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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계를 덮쳐오는 검은 질병, 던전앤파이터 신지역 '중천' 스토리 체험기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10 02:11:21
조회 2472 추천 4 댓글 2
														



선계에 드리운 검은 질병의 그림자를 걷어내기 위한 여정, 던전앤파이터의 10번째 시즌인 '중천'이 드디어 라이브 서버에 업데이트됐다.

사전에 공개된 정보와 같이 중천 시즌은 차원의 틈 저편으로 찢겨져 나간 줄 알았던 제 6사도 '디레지에'의 귀환을 테마로 하고 있다. 

각 개체가 워낙 강력할 뿐만 아니라 세계의 억지력으로 인해 서로를 죽일 수 없는 사도 가운데에서 디레지에는 불사의 육체를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이 지속적으로 강조된 만큼 노스마이어 지역의 레쉬폰 스토리 이후 언젠가 귀환할 것을 점치는 의견이 많았으나 그것이 마침내 현실화된 것이다.

구멍이 뚫린 하늘 위 바다에서 무겁게 가라앉는 샘, 중천(重泉)에는 어떤 이야기가 모험가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 상상도 못한 '요마왕 마키아'의 정체



중천의 중심지 '이내'로 여정을 떠난 모험가 일행은 일렁이는 군도에서 요기에 침식된 일각수의 습격을 받고 눈앞의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혈광촌에 비공정 세인트 혼을 정박하게 된다.

군도와 혈광촌을 위협하는 요괴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모험가는 죽음의 신 '우시르' 교단의 선계 본부에 해당하는 죽음의 여신전과 선계의 다크템플러 '죽음의 관조자'들을 조우하게 된다.



공식 스토리 웹툰 '무겁게 짓눌린 운명'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성자 전쟁에 개입한 아드라스는 오즈마가 가지고 있던 혼돈의 힘을 흡수하여 안정화하려는 미카엘라를 선계로 피신시켜 보호하고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그를 숨기고 있던 죽음의 여신전이 일렁이는 군도에 위치하고 있던 것이다.

마침 요마왕 마키아의 부활을 획책하는 환요오괴의 일원 '모독의 루브라'는 순환과 조화의 힘으로 돌아가는 안티엔바이를 부수기 위해 선계의 신들을 견제하고 있었고 모독의 루브라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그들이 뿜어내는 기운을 통해 '요마왕 마키아'가 다른 누구도 아닌 '검은 질병의 디레지에'임을 확인하게 된다.



 

■ 그러나 여전히 선하기를 포기하지 않음



중천 액트 퀘스트는 상급 던전인 죽음의 여신전, 애쥬어 메인, 달이 잠긴 호수와 연계되는 총 3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각 챕터에서는 요기에 침식되어 인귀의 기로에 선 아군들과 대치하는 과정이 나오며 인귀가 되어버린 동료들은 대부분 목숨을 잃는 비극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심지어 선계의 시스템을 부순다는 목적 달성만을 위해 악행을 저지르는 '바니타스'처럼 요괴들에게조차 구역질이 난다는 평가를 듣는 악인들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천의 액트 퀘스트라인에서는 선계를 지키기 위해 포기하지 않는 이들의 인간찬가가 부각된다.

특히 애쥬어 메인 챕터의 주요 인물인 블루호크 1대대의 인물들은 요기에 침식되고 사실상 죽은 몸이 되어서까지 동료를 지키고 임무를 완수하는 행보를 보여주며 지난 시즌의 주제였던 '흔들리지 않는 믿음'처럼 '꺾이지 않는 의지'라는 주제 의식을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다.



 

■ 악신 베누스의 재림



현재까지 공개된 메인 스토리에서 환요오괴 중 모독의 루브라와 광포의 마흐나발이 꾸민 계획은 모험가의 개입에 의해 실패로 돌아간 상태다. 

오히려 우시르의 영향력을 악화시키려는 계획 때문에 수많은 죽음의 관조자들이 희생당하며 세니르를 비롯한 우시르 교단 잔존 세력은 확실하게 요괴를 적대하는 스택스를 취하게 됐으며, 애쥬어 메인을 발판으로 삼아 중천을 침략하려던 계획은 끝내 블루호크 해적단이 모선을 탈환하는데 성공하면서 상처는 남았지만 선계 측이 승리하는 결과가 남게 됐다.

다만, 환란의 라르고가 손을 쓴 '달이 잠긴 호수' 챕터에서 베누스가 잠들어있는 베히모스를 해방시키는데 성공했고 베누스는 이미 아라드 대륙에서 모험가들과 수 차례 부딪히며 악연을 쌓은 만큼 대립을 피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



한편, 각 챕터의 주요 인물들과 연관성이 높은 다크템플러, 팔라딘, 헌터, 비질란테 등 일부 직업군의 경우 특별한 상호작용 대사나 시네마틱 연출을 만나볼 수 있다. 이렇듯 일반적인 방법으로 만나볼 수 없는 복선을 찾아보는 것 또한 중천 시즌을 함께하는 모험가들에게 있어서 충분히 중요한 관전포인트라 할 수 있다.

이미 중천 시즌 업데이트 로드맵을 통해 '미의 여신: 베누스 레기온' 공개가 2월로 예정되어 있는 만큼 머지 않은 시일 내에 밝혀질 뒷이야기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려보는 것은 어떨까?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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