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젠지, 5회 연속 LCK 결승 진출

게임메카

2024.04.08 23:42:06

조회 4171 추천 0 댓글 4

[게임메카=김미희 기자] '디펜딩 챔피언' 젠지가 2024 LCK 스프링의 왕좌를 가리는 무대인 결승전에 가장 먼저 올라갔다. 젠지는 2022 LCK 스프링 이후 무려 5회 연속 결승전에 진출했다.

LCK는 3일과 4일, 6일과 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우리은행 2024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개최했다. 그 결과 젠지가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연파하면서 결승 티켓을 가장 먼저 손에 넣었다.

이번 스프링 정규 리그에서 17승 1패로 1위에 오른 젠지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정규 리그 1위에 주어지는 상대 지명권을 디플러스 기아에게 사용한 젠지는 3일 열린 플레이오프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풀 세트 접전 끝에 3 대 2로 승리했다.

디플러스 기아의 맹공에 수차례 휘청거린 젠지는 1, 3세트를 따내면서 한 발씩 앞서갔지만 2, 4세트를 패배하면서 5세트까지 치러야 했다. 5세트에서도 젠지는 디플러스 기아의 원거리 딜러 '에이밍' 김하람의 제리에게 성장의 기회를 주는 듯했지만 '쵸비' 정지훈의 탈리야가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중심을 잡아준 덕분에 5세트를 가져가며 상위조 결승에 올라갔다.

이어서 정규 리그 2위인 T1을 세트 스코어 3 대 0으로 꺾고 올라온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젠지는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확실하게 중심을 잡아준 덕분에 3 대 1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직행했다.

6일 열린 상위조 결승에서 젠지는 한화생명e스포츠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의 아칼리에게 무려 12킬을 헌납하면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서로 킬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18분까지 대치하던 젠지는 정지훈의 아우렐리온 솔이 한화생명e스포츠의 공세를 막아내는 동안 '페이즈' 김수환의 루시안이 킬을 쓸어 담으면서 승리했다. 3세트와 4세트에서는 정지훈의 아지르가 원맨쇼를 펼쳤다. 3세트 중반까지 6킬 차이로 뒤처지면서 패색이 짙었던 젠지였지만 정지훈의 아지르가 상대 공격을 모두 받아내면서도 황제의 진영으로 3~4명씩 넘긴 덕분에 역전해냈고 4세트에서도 정지훈의 아지르가 5킬에 12개의 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젠지는 2022 LCK 스프링 이후 5스플릿 연속 결승에 올라갔다. 이는 2021 LCK 서머부터 2023 서머까지 5회 연속 진출한 T1과 동률을 이룬다. 아울러 젠지는 오는 5월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MSI LCK 대표 출전을 확정했다.

한편, 오는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리는 2024 LCK 스프링 결승 진출전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이 맞붙는다. 두 팀은 4일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맞대결해 한화생명e스포츠가 세트 스코어 3 대 0으로 승리했다.

한화생명e스포츠에 완패한 T1은 7일 열린 플레이오프 2라운드 하위조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만나 3 대 0으로 누르며 결승 진출전에 올랐다. T1은 지금까지 쓰지 않았던 특이한 챔피언들을 선보이면서 디플러스 기아를 흔들었다. 1세트에서는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이 카밀을 골랐고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이 칼리스타로 보좌했으며 2세트에서는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가 베인을 골라 후반 화력을 폭발시켜 승리했다.

우리은행 2024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2주차에서는 다양한 개인 기록이 쏟아져 나왔다. 6일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 간 대결에서는 젠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2,000킬을 달성했다. LCK 미드 라이너 가운데 2,000킬을 넘은 선수는 '페이커' 이상혁과 '비디디' 곽보성 뿐이엇고, 이번에 정지훈이 합류하며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아울러 6일 젠지의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는 LCK 통산 두 번째로 어시스트 4,500개를 기록했다. 그리고 손시우가 4,500 어시스트를 달성한 바로 다음 날인 8일에 어시스트 부문 1위인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디플러스 기아와의 2세트에서 어시스트 4개를 보태면서 통산 5,000번째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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