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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스러운 전장으로 모여라! 넥슨 '슈퍼바이브' 시즌 0 들여다보기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09 1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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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어리크래프트에서 개발하고 넥슨에서 퍼블리싱하는 MOBA 스타일의 배틀로얄 '슈퍼바이브'는 9일, 오픈 베타 테스트 일정을 종료하고 얼리 억세스(앞서 해보기) 단계에 해당하는 대규모 업데이트 '시즌 0'을 라이브 서버에 적용했다.

시즌 0는 정식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2025년 하반기 이전까지 여러개의 아크로 분할되어 여러가지 테마와 게임 모드를 제공하게 되며 이번에 정식으로 공개된 첫번째 아크는 신규 헌터인 '비보'와 함께하는 워프 투어로 밝혀졌다.



'비보'는 컨트롤러 포지션의 캐릭터로 다소 저열한 기본 공격 성능과 함께 발동 효과의 무작위성이 강한 스킬에 대해 높은 의존도를 가지지만 그만큼 전반적인 스킬 쿨다운이 매우 짧고 요구하는 마나 코스트도 적어 자원 수급 능력만 갖춰진다면 순수하게 스킬 위주로만 게임을 풀어나가는 것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핵심 스킬 뿅뿅 발사(RB)는 스킬 포인트를 최우선 투자하여 3레벨에 도달할 경우 경우 재사용 대기시간이 0.7초밖에 되지 않아 사실상 기본 공격을 대체하는 수준이며, 딜레이가 크고 사거리도 짧은 방망이 기본 공격의 경우 직접 공격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비보 봄버(Q)를 후려쳐서 날리는 방식으로 연계할 경우 지형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상 천외한 방법으로 적을 압박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궁극기 따릉따릉(R)의 경우 매우 독특한 유틸리티를 제공한다. 보이드의 공간 전이처럼 범위 내의 개체는 피아 구분 없이 이용 가능한 이동기 판정이지만 따릉따릉은 즉발식이고 이동 지점의 선택권이 비보를 플레이하는 사람에게 있으며 아군의 경우 보호막까지 주어지고 탑승과 하차가 자유롭다.

따라서 적을 무더기로 납치하여 심연으로 사출하거나 강력한 채널링 기술을 시전중인 아군을 배달하고 위기에 저한 아군 진영을 전부 태워서 구출하는 슈퍼 세이브도 보여줄 수 있다. 심지어 궁극기 치고는 20초대의 매우 짧은 쿨타임 덕분에 플레이메이킹 측면에서의 부담도 적은 편이다. 



스카이랜드의 경우 브리치를 왜곡된 차원으로 재단장하는 변화가 있었다. 텔레포트 오브젝트인 '워프'를 통해 빠르게 전장을 가로지를 수 있게 되되는 한편, 극초반 경험치 책을 1명에게 몰아주면서 빠르게 궁극기를 찍게 하는 스노우볼링 전략의 핵심인 '서고' 지역에 거대한 워프 차원왜곡 현상이 발생하고 늪지대가 추가되며 이전보다 더욱 활발한 전투 양상이 펼쳐지는 상황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이는 자동 부활 모드와 더불어 슈퍼바이브를 플레이하는 수많은 플레이어들이 교전을 피하고 파밍만 이어나가는 지루한 게임이 아니라 풍부하고 재미있는 게임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헌터 밸런스 조정의 경우 브랄허드슨이 그 대상으로 선정됐다. 브랄의 경우 난전애서 이어지는 추격 구도에서 지나치게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기본 공격의 밀어내는 판정을 롤백하여 구석에 몰아넣어 대처가 불가능한 상황이 나오지 않게 됐고, 불꽃 돌진(L.Shift)의 회전율이 너프되거나 페이강철 사슬(Q)이 첫 시전으로 사슬을 투척하는 즉시가 아닌 추격타를 발동하거나 사슬이 끊어진 이후부터 재사용 시간이 돌게 바뀐 상태다.

허드슨의 경우 패치노트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적용된 너프안이 지나치게 컸음을 이야기하며 대치구도에서의 강점을 살리는 '요새화'를 아이덴티티로 삼는 상향안을 적용했다. 특히 진입 차단의 핵심이었던 철조망(Q)의 너비와 사거리가 증가했고 적 대상의 투사체 방어가 가능해지면서 불리한 상황에서 전열을 재정비하고 전선을 서서히 압박하는 플레이가 조금 더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랭크의 경우 시즌0 업데이트와 함께 점수가 하드 리셋되며 티어 승급에 필요한 포인트와 MMR의 조정이 진행됐다. 공지를 통해 랭크 포인트 인플레이션을 방지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이전보다 직관적이고 합당한 매치메이킹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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