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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게임의 콘솔 진출, 더 이상 맨땅에 헤딩 아니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2.24 16: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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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보다 국내 게임계에서 콘솔게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던 2020년 (사진출처: 각 게임 공식 홈페이지)
여느 때보다 국내 게임계에서 콘솔게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던 2020년 (사진출처: 각 게임 공식 홈페이지)

[게임메카=이재오 기자] 몇 년 전만 해도 국내 게임사가 콘솔게임을 만드는 건 맨땅에 헤딩이라고 말할 때가 있었다. 콘솔 기기 저변도 부족하고, 기술이나 개발 경험도 적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국내 게이머 사이에서도 콘솔 기기 보급률이 무시 못 할 정도로 높아졌고, 콘솔게임이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떠오르면서 이 분야에 뛰어드는 국내 개발사들이 조금씩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2020년은 그렇게 만들어진 국산 콘솔게임이 연이어 출시된 해였다. 넷마블과 라인게임즈가 기대작을 내며 관심을 받았고, 중소게임사들도 꾸준히 콘솔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AAA급 콘솔 대작들도 대거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국산 게임들의 콘솔 진출 현황과 향후 전망을 짚어보자.

결실 제대로 맺은 2020년 국산 콘솔게임

콘솔이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여겨지기 시작한 것은 이미 몇 년 전 일이다. 특히 북미와 유럽 지역 공략을 위해서는 PC나 모바일보다 콘솔이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 여럿 나왔다. 국내 콘솔게임 시장 또한 2018년 41.5%, 2019년 31.4%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블루 오션으로 떠올랐다. 이에 국내 게임사들은 맨땅에 헤딩 식으로 콘솔 진출을 타진해 왔으며, 2020년에 이르러서는 드디어 나름 완숙한 경지에 도달하며 소기의 성과들을 거뒀다.

올해 출시된 콘솔게임 중 게이머들로부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던 작품은 검은방 시리즈로 유명한 수일배의 신작 '베리드 스타즈'다. 지난 7월 20일 닌텐도 스위치와 PS4, PS 비타 등 다양한 기종으로 출시된 베리드 스타즈는 밀실 추리와 SNS라는 소재를 결합한 참신한 스토리와 연출로 큰 호평을 받았다. 메타크리틱 스코어도 스위치 기준 83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았다. 오죽했으면 발매 초기 패키지 버전 물량을 구하기가 힘들어 볼멘소리를 내는 유저가 있었을 정도였다. 길이 남을 명작까지는 아니더라도 세계에 충분히 통할 수작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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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에서 제작한 '베리드 스타즈'는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제공: 라인게임즈)

넷마블이 자사 고유 IP를 이용해 제작한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도 콘솔 게이머로부터 적잖은 주목을 받은 게임 중 하나다. 물론 세븐나이츠 IP 확장의 일환으로 개발된 실험적인 작품인지라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있긴 했다. 게임성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지 않았고, 메타크리틱 스코어도 61점에 그쳤다. 다만, 스토리와 캐릭터 묘사는 훌륭했다는 의견이 있고, 가격 역시 풀 프라이스에 한참 못 미치는 1만 원 대로 책정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 값은 충분히 했다는 평가다.

메타크리틱 점수는 안좋았지만 제 값 만큼은 한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인디게임도 여느 때보다 다양한 작품이 콘솔로 출시되거나 이식됐다. 올해만 해도 CFK의 어드벤처 게임인 ‘QV’, 울트라 마린 소프트의 ‘카르마나이트’, 데베스프레소 게임즈의 ‘더 코마 2: 비셔스 시스터즈’ 등이 콘솔로 출시됐다. 개중에서도 국산 호러 어드벤처 게임인 더 코마 2: 비셔스 시스터즈는 전작을 뛰어넘는 게임성과 스토리로 굉장한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밖에도 ‘레플리카’, ‘길고양이 이야기’, ‘당신을 기다리는 여우’ 등 기존 모바일로 출시된 명작 인디게임들이 콘솔로 진출한 경우도 있었다.

