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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시안

마갤러(220.120) 2024.11.01 05:08:41
조회 69 추천 0 댓글 1


잠을 설쳤다.


욕구, 욕망에 휘어잡히면 피곤해 감았던 눈 마저 깊은 잠으로부터 금세 눈을 뜨고 정신과 마음을 온전히 그것에만 몰두하게 만든다.


나도 몰랐던 내 모습이었다.


분명 퇴근하면서 까지는 괜찮았다, 그런데 어디서 였을까. 쌓였던 욕구불만? 호기심? 그 응어리진 욕망의 덩어리가 순식간에 부풀어


이 하룻밤은 커녕 찰나의 육감, 성욕의 발산(그마저도 매우 서툰)에 혈안이 되어 그 찰나의 상대를 찾기 급급해졌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 뚱녀가 그 당일이 안된다고 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그 다음날로 미뤄진 것이, 어쩌면 사소한 것으로 방향을 틀게 되고


자의반 타의반 그것들이 겹쳐져 끝내는 후회스럽지 않은 결말로 이어졌으니.


(168cm, 87kg 하지만 받으려는 가격은 정신 나간 뚱녀를) 그저 이 손과 입, 피부로 짐승처럼 탐할 생각에 그저 가까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나의 욕망을 미리 말하고


너는 그것을 ok 했다는 이유로 당장에 만나 그저 발산하고 탐하려 했으니까. 하지만 여전히, 봤으면 어땠을까, 원껏 주무르고 빨아제끼고 냄새맡고 할 수 있었을까?


내가 원했던 것과 같았을까? 어떻게 달랐을까? 모르는 일이지만.




세번째가 섹스가 된 곳은, 타의반 자의반의 과정으로 이끌어진 물바디. 전부터 궁금하기는 했다, 


어쩌면 꿈같은 것의 일종이기도 했고, 신기하게도 아주아주 마이너하고 저질의 퀄리티이긴 했지만 그것을 맛보고 온 지금에서도


이른바 야동의 나오는 그런 모습을 생각하면 여전히 '이상'과 같기는 하다. 이쯤되면 포르노가 이상인 건가.



멍청하게 항의하지도 않았지만 그래서인지 시간을 눈탱이 친 것(알고는 있었지만), 사진과는 20000% 상이한 게다가 늙은 창년, (이것도 말을 안했지만) 지명의 의사조차 내게 묻지 않은 것, 내가 더 나이가 젊으니 자연스럽게 말을까고 하대하듯한 약간은 또 강압적인 거지발싸개같은 서비스 태도, 까먹었다가 생각난 척 하는 태도 등등 쓰레기 그 자체였다. (사실 문이 열리고 창년의 모습이 보였을 때 아 조졌네 이거 싶었지만 또 약간의 기대를 버리지 못 했었다)


동종의 업소, 유흥 중에 훌륭한 곳도 어딘가에는 있겠지. 하지만 어쩌겠는가, 똥을 먹어봐야 이런게 똥이구나, 맞아봐야 아는 사람이 나라는 것을.


하반신 애무, 존나게 짧았던 똥까시는 좋았다. 그것만 좋았다. 


(이 시발련한테는 사정하지 않겠다라는 두어번 하기도 했지만) 콘돔을 껴야했어서, 


시각적인 것에 큰 영향을 받는데 돈 들여 온 내 현실의 유흥이라는 것은 너무 볼품없는 사기와 같은 것이어서, 


기대와는 상당히 다를 뿐더러 오히려 불쾌감이 더해지는 그 한 시간 동안 박는다고 존나게(서툴게) 박았지만 못 쌌다. 




그대로 그냥 돌아가기에는 전혀 얻지 못한 성적 만족감, 욕구 발산 그리고 무엇보다 그냥 그대로 숙소로 돌아가면


한심하게 또 유흥업소 사이트나 뒤적거리고 있는, 다른 종류의 맛을 어떨까만 대가리에 박혀 스스로도 제어하지 못하는 모습이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을 알기에, 그럼 오늘로 끝낼 수 있게 어떤 맛인지 어떻게 다르고 내가 원하던, 상상하던 것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렇게 튕기고 튕기고 튕져서 간 곳이 그 앞을 꽤나 자주 왕래했고 왕래할 송탄역 부근 오피스텔(라메종), 인생 4번째 섹스 




20대는 아니었다. 나이를 직접적으로 묻거나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대화 중의 내용으로 유추할 때 그렇다. 30초중반 아마.


하지만 내가 해본 섹스 중 제일 젊은 상대. 


