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리뷰] 도트, 핀볼, 호불호가 갈릴 게임 '월드플리퍼'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9.09 16:11:31
조회 52 추천 0 댓글 0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앞세워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한 카카오게임즈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신작들을 연이어 공개하고 있다.

지난 8월 30일에는 대표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들이 등장하는 골프게임 ‘프렌즈샷 : 누구나골프’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8일에는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월드플리퍼’를 글로벌 177개국 동시 출시했다.

카카오게임즈와 사이게임즈는 이미 ‘프렌세스커넥트 리다이브’를 국내에서 성공시켰고, 이번에 출시한 ‘월드플리퍼’에 이어, 일본에서 흥행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도 같이 할 예정이니, 세 작품을 연속으로 같이하는 돈독한 관계가 됐다.



이번에 선보인 ‘월드플리퍼’는 사이게임즈와 사이게임즈 자회사인 시테일이 공동 개발한 신작 모바일 액션 RPG로, 추억을 되살리는 도트 그래픽과 핀볼과 RPG를 결합한 독특한 게임 플레이가 특징이다. 모바일 게임은 비슷한 스타일의 게임이 많아서, 세계관만 약간 다를 뿐 결국 게임 플레이는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을 하는 이들이 많지만, 이 게임은 비슷한 게임을 찾기 힘든 독특한 장르이다 보니, 지난 2020년 계약 발표 때부터 언제 출시되는지 기다리는 이들이 많은 편이었다.

월드 플리퍼의 게임 플레이를 간단히 설명하면, 뽑기로 캐릭터를 수집해서, 자신만의 덱을 구성하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전형적인 캐릭터 수집형 게임에 전투를 핀볼 스타일로 바꾼 것이다. 하단에 있는 플리퍼로 캐릭터를 날려 보내면 적을 공격하게 된다.



말만 들으면 너무 단순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실제로 전투를 해보면 나름 심오한 부분이 있다. 일반적인 핀볼 규칙이라면 적에게 부딪쳐서 공격하는 것만 있겠지만, 이 게임은 각종 스킬을 보유하고 있는 캐릭터들로 팀을 구성해서 싸우기 때문이다.

플리퍼로 캐릭터들을 날렸을 때 날아가는 방향과 상관없이 대시 조작으로 가까운 적에게 돌진해서 직접 충격을 가할 수도 있고, 적을 공격할 때마다 쌓이는 스킬 게이지가 일정 수준으로 모이면 화려한 필살기를 발동해 적을 공격할 수 있다.

또한, 콤보가 누적되면 피버 게이지가 쌓여서, 공격에 도움이 되는 발판이 생기기도 하며, 특정 조건을 가진 캐릭터의 경우에는 튕기는 것이 아니라 관통하기도 하고, 중력을 무시하고 더 오래 떠 있거나, 추가 캐릭터를 생성해서 함께 싸우기도 한다.



이 같은 요소를 더욱 부각시켜 주는 것이 전략적인 팀 구성이다. 이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캐릭터 자체의 액티브 스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각종 어빌리티와 리더 스킬 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캐릭터로 팀을 구성하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 가장 인기가 많은 캐릭터인 클라리스는 리더로 배치할 경우 팀에 포함된 화속성 캐릭터의 공격력을 올려주는 효과가 있어서, 다른 팀원을 화속성으로 구성하면 파티 공격력이 크게 상승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공격에 나서는 3명의 캐릭터만 배치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마다 서브 캐릭터를 붙일 수 있는 유니존 시스템도 흥미를 더한다.

유니존은 같이 조합된 캐릭터에 서브로 배치된 캐릭터의 능력을 더해주는 시스템으로, 예를 들어 주변에 강력한 화염 대미지를 주는 클라리스의 ‘알케믹 플레어’는 일반적으로는 적의 졸개에게 막혀서 보스에게 직접 타격을 주는 게 어려우나, 관통 효과를 보유하고 있는 베른을 클라리스의 서브로 배치하면, 졸개를 뚫고 보스에게 직접적인 대미지를 입힐 수 있게 된다.



