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토는 1970년대 후반, 일본에 100엔 동전이 부족하게 만들었던 '스페이스 인베이더'로 비디오 게임의 초창기에 유명세를 탔고 이후에는 '버블보블'을 통해 유명해 졌다. 타이토는 2000년대 중반까지 꾸준하게 게임을 출시했지만 2006년에는 스퀘어에닉스에 합병됐다. 그러나 타이토는 198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전성기를 누리며 다양한 히트 게임을 탄생시키며 아케이드 게임에 한 획을 그은 게임회사였다.
이번에 출시된 '타이토 마일스톤'은 타이토가 전성기 시절에 출시한 아케이드 게임 10개가 수록됐다. 수록된 게임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게임이라면 '엘리베이터 액션'이나 '페어리랜드 스토리', '닌자 워리어'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최초의 땅따먹기 게임 '퀵스'도 수록되어 있다. '퀵스'는 1981년에 제작된 게임으로 이번에 수록된 게임 중에 가장 오래된 게임이다. 그리고 '와일드 웨스턴' 역시 1982년작으로 40년 전에 출시된 게임이다.
스페이스 시커
알파인 스키
와일드 웨스턴
핼리 코밋
퀵스
1980년대 초반까지는 아케이드에서도 16컬러를 사용한 8비트 게임이 많았다. 지금 보면 정말 단순하고 촌스러운 그래픽을 보여준다. 하지만 '타이토 마일스톤'은 하지만 오래된 게임을 많이 수록한 것 같다. 80년대 초반은 비디오 게임의 기틀을 만든 게임 역사로는 중요한 게임이지만 지금 플레이하기에는 너무 낡은 느낌이다.
10개의 게임 중에 6개는 40년이 된 오래된 게임이다. 타이토 역사를 이야기할 때는 가치가 있는 게임이지만 오래됐고 단순한 게임이기 때문에 지금 플레이하기에는 재미를 느끼기가 어렵다. 차라리 정말 오래된 레트로 게임과 80년대 중반 이후의 게임을 더 수록하여 분량을 늘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다. 일부 게임은 기존 출시한 타이토 콜렉션들과 중복되더라도 수록된 게임의 양이나 혹은 조금 더 현대적인 게임이 포함됐다면 하는 생각이다.
일단 수록된 게임 중에 '퀵스'는 최초의 땅따먹기 게임으로 이후에 나오는 땅따먹기 게임의 룰이 이 게임을 통해 완성됐다. 또한 '와일드 웨스턴'이나 '프론트 라인'은 2개의 조이스틱을 사용하며 L 스틱은 캐릭터의 이동, R 스틱은 총을 발사할 방향을 선택한다. 2개의 스틱을 사용하는 최초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 액션'은 이 게임에서 수록된 게임 중에 가장 유명한 게임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40대이상의 올드 게이머라는 오락실이나 레트로 게임기, 혹은 8비트 PC를 통해 접해 봤을 것이다. '채큰팝'과 '페어리랜드 스토리'는 타이토의 간판 '버블보블'이 탄생하기 전에 등장한 게임이다. 게임 플레이나 캐릭터 디자인에서 '버블보블' 느낌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일부 캐릭터는 '버블보블'에서도 만날 수 있다. 특히 '페어리랜드 스토리'는 적을 케이크로 만들고 케이크를 밀어 떨어뜨리고 적을 압사하여 고득점을 노리는 등 단순하면서도 깊이를 갖고 있다. 이 게임들이 '버블보블'로 완성되는 교두보적인 역할을 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닌자 워리어
엘레베이터 액션
채큰 팝
페어리랜드 스토리
프론트 라인
타이토는 모니터 2개, 3개를 사용하여 '다리우스' 등의 슈팅 게임을 만들었는데, '닌자 워리어' 역시 그와 같은 게임이다. 단 슈팅 게임은 아니고 닌자가 등장하는 횡 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전형적인 스테이지 클리어형 게임이고 1987년에 출시된 게임이기 때문에 수록된 게임 중에는 가장 최신(?)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각 게임마다 한국어 매뉴얼이 포함되어 있고 온라인을 통한 랭킹을 지원한다.
수록된 게임 구성이나 분량에서 아쉬움이 남지만 타이토를 기억하는 팬이나 레트로 게임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나 콜렉터라면 정말 만나기 힘든 오래된 게임 때문에라도 가치는 있다. 그러나 최신 게임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추천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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