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시장은 지난 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메타버스 서울을 오는 10월 16일부로 폐쇄한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서울은 지난해 1월 서비스를 시작한 공공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2026년까지 안정화를 거친 후 경제·교육·세무 등 분야별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었다. 아울러 2022년 20억 7,000만 원, 2023년 28억 원, 2024년 7억 2,470만 원으로 총 55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폐쇄 사유는 저조한 이용률이다. 메타버스 서울이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 1월 16일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집계된 1년 간 총 이용자 수는 22만 6,187명이다. 하루에 약 600명 정도만이 서비스를 이용한 셈으로, 이는 메타버스 서울 최대 수용자 수 3,000명의 20%에 불과한 수치다.
오세훈 서울 시장은 메타버스 서울 폐쇄에 대해 “메타버스가 처음 등장할 때는 기업체와 지자체 모두 관심이 있었지만, 서울시가 지나치게 행동을 빨리 했다”라며, “엔데믹 이후 챗 GPT 등 AI로 사회적 관심도가 옮겨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도는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 지난 3월 디즈니는 메타버스 전략을 개발하던 부서를 없앴으며, MS도 2017년 인수했던 가상현실 플랫폼 알트스페이스 VR를 폐쇄한 바 있다. 이처럼 한때 많은 각광을 받던 메타버스는 코로나 종식에 따라 점차 기업들의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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