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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늘보의 친척들
이 귀염뽀짝한 나무늘보의 친척들을 알아보자 원숭이 처럼 생겨서 나무에 사는 나무늘보는 사실 빈치상목에 속하는 동물이다 위 사진에 맨 위쪽에 빈치상목, 맨 밑쪽이 영장상목(원숭이 친척들) 비슷하게 생기긴 했는데 유전적으로 태반이 있는걸 빼면 먼나라 친구다 세발가락나무늘보 통칭 나무늘보라 불리는 친구다 영어 이름이 sloth(나태) 일본어 이름은 ナマケモノ(나무짐승,게으름뱅이) 전 세계적으로 그닥 좋은 이름으로 불리진 않는다 성체가 되어도 최대 8kg로 크기에 비해 가벼우며 속도가 무려 시속 200미터인 어마어마한 녀석이다 너무 느려서 역으로 생존해버린 케이스 사실 늘보만 남은 이유는 나무빠름보 들이 전부 맹금류 같은 포식자들의 한끼 식사가 되어버려서 천천히 움직이는 늘보들이 잘 눈에 안띄어서 살아남았다 특유의 눈웃음 같은 얼굴이 특징이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세발가락이다 세발가락이라는 이름을 보면 알겠지만 두발가락인 애도 있다(네발가락은 없다) 통칭 두발가락나무늘보 라고 불리며 눈에 띄는 요소를 세발가락나무늘보 가 가져가버린 탓에 매체에 덜 나오는 비운의 늘보다 신체 스팩은 세발가락늘보랑 큰 차이는 없음 코가 돼지코 같아서 얘를 더 귀여워하는 사람도 있다 이 밑부터는 늘보의 친척들이다 메가테리움 땅늘보로 대표 되는 이 동물은 몸길이 6미터 무게 3톤~5톤인 돌격전차다 메가테리움이라는 이름 자체가 거대한+짐승이라는 의미 크기가 있어서 빠름보였을거 같진 않고 판다나 고릴라 처럼 생활 했을거라한다 존나 크고 무거워서 당연히 천적은 없었다 인간이 등장한 이후에 멸종해서 선조들은 땅늘보랑 만났을지도? 땅늘보가 개쌔서 현생 나무늘보도 땅으로 내려와도 되는거 아님? 할 수 있는데 나무에서 내려오는 순간 안그래도 허접했던 녀석이 더 약해져 기묘하게 움직인다 근육량이 적어서 중력만으로도 너무 힘들고 나무에서처럼 자유롭게 팔을 움직이며 이동하기도 쉽지 않다 실제로 배변을 위해 나무에서 내려왔다가 그대로 이승과 하직하는 늘보들이 많다 탈라소크누스 그렇다. 땅에 이어서 바다늘보다 완전 수생은 당연히 아니고 땅늘보 종류인데 비버, 수달, 해달 처럼 반수생하면서 살아왔을거로 보인다 크기는 2.5미터에 120킬로그램으로 꽤나 컸고 날카로운 앞발로 해초를 긁어서 냠냠 했을거로 추정된다 땅늘보와 달리 이친구는 천적이 있었는데 꽤나 큰 덩치에 맞게 동시대에 살았던 지구역사상 최대 크기의 어류인 메갈로돈 의 새끼들이 천적으로 추정된다 새끼들인 이유는 메갈로돈의 성체는 최대 크기가 100톤에 20미터가 넘어가거든 바다늘보에서 알 수 있듯 늘보는 수영을 잘한다 어느정도냐면 나무에서 보다 빠름 나무늘보>물빠름보 나무늘보는 땅<나무<물 순서로 속도가 오른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고 계속 수영만 하진 못하고 평소에는 못키는 부스터 키는 느낌임 디아볼로테리움 이름부터 좆간지 나는 이 친구는 나무대신 절벽을 오른 늘보다 Casa del Diablo라는 동굴에서 발견돼서 저런 이름을 얻게 되었다 절벽오르다 멸종한 친구 여서 이름이 어정쩡하면 잊혀질텐데 디아볼로라는 이름빨로 기억된다 게미핥기 띠용 그랬다. 