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RPG게임 하다보면 쩔파티 같은곳에서 "ㅇㅇ님 진짜 세시네요." 한마디만 해줘도 고맙다며 고래춤을 추게 만들 수 있는 상황이 많음.

흔히 쩔러들이 듣는 얘기지.

그런데 마비노기에서 인정욕구가 심하다 소리 듣는 찐따는 그거로 끝나는게 아님.

자기가 이 게임에 얼마나 "투자" 를 했는지, 자기 템 옵션이 무엇인지, 자기가 얼마간의 시간을 마비노기에다가 쳐박았는지 등등 쩔 받는 뉴비들 입장에선 그뭔씹 표정 지어지게 만드는 얘기를 속사포로 꺼내기 시작함.

한 중고등학교 시절에 항상 반 구석탱이에 앉아서 노트같은곳에 씹덕그림 그려놓고 누가 지나가다가 관심보이면 팔로 노트 샥 가리고 혹시라도 칭찬이라도 들어오면 신나서 그 캐릭터가 누구인지 자기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등등 말문터져서 필리버스터로 연장되는 "말 빠른" 학생 보는 기분임

이런 애들은 보통 A라는것에 대해 자기보다 잘 모른다 싶은 사람이 얘기를 꺼내기 시작하면 잼민이들이 자기보다 못하는 사람더러 우월감을 느끼며 "그거 그렇게 하는거 아닌뎅ㅋ" 하는것처럼 꺼드럭대기 시작함

예를 들어서 얘기하면 "오늘 알상하 다녀왔어요!" 라는 말로 스타트를 끊은 뉴비한테 "오 님 거기 깨셨음? 거기 라바 잡으면 라바고치 나오는데 그게 개당 얼마나 해요. 아 혹시 붕마정은 드셔보셨음? 전 이번주에 5개나 먹음 ㅋㅋㅋ 개당 4750만 골드나 하는데 님도 한 100릴만 돌면 드실 수 있을거임 ㅋㅋ" 이런식으로 전혀 묻지도 않았고 듣고싶지도 않았고 들으리라곤 예상도 못한 병신같은 셀털까지 다나옴

이 정도로 끝나는게 아님

위에서 언급했던 자신이 얼마나 이 게임에 "투자" 를 했는지를 "현질" 이 아니라 "투자" 라고 말한 이유가 슬 나오기 시작함.

자기가 어떤 장비를 마련하는데에 돈을 얼마나 썼는데 그거 아직 메꿔지지도 않았다 개병신좆망겜이다 등등 당장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뭐하는 게임인지도 잘 모르고 걍 하고싶은거 즐기고 있는 뉴비 앞에서 좆망겜 좆망겜 거리고 있음

그 뿐만이 아님. 뉴비가 몹 하나라도 건드리면 피분수쇼를 하기 시작하는 놈도 있음.

흔히 키쩔이라고 불리던 쩔파티에서 많이 보였던건데, 몽라 키쩔이 성행하던 2016~17년도 당시 스펙은 되지만 돌기 귀찮은 사람들이 간혹 들어와서 머릿수만 채워주는 일도 있었는데, 그런 사람들이 클리어 시간 좀 줄여주겠다고 방 같이 들어가서 몹 잡아주려고 하면 피싸는 인간도 있었음. 

몹 건드린다고 피싸는놈 얘기는 RPG 어딜가나 "내가 이만큼 세다." 라는걸 어필하고싶은 우매봉 병신들이 자주 하는 짓이라 많이들 들었을지도 모르겠네 ㅇㅇ

여하튼 이 겜은 인정욕구가 심한걸 보면 현실이 좀 ... 아니다. 내가 다 비참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