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2022년 첫 신작으로 등장할 '커츠펠'이 오랜 담금질 끝에 그 모습을 드러낼 준비를 마쳤다.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 등의 작품을 통해 액션 게임 전문 개발사로 유명한 코그(KOG)의 신작 ‘커츠펠’은 3D 셀 애니메이션풍의 독특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3인칭 프리뷰 시점의 액션 게임이다.
커츠펠 이미지
특히, 지난 '2017 지스타'에서 처음 프로젝트가 공개된 이후 '2020 지스타'에서 실기 버전이 공개되었고, 인기 인플루언서들이 ‘커츠펠’을 체험하는 이벤트 매치가 진행되어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렇다고 이 게임이 마냥 회사 안에서 개발만 진행된 작품은 아니다. '커츠펠'은 2017년 이후 지속적인 CBT(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고, 2019년 6월 스팀을 통해 북미, 유럽, 아시아 권역에서 오랜 시간 글로벌 얼리 액세스(Early Access, 앞서 해보기)를 진행한 바 있다.
이러한 오랜 시간의 테스트 결과 '커츠펠'에는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개선 작업도 진행됐고, 오는 상반기 정식 서비스될 국내 버전에서는 이러한 콘텐츠가 대거 추가될 예정이다.
새롭게 추가된 코스튬 아이템
새로운 ‘카르마(무기)’를 추가하고, PvP(이용자 간 대결) 콘텐츠에 성장, 능력치가 요구되던 부분을 모두 삭제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커츠펠'은 전투 중 두 개의 ‘카르마’를 자유롭게 변경하며 스킬을 연계할 수 있는 '듀얼 카르마 시스템'을 지니고 있다. 이 '카르마'는 브레이커와 슬레이어로 나뉘어 있으며, 각 무기마다 상대의 인내력을 감소시키고, 공격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등 다양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전투의 재미를 더한다.
하지만, 게임의 과금 요소가 PvP 성능 및 능력에 영향을 주어 '듀얼 카르마 시스템'이 퇴색된다는 지적이 많았고, 무기의 수 역시 적다는 불만도 많았다.
배틀 콘텐츠
이에 코그와 넥슨은 '듀얼 카르마 시스템’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8종의 ‘카르마’를 추가로 제작했고, 플레이할 수 있는 모드를 새롭게 추가했다. 아울러 과금 요소가 PvP 성능, 능력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삭제하고 치장 아이템을 주요 BM으로 변경하는 등 게임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이와 함께 게임의 핵심 콘텐츠인 PvP 플레이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경쟁으로 인해 발생한 피로도를 해소하고, 세계관 및 퀘스트 진행의 문턱을 낮추어 보다 빠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PvE 콘텐츠 ‘몬스터 임무’를 새롭게 도입하는 등 게임 콘텐츠도 큰 변화가 이뤄졌다.
이러한 변화 덕에 스팀 얼리억세스 초반 긍정 평가 비율이 40%대에 머물러 있던 '커츠펠'은 지속적인 개선 작업 이후 60%까지 긍정적인 반응이 상승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패픽의 변화(좌 CBT 버전 / 우 서비스 버전)
게임 내 그래픽과 일러스트 즉 아트 분야에서도 큰 변화가 이뤄진다. 2017년 첫선을 보인 ‘커츠펠’은 카툰 렌더링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풍 비주얼을 구현하여 당시 게이머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게임 내 캐릭터의 그래픽과 일러스트가 새롭게 등장하는 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런 지적에 개발사 코그는 캐릭터 모델링의 디테일을 높이고, 액션 플레이 및 스킬 모션을 꾸준히 개선했고, 현재 수준급의 액션 게임으로 탈바꿈했다.
'커츠펠'의 개발사 코그의 이동우 아트 리더는 “아트 퀄리티에 대한 이용자들의 눈높이와 시장 기대치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라며 “그 이상의 퀄리티를 선보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스팀 CBT에 참가한 이들을 위한 보상도 주어진다
'커츠펠'의 국내 서비스 계획도 함께 공개됐다. 넥슨은 국내 정식 서비스의 경우 글로벌 서비스 보다 낮은 버전으로 서비스를 시작하지만, 빠른 업데이트를 통해 ‘카르마’, 게임 모드를 추가할 예정이다.
여기에 NPC 성우 녹음을 비롯한 현지화와 함께 협동 플레이가 가능한 ‘파괴전’, 실시간 보이스챗 기능 등 풍성한 게임 경험을 위한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오규운 디렉터
또한, 글로벌 이용자들과 격차를 줄이기 위해 비슷한 실력의 이용자들이 매칭되는 엄격한 매치 메이킹 시스템을 구축하고, 성장요소와 장비 능력치를 제거해 이용자들의 격차를 없애는 등 원활한 대전 게임 플레이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커츠펠'의 개발을 맡은 코그의 오규운 디렉터는 “그간 이용자들께서 보내 주신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며 정식 출시를 준비해왔다”라며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커츠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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