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더위가 지난 뒤 쌀쌀한 날이 이어지는 4월의 첫 주. 게임 시장은 신작의 돌풍과 때아닌 소송전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먼저 지난 3월 30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프라시아 전기’의 경우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1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4위를 기록 중이다. 넥슨이라는 거대 기업의 이름값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적인 듯 하나, 게임의 핵심 콘텐츠인 영지전이 아직 진행되지 않았고, PC 결제로 매출이 분산되는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수치라 할 수 있다.
특히, 영지전을 비롯한 게임의 주요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향후 모바일 MMORPG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프라시아전기
때 아닌 소송전도 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5일 엔씨가 ‘아키에이지 워’의 개발사 엑스엘게임즈와 퍼블리싱을 진행 중인 카카오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를 이유로 소송에 나선 것이다.
이에 카카오게임즈 역시 오늘(7일) 이를 반박하는 성명을 내며 적극적으로 대응할 뜻을 밝혀 두 거대 기업의 송사는 더욱 뜨겁게 불타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PC 온라인 시장의 경우 신규 업데이트를 진행한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의 PC방 사용량이 증가하여 눈길을 끌었고, LOL의 PC방 점유율이 44%를 돌파했다.
해외 시장은 의외의 게임이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넷이즈의 ‘나이브스 아웃’이 그 주인공으로, 인기 애니메이션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이하 전슬생)와 콜라보로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3월 5주 PC방 순위
[PC 온라인게임 소식] 신규 업데이트 힘 받은 ‘로스트아크’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공개한 ‘3월 5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스마일게이트에서 서비스 중인 ‘로스트아크’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지난 3월 29일 태초의 섬 ’배틀 아레나’ 외 신규 콘텐츠 2종을 포함한 업데이트를 진행한 ‘로스트아크’는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전주 대비 사용량이 6% 이상 증가해 PC방 순위가 상승했다.
LOL의 점유율 증가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인기 구단 T1의 결승 진출과 함께 마지막 결승전을 앞둔 LCK 스프링의 인기가 여전히 이어진 LOL은 사용량은 전주대 비 소폭 하락했으나, 상위권 게임들의 사용량이 크게 낮아지면서 PC방 점유율이 44%까지 높아졌다.
구글플레이 순위(자료 출처-구글플레이)
[국내 모바일 게임 소식] 질풍의 ‘프라시아 전기’, 열풍의 엔씨 vs 카겜 소송전
국내 게임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게임은 ‘프라시아 전기’와 ‘아키에이지 워’ 그리고 리니지2M이었다. 먼저 넥슨의 대형 MMORPG를 표방하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프라시아 전기’는 구글플레이 매출 4위에 오르며, 모바일 MMORPG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PC 버전 결제가 상당수 진행됨에도 구글플레이 매출 4위에 올랐고, 많은 자금이 투입되는 영지전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향후 매출 순위 상승도 기대해볼 만한 부분이다.
엔씨와 카카오게임즈 두 거대 기업의 소송전도 큰 이슈 중 하나였다. 지난 5일 엔씨는 ‘아키에이지 워’의 개발사 엑스엘게임즈와 퍼블리셔인 카카오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로 고소를 진행했다.
아키에이지 워'가 장르적 유사성을 벗어나 자사의 IP(리니지2M)를 무단 도용하고 표절한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이 주요 이유였다. 실제로 ‘아키에이지 워’는 출시 직후 많은 전문가들과 이용자들에게 ‘리니지2M’과 흡사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표절소송에 휘말린 아키에이지 워
이에 카카오게임즈 역시 “아키에이지 워는 대중적인 방식 따른 것으로 법률 위반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공식 입장을 오늘 전달했다. 엑스엘게임즈는 20년간 MMORPG를 전문으로 개발한 기업이며, 동종 장르의 게임에 일반적으로 사용되어 온 게임의 유사성은 법률 위반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양측 모두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두 회사의 법률 다툼은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엔씨는 웹젠의 ‘R2M’을 상대로 ‘리니지M’과의 유사성을 이유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에 두 기업의 송사와 R2M 관련 판결에 따라 국내 게임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른바 ‘리니지라이크’ 장르의 MMORPG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앱스토어 순위(자료 출처-data.ai)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콜라보 효과 톡톡히 본 넷이즈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모습이었지만, 일본의 경우 넷이즈의 ‘나이브스 아웃’이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일본의 인기 라이트노벨이자 애니메이션 ‘전생슬’ 콜라보를 통해 원작 캐릭터와 맵을 게임 속에 구현한 ‘나이브스 아웃’은 적극적인 마케팅과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진행하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고, 결국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함께 일본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코나미의 ‘프로야구 스피릿츠A’(プロ野球スピリッツA)가 매출 2위에 올랐고, 국내에서는 “나에게 축구는 살인이다”라는 대사로 유명한 만화 ‘블루록’의 모바일 게임이 매출 10위권에 재진입했다.
미국 앱스토어 순위(자료 출처-data.ai)
미국의 경우 킹의 ‘캔디 크러쉬 사가’가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37게임즈의 ‘퍼즐&서바이벌’이 10위 권에 재진입했고, 봄맞이 업데이트를 진행 중인 액티비전의 ‘콜 오브 듀티’ 모바일이 8위를 기록 중이다.
중국 앱스토어 순위(자료 출처-data.ai)
중국은 텐센트의 알짜배기 매출 듀오 ‘왕자영요’(王者荣耀)와 ‘화평정영’(和平精英)이 앱스토어 매출 1~2위를 유지한 가운데, 미호요의 ‘원신’이 매출 3위까지 올랐다. 여기에 신규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한 ‘명일방주’가 7위에 오르는 등 기존 인기 게임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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