북, 식기 등등 들고갈만한것만 빼냈어.
왜대생활 3년동안 서로 막 도우고 도와주고 술한잔 하면서 서로 속내 털어놓고 그래온 일본친구거든.
근데 정말로 그 예고된 날에 살았던 방에 가보니 자물쇠가 바뀌어서 안열리더라 ㅠ
그래서 지금 그 친구집 남은 방에 집세조로 2만엔주고 어찌어찌 살고있다 ㅠ
아... 죽고싶다 ㅠ 이렇게 막장까지 간건 내인생 처음이네 ㅠ
수중에 돈은 없고.. 밥은 입맛 없어서 안먹고 싶은데 친구가 자꾸 먹으라고 해서 어찌어찌 먹고는 있는데.
차라리 일이학년이었으면 걍 그만두고 한국에 귀국할수도 있을텐데 지금 이미 일본취업도 다 내정된 상태라 차마 그러지도 못하겠고 ㅠ
다행히 학비는 고모가 걱정말라며 남은 1년 학비 내주신다는데.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말이야.
부동산쪽에서 아무 소식도 없어...;;; 퇴거당한지 이제 1주 되었나?
설마 그 연체된 집세에 연체금리 왕창 붙어서 나중에 청구 날라오는거 아니야??ㅠ
아 괜히 불안하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