프로필을 볼 때에도 그리고 예약을 할 때만 하더라도, 자연산 가슴이 아닌 줄 알았다. 하지만 겹겹의 불행 후에 온 행운. 


자연산 G컵.



아, 아름다웠다. 지금 다시 가서 그 가슴에 파뭍히고 계속 주무르고 빨아제끼고 싶을 만큼.


얼굴을, 오피라서 기대했지만 기대보다는 훨씬 아래, 업소 다른 년들의 얼굴이 갑자기 궁금해진다.



섹스 전 최소한의 교감을 위한 작고 절제된 사적인 이야기들을 주고 받았다. 


(최소한의 교감이라고 했지만, 단순히 상대가 보다 젊어서라기보다 비슷하면서도 아닌 경험들을 나누는 것,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까지는 


제일이었고 처음 들어가면 왜 이렇게 유도하고 왜 필요한 과정인지 이해가 갈 것 같다. 




기본적으로 훨씬 친절했다, 가식적이지만 대화가 잘 이어지고 이래서 오피오피 했던 건가?


비교가 실례일 정도인 보드랍고 말랑말랑한 살결, 정말이지 어떻게 하고싶은 그 가슴.


아주 뭐 적극직이지는 않지만, 형식적인 신음일 뿐이지만, 짜증은 없고 그 대신 나오는 두번째와 세번째와는 비견되는 작지만 친절과 이해.


이런 것들에 이미 꽤나 만족스러움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그 엄청난 가슴. 그리고 훨-씬 조이는 보지, 보드라운 살결과 살냄새. 혀는 허락하지 않았고 참는 듯한 꼭 감은 눈 위로 서툴게 한 키스.


생삽입과 서투를 피스톤질, 시간적 압박에 쫓긴 질내사정이긴 했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도 전과 대비되어 그런지 꽤나 만족스러웠다.


냉철하게 생각해보면 25만원과 그 짧은 섹스시간만 생각하면 그렇지 못하다느 생각이 들긴 하지만.




궁금했던 것들, 손에 쥐고 싶었던 자연산 거유 가슴, 보지빨기, 체위, 어느 정도의 사람과 서비스가 있고 내가 원했던 것과는 어떻게 다른지.


직접 가서 보고 느껴보니 후련하다. 내가 화면으로만 접하고, 이상으로 여긴 섹스, 가슴 보지 통틀어 '이상 중 하나' 가 생각보다 어렵고 힘들고 


굉장히 소수이며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것은 풍선처럼 꺼진 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고


겪어본 바 무엇이 있었고 어떠했는지를 곱씹으며 이제 좀, 이제는 더 이 꺼지지 않을 저주와 비슷한 본능의 욕망과 욕구 그리고 호기심과 이상을 향한 열망을 


앞으로는 어떻게 내가 다뤄나가야 할지, 그리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에 찼기 때문에, 또 이것을 위해 오늘 똥을 맛보고도 멈추지 않은 것이기에.



황홀한 쾌락, 그림이나 포르노 같은 절정의 천장을 부수는 섹스는 허상이고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매우매우 어려운 일이고 


그러한 조건들이 갖춰지기란 정말 극극소수 일 것이라는 것도 오늘의 경험들로 깨달았다.



나는 생각보다 오래할 수 있고(섹스를 잘해지는 날은 안 올 것 같지만), 길게 하는 편이고 시간이 더 더 필요한 타입이라는 것도.



겉옷을 입고 나가려는 때에 그녀의 입에서 나온 과거의 커다란 한 조각이 (섹스는 30분도 안? 못 했지만)


나가려는 발길을 붙잡고 서로의 공통된 '이상' 혹은 한때의 '현실', 지금은 과거이자 추억, 각자의 반절 이상이었던 것에 대한 이야기로 꽃피우고 


섹스 이후로 장장 3시간을 더 그곳에서 보내며 웃고 떠들고 스위치로 같이 게임도 하게 됐다. 


그 후로는 성적인 것은 전혀 없었지만 살짝씩 스치는 발과 어깨, 서로를 마주한 몸의 방향, 끈임없이 오간 대화들과 웃음은


시작할 때의 최소한의 교감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어떤 사정이 있었고, 왜 몸을 파는지는 궁금하지 않다.


다만 그저 반가웠다. 그 정취를 아는 이, 서로 무척이나 너무나 소중히 여긴 세상에 있었던 이, 그리워하는 이,


또 다른 밀레시안을 너무나도 뜻밖인 곳에서 만나게 되어


그리고 그 순간들 만큼은, 그녀도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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