일반적으로 캐릭터 수집형 게임의 경우 높은 등급의 캐릭터로 팀을 구성하면 다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이 게임은 리더 스킬, 어빌리티, 유니존 등 파티 구성의 변수를 굉장히 다양하게 구성해뒀기 때문에, 오히려 2~3성이 5성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독특한 조합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일본 모바일 게임을 대표하는 ‘퍼즐앤드래곤’, ‘몬스터 스트라이크’의 장점을 분석한 후, 거기에 핀볼의 특징을 가미하고, 유니존 시스템으로 캐릭터 조합의 다양성을 더욱 강화시킨 느낌이다. 캐릭터 조합의 다양성 때문에 초보자 입장에서는 진입하기가 매우 힘든 게임이지만, 조합의 재미를 알게 된다면 푹 빠질만한 매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또한, ‘퍼즐앤드래곤’, ‘몬스터 스트라이크’에는 없는 매력적인 스토리와 다채로운 지역을 탐험하는 재미를 더해서 다음에는 어떤 모험을 즐기게 될지 기대가 된다.



이렇게, 다른 모바일 게임에서는 보기 힘든 개성을 충실히 갖추고 있으니, 이미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안타깝게도 이 게임의 일본 흥행 성적은 사이게임즈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게임 플레이 자체는 대체재가 없다고 할 만큼 인정받고 있긴 하나, 뽑기 확률 등 운영 측면에서 많은 약점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캐릭터 뽑기 장면은, 높은 등급의 캐릭터를 눈앞에서 놓치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줘 사람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으며, 서비스 내내 이용자들의 뒤통수를 치는 밸런스 조절로 악명이 높았다. 이전에는 문제의 그 뽑기 장면을 동영상으로 봐서 웃고 넘어갔지만, 실제로 당해보니 정말 웃을 일이 아니었다.



결국, 월드 플리퍼의 한국 서비스의 흥행 여부는 카카오게임즈의 운영에 많은 부분이 걸려 있다고 볼 수 있다.

도트 그래픽과 특이한 핀볼 전투, 공부가 많이 필요한 캐릭터 조합 등으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게임이다 보니 초보자보다는 마니아를 적극적으로 노려야 하는데, 이들은 운영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특히, 같은 캐릭터를 여러 번 뽑아서 한계 돌파(오버 리미트)를 해야 하는 육성 구조 때문에, 뽑기 확률에 더욱 민감할 수 밖에 없으며, 인기 캐릭터에 칼질을 가할 경우 열성 팬이 극성 안티팬으로 돌변하는 모습을 보게 될 확률이 높다.

