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김미희 기자] 애플이 그간 유지해온 독자 체제에 조금씩 균열이 일고 있다. 이번에는 Xbox 게임패스 등 여러 게임 및 앱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제공하는 구독형 앱을 글로벌적으로 허용한다.
애플은 24일(현지 기준) 공식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서비스하는 기능을 갖춘 단일 앱 출시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발표 즉시 전 세계에 적용되며, 관련 업체가 절차를 마치면 소비자에게 서비스할 수 있다. 게임 분야로 보면 Xbox 게임패스, 지포스 나우 등 게임 구독 서비스가 수혜를 받는다.
기존에 애플 앱스토에서 게임 구독 앱은 허용되지 않았다. 그간 애플은 보안, 고객보호, 개발사 간 공평한 경쟁환경 제공 등을 명분으로 삼아 구독에 포함된 모든 게임에 대해 심의를 받아야 출시를 허가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로 인해 게임패스 등은 별도 앱이 아니라 사파리 등 웹브라우저를 통해서만 구독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게임패스를 서비스하는 MS는 이러한 애플의 정책에 대해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 영상이나 음악 등은 허용하면서 게임에만 더 엄격한 규칙을 적용하고 있다" 지적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 결정을 통해 게임패스 등도 앱스토어에 직접 앱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애플은 구독에 포함된 각 게임은 앱스토어 심사 지침을 준수해야 하며, 호스팅하는 모든 게임은 구독에 포함된 가장 연령등급이 높은 콘텐츠를 넘지 않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서비스에 포함된 모든 소프트웨어가 유저 경험과 보안에 대한 애플의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은 유럽연합에 한정해 타사 앱스토어와 브라우저, 외부 결제수단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이 지역에 대해 앱스토어 수수료도 10%~20% 수준으로 인하한다. 이는 유럽연합이 독과점을 막기 위해 도입한 디지털시장법을 준수하기 위한 조치이며, EU 외 다른 지역에는 적용하지 않기에 사용자가 EU 지역 유저인지 확인하는 절차도 도입한다.
이에 대해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대표는 올해 말에 유럽연합에 대해 iOS 버전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출시하고, 포트나이트를 현지에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련의 조치 이후 애플이 연간 다운로드 100만 건이 넘는 앱에 대해 1건 당 0.5유로에 달하는 수수료 부가를 추가한 점 등에 대해 “악의적으로 규정을 준수하는 새로운 사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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