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사무라이의 등장으로 역사 왜곡과 인종차별 등의 논란을 야기한 유비소프의 신작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의 발매가 결국 연기됐다.
유비소프트는 26일 자사 X를 통해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의 발매를 내년 2월 14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유비소프트는 주요 기능을 다듬고 개선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당초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는 올해 11월 15일 발매 예정이었던 작품이었으나, 최근 많은 논란의 중심에 오르며 결국 출시가 연기됐다.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는 일본 센고쿠 시대 말기인 아즈치모모야마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게임은 흑인 캐릭터인 야스케를 주인공으로 설정하여 논란을 일으켰고, 해당 캐릭터에 대한 역사적 근거가 부족하고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바판을 받았다. 게다가 앞선 어쌔신 크리드 작품들이 역사적 고증에 큰 신경을 써 호평 받았던 것과 달리 이번 작품과 관련해서는 유비소프트가 "매력적이고 몰입되는 게임 경험"을 만들기 위해 야스케를 주인공으로 선택했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개발진인 유비소프트의 조나단 뒤몽 디렉터는 일본 잡지와 인터뷰를 통해 흑인을 주인공으로 설정한 것은 일본이 아닌 우리의 몰입감 때문이라는 의견을 밝혀 더 큰 논란을 일으켰다. 결국 유비소프트는 도쿄게임쇼의 출전을 돌연 취소하는 수순을 밟았다.
한편 유비소프트는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의 출시 지연과 ‘스타워즈 아웃로’의 실적이 저조하다는 발표와 함께 집행위원회와 이사회가 회사에 대한 조사 및 검토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유비소프튼트는 자사의 팬과 이용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데 전념있다는 설명을 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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