의외의 다크호스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CFK의 'QV' (사진제공: CFK)

팬들이 원하는 건 GOTY 후보작 오를 AAA급 게임

이처럼 다양한 게임들이 콘솔게임에서 결실을 맺었지만, 엄밀히 세계에 통할 AAA급 게임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AAA급 게임이라는 것에 기준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AAA급 게임이라고 불리는 작품들은 메타크리틱 스코어 기준 참여 매체가 최소 30~40개에서 많게는 80~100개 정도 된다. 그만큼 해외 매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위에서 언급한 베리드 스타즈와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는 10개 미만의 매체 평가를 받았다. 이는 대중적 인기와 기대를 받았다기 보다는 일부 마니아들 사이에서만 화제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불어 올해 출시된 작품들 다수는 게임성이나 편의성, 최적화 부분에서 미숙했다는 지적을 동시에 받았다.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콘솔 기기 및 콘솔 플레이에 대한 노하우 부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내년 이후에는 국산 콘솔게임 중에서도 GOTY 후보작에 오를 정도의 AAA급 게임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이 하나 있으니, 바로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다.

호평을 받았던 '붉은사막'의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 (영상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붉은사막은 지난 11일 더 게임 어워드를 통해서 게임 플레이 영상을 처음 공개했다. 작년 지스타 발표 당시엔 펄어비스가 가장 잘 하는 MMO 게임으로 소개됐으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로 장르 변경을 선언했다. 콘솔을 우선으로 PC와 모바일까지 염두에 두고 개발되는 점은 기존과 동일하다.

이번에 공개된 붉은사막 영상은 호쾌한 액션과 유려한 그래픽, 흥미로운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 등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으며, 과감한 장르 변경 역시 국내외 게이머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실제로 갓 오브 워 총괄 프로듀서인 코리 발록은 트위터를 통해 "어서 붉은사막을 플레이 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배리드 스타즈로 포문을 열었던 라인게임즈도 창세기전 1편과 2편의 리메이크 작품인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2022년 출시할 계획이다. 개발 인원은 적지만 그래픽 수준이나 개선된 시스템, 게임 볼륨 등은 충분히 대작이라 불릴 만하다. 창세기전 시리즈에 참여했던 제작진 다수가 개발에 합류한 것은 덤이다. 단순한 원작 재현이 아니라 원작에서 어긋났던 설정과 빠졌던 시스템 등을 모두 합친 완전판이라고 한 만큼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첫 트레일러 (영상출처: 라인게임즈 공식 유튜브)

넥슨은 자신들의 주요 IP인 카트라이더의 정식 후속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PC와 함께 콘솔로도 출시하기 위해 꾸준히 준비 중이다. 이미 여러차례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높은 완성도를 지닌 게임임이 밝혀져 팬들 또한 오매불망 출시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일게이트가 북미의 유명 개발사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크로스파이어 X도 2021년 출시를 목표로 마지막 작업을 진행 중이다. 두 작품 모두 Xbox One과 Xbox 시리즈 X로 출시될 예정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진제공: 넥슨)

'크로스파이어 X'의 싱글플레이는 레메디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고 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이 밖에도 데스티니 차일드 개발사인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있는 프로젝트 이브 또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국산 콘솔게임이다. 이전까지는 베일에 가려져 있었으나 전투 플레이 영상을 올리며 많은 게이머로부터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영상에서 부족한 부분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본래 공개하지 않는 프로토타입 영상이란 것을 감안하면 시프트업의 자신감과 포부가 상당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시프트업의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던 '프로젝트 이브' (영상출처: 시프트업 공식 유튜브)

맨땅에 헤딩하는 시기는 끝났다

정리하자면, 콘솔 시장에 도전하는 국내 게임사들 입장에서 2020년은 나름 의미있는 한 해였다. 콘솔게임 개발 불모지였던 국내 게임시장이, 이제는 적어도 잘 다져진 땅 단계에는 왔다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내년부터는 AAA급 게임이라는 열매가 맺힐 단계다. 2021년 이후에는 해외 유명 GOTY 후보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국산 게임들이 나오길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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