게미핥기랑 나무늘보는 친척이였다 게미핥기의 발톱을 자세히보면 나무늘보의 발톱모양과 유사하다 생물 분류를 보면 상당히 가깝다 그래서 나무늘보도 게미핥기 처럼 혀가 길다 아르마딜로 게미핥기 다음으로 친척인 친구다 아르마딜로는 천산갑의 친척으로 보이지만 천산갑은 오히려 사자, 호랑이하고 가깝다 게미핥기하고 얼굴은 나름 닮았을지도 도에디쿠루스 위 아르마딜로의 친척으로 몸길이 4미터 몸무게 2톤의 괴물이다 꼬리에는 곤봉 비스무리한게 있음 이거는 짝짓기할 때 쓰였다는데 성선택인듯 위 아르마딜로랑 이친구 역시 귀가 쫑긋하고 귓구멍은 동그란데 늘보 귀 역시 귓구멍이 닯았다 쫑긋하지는 않아서 어째 사람 귀처럼 생김 참고로 늘보는 청각은 그닥 좋은편은 아님 후각이 더 예민하게 쓰임 https://youtu.be/aaqzPMOd_1g What Does A Sloth Say?Spoiler alert - it's a really adorable squeak.Visit SlothWeek.com for more! http://www.slothweek.comyoutu.be긴 글을 읽어준 친구들을 위해 늘보 울음소리로 마무리 한다
작성자 : 배신자캬루고정닉
오싹오싹 소련/러시아 군대 썰 모음
VK, 디스코드, 레딧 등에서 취합한 각종 소련 및 러시아 시절 군바리 썰들. 믿거나 말거나- 데도프시나(러시아군 특유의 부조리 및 가혹행위)에 시달리던 후임 하나가 한밤중에 내무반에 RPG를 날림. 어디서 RPG를 구했는지는 지금도 모름. 더 웃긴 건 한 명도 다치거나 죽지 않았음.- 의외로 소련 시절에는 가혹행위가 90년대 러시아마냥 도를 넘지 않았는데, 훈련 중에는 반드시 실탄이 지급되었기에 지나치게 가혹행위를 저지르다가 프래깅을 당할 수 있었기 때문임. 물론 선 넘는 놈들은 어디에나 있었는데, 자기 부대에서 가혹행위로 정치장교에게 총살당한 상병이 있었음.- 대대장 다차(별장) 짓는 데 강제동원됨. 보수는 1인당 보드카 1병.- 아버지 군복무 (공군) 시절 술에 취해서 차량으로 Su-27기를 꼬라박으셨다 함. 놀랍게도 아무 처벌도 없었음.- MiG-25 정비병들은 술을 마시고 싶으면 엔진 냉각제를 빼서 마심. 그 기체의 엔진 냉각제는 100% 순수한 에탄올이었기에... 부대 바깥에 몇 병 정도 푼돈에 팔아 넘기기도 함. 그 외에 윤활유 종류나 부동액, 향수에서도 알코올을 섭취함.- 훈련 중에 미사일에 불이 붙음. 장교 몇 명이 모가지당함- 행정병하고 같이 내무반에서 미드 보고 있었는데 장교 하나가 우릴 보고 "너희들 미국 간첩이지? FSB 부른다"라고 농담했는데 다음 날 진짜로 FSB가 옴. 횡령 혐의로 우리에게 농담을 한 그 장교가 체포되어서 끌려감.- 소련 붕괴 이후 월급이 제대로 안 들어 와서 슬쩍 탈영해서 투잡 뛰는 것이 만연했는데, 중사 시절 택시 기사로 투잡 뛰던 중 대대장이 자기 택시에 타게 됨. 그런데 대대장이 그 옆에 다른 여군을 끼고 있었음. 서로 모른 척 넘어감.- 신병이 들어왔는데 옴진리교 신자였음. (90년대 혼란스러운 러시아 상황 속 옴진리교가 러시아에 일부 퍼진 사례 존재) 옴진리교와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직도 외부에 공개할 수 없는) 보안 사고를 내고 끌려감.