현재는 오픈 초기 이벤트로 재화를 마구 뿌리고 있고, 리세마라도 막아두지 않아서 큰 불만이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의 운영에 따라 많은 변수가 예상된다. 장르는 다르지만 비슷한 면을 많이 가지고 있는 가디언테일즈의 뒤를 잇는 효자 게임이 될 것인지, 아니면 일본에서의 실패를 한국에서도 똑같이 반복하게 될지 결과가 주목된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도트로 즐기는 핀볼액션RPG. 카카오게임즈 '월드 플리퍼' 정식 출시▶ 경쟁작 등장에도 굳건한 1위. ‘오딘 발할라 라이징’ 전성기는 계속된다▶ 게임업계 신흥 선두 주자. KKP가 하반기 주도한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595 놀이가 아닌 최첨단 미래 산업. AI에 투자하는 게임사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8 54 0
594 "변화의 신을 맞이하라!" '토탈워: 워해머3', 젠취 진영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8 54 0
593 웹젠 'R2', 정식 서비스 15주년 기념 특별 이벤트 열린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8 48 2
592 MS, '백 포 블러드' 포함한 Xbox 게임패스 신규 라인업 공개 [2]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8 1041 1
591 111퍼센트, 블록체인 게임 시장 진출 추진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8 58 1
590 유비, ‘라이더스 리퍼블릭’ 패키지 예약판매 시작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8 846 1
589 데스티니 차일드, 5주년 기념 이벤트 및 월드 보스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8 45 0
588 [이슈] 축구 게임 피파 시리즈에서 피파가 사라진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8 42 0
587 [이슈] 유부남들이 몰려든 디아블로2 레저렉션, 제발 접속 좀 돼라!!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8 50 0
586 [게임기자들의 수다] 코나미 'e풋볼 2022' 과연 회생은 가능한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8 38 0
585 ‘블루 아카이브’, 사전 예약 하루 만에 50만 모집 돌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5 85 0
584 미호요, '미해결사건부' 10월 맞이 이벤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5 93 0
583 [리뷰] 장르 원조의 품격 '메트로이드 드레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5 91 0
582 [가이드] '언디셈버' 육성 어떻게 진행될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5 93 0
581 전 세계를 뒤덮은 메타버스, '리니지'에선 이미 20년 전에 구현됐다 [69]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5 3090 5
580 [한주의 게임 소식] 서버 이슈 속 ‘디아2’ PC방 2위 입성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5 58 0
579 ‘크레이지아케이드’, 서비스 20주년 업데이트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5 95 0
578 일본을 휩쓴 ‘블루 아카이브’, 한국 사전등록 시작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5 123 0
577 레전드 오브 룬테라 '밴들숲 너머' 시즌 토너먼트 개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5 55 0
576 ‘2021 신한은행 Hey Young KRPL 시즌2’ 본선 개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5 538 0
575 아이언소스, 글로벌 모바일 광고 플랫폼 '탭조이' 인수 발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5 45 0
574 넷마블 '마블 퓨처파이트', '엔터 더 피닉스' 테마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5 64 0
573 엔씨소프트, '리니지W' 캐릭터 영상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5 89 0
572 할로윈 맞이하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기 모드 다시 열린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4 122 1
571 ‘코노스바 모바일', 아홉 번째 스토리 업데이트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4 80 0
570 ‘주사위의 신’, 서비스 6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 실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4 62 0
569 [가이드] “근접? 원거리?” 언디셈버의 룬 어떻게 사용할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4 119 0
568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에 토르와 오딘 등장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4 114 1
567 대한민국 게임대상, ‘오딘’ ‘미르4’ ‘쿠키런 킹덤’ 삼파전 예상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4 102 1
566 카카오게임즈, ‘이터널 리턴’ 시즌4 업데이트 앞두고 핵심 콘텐츠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4 84 1
565 한대훈 스튜디오HG 대표 "'메탈릭 차일드'로 근접 로그라이트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4 71 1
564 모바일, PC, 콘솔까지. 멀티플랫폼 선언한 ‘리니지W’가 바꿀 미래는?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4 96 0
563 한국형 MMORPG의 시작 '리니지', 왜 유저들은 열광했나?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4 94 0
562 드래곤네스트, ‘얼어붙은 악몽’ 신규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4 96 1
561 라이엇, 와일드 리프트 웹 예능 ‘심해탈출 48시간 시즌 2’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4 47 0
560 엔픽셀 '그랑사가', 신규 챕터 열고 할로윈 이벤트 실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4 104 1
559 넷마블 '마블 퓨처 레볼루션'에 '타노스' 등장 던전 추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4 42 0
558 컴투스 '서머너즈 워'에 신규 조합몬스터가 등장? 티저 영상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4 40 0
557 "FIFA 없는 피파 게임?" EA 스포츠, FIFA 타이틀 없애나? [10]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4 1117 1
556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V: 부활', 글로벌 주목..페이스북 팬 50만 돌파 [24]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4 1222 0
555 엔씨 '아이온', 클래식 서버 2.0 업데이트 예고..사전 예약 시작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4 75 0
554 위메이드, ‘미르4’ 동접 80만 명 돌파...세계 최고 수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4 50 0
553 메타버스 사업 속도 내는 넵튠, '퍼피레드' 지분 44% 확보로 주가 급상승 [4]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4 1005 0
552 ‘몬스터헌터 라이즈’, PC 버전 체험판 해보니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3 114 0
551 라인게임즈의 신작 ‘언디셈버’, 언박싱 테스트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3 93 0
550 엔씨소프트 ‘리니지W’로 글로벌 공략 박차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3 151 0
549 [체험기] "모바일로 즐기는 디아2+POE?" 핵앤슬레시의 유망주 언디셈버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3 65 0
548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신규 아바타 추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3 128 0
547 엔씨(NC) '리니지2'와 '블소2', 초대형 업데이트로 즐길거리 '풍성'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3 55 0
546 라그나로크 오리진, 행복한 10월..대형 업데이트에 이벤트 4종 추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3 753 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