- 징집된 후 부대로 배치되기 전에 대기하는 징병소가 있는데 밤중에 여러 명이 창문을 깨고 단체로 탈영(?)함. 근데 하루 만에 다 잡힘.- 소련 시절 중앙아시아 애들하고 같이 군생활을 했는데 이놈들이 러시아어를 지독히도 못 알아들음. 근데 "식사"하고 "돈" "집합" "취침" 이 네 마디는 자다가도 알아들었고, 뭘 시키든 그 답은 "못 합니다"였음.- 아내와 장모 욕을 달고 살던 보급관이 (한국은 고부갈등이 유명하지만 러시아 등 서양은 사위-장모 갈등이 유명함) 매일 석유를 손수건에 적셔서 그걸 빨며 살았음. 그걸 본 대대장이 일과 시간 만이라도 보드카로 대신 때우라고 타박함.- 식량 및 물자 창고 지키는 병사들에겐 총을 주지 않고 몽둥이만 보급함. 어차피 밤마다 물자가 도둑맞을 것은 자명했기에 괜히 민간인에게 총을 쏘다 문제가 생기느니 그냥 적당히 해먹고 넘어가라는 선에서, 혹은 간부들이 삥땅칠 때 애꿎은 총알에 맞지 않기 위해 살상 무기는 지급되지 않음.- 유관 기관하고 협조가 되지 않아 훈련 중 훈련하던 곳에 새로 건설할 도로 측량하던 공무원 한 명이 들어왔는데, 포상 휴가 걸린 거수자인 줄 알고 다들 우르르 쫓아감.- 신병들 신고식을 하는데 부대에 총기가 부족해서 총기 대신 야전삽으로 땜빵해서 수여식을 끝냄. 총기는 바깥에 고프닉 애들에게 보급관이 팔아먹었다는 썰이 돌았음.- 준위 하나가 노름에 빠져서 자기 권총과 부대원들 지갑까지 털어먹음. 결국 실종되었다가 뒷통수에 총을 맞은 시체로 발견됨.-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자고 있던 후임의 양다리를 선임이 잘라버림. 후임은 일단 죽지 않긴 함. 다리는 군견에게 줬다고 들었는데 확실하진 않음.- 초병 근무 서던 중 담장을 넘어서 근처에 정차되어 있던 열차 화물칸을 털었음. 안에 수박이 가득 들어 있었는데 선임들에게 바쳐서 한 며칠 동안 구타에서 면제됨.- 부대 중대장이 돈에 미쳐서 병사들에게 초병 근무 면제권을 돈 받고 팔고 휴가도 뇌물을 안 바치면 못 나가게 막음. 나중엔 아예 마피아들하고 석유 빼돌리다 결국 걸려서 7년형인가 받음.- VDV(공수부대. 한국의 해병대처럼 또라이들이라는 인식이 있음) 출신임. 뭘 전선으로 연결해야 하는 일이 생겼는데 전선이 짧았음. 그래서 이병 찌끄레기 하나 불러서 오른손으로는 전선 끝을 잡고 왼손으로는 연결해야 하는 곳을 손으로 잡으라고 함.- 몸이 아주 작고 왜소한 병사가 하나 있었는데, 아침 점호에 나가기 싫어서 매일 아침마다 매트리스에 몸을 파묻고 위에 요를 덮어 침대가 빈 것 처럼 "위장"함. 며칠 그러다 걸려서 방독면 쓰고 쓰러질 때까지 달리는 벌을 받음.- 소련군 시절 아침마다 군가나 소련 국가를 재생해야 했는데, 몰래 반입했던 최신 노래가 담긴 카세트테이프와 군가가 담긴 카세트테이프를 (취중에) 착각해서 아침 점호 시간에 국가 대신 미국 가요가 울려퍼짐. 대대장에게 얻어터짐.- 부대 내에 대마초를 정기적으로 공급하던 하사관이 있었는데 결국 걸려서 교도소에 감.- 부대에 120kg 넘는 신병이 들어왔는데, 식스팩으로 무장한 남자로 만들어 주겠다며 선임들이 불룩 나온 뱃살을 대검으로 푹푹 파냄.마굴이 따로 없노
작성자 : 기레츠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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