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의 종식을 기다린 사람들의 바람과는 다르게 확진세가 다시금 가팔라지고 있다. 하지만 이미 쏟아진 e스포츠 리그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명실상부 국내 최고 e스포츠 리그인 LCK는 젠지와 T1의 양강구도에 접어들었고, 블리자드는 '블리자드 철인 3종 대회'를 성황리에 종료한 한편 오버워치 리그의 미드시즌 매드니스를 개막했다. 아울러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 2022 시즌 3 또한 DSGaming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 2022 블리자드 철인 3종 대회 최종 우승의 주인공은 '내알아할게이밍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 하스스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아우르는 '2022 블리자드 철인 3종 하계 대회'가 어제 결승전을 끝으로 화려한 마무리를 장식했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은 철인 3종 대회의 최종 우승은 결승전에서 남다른 경기력을 선보인 '내알아할게이밍팀'에게 돌아갔다.
사진 = 블리자드 제공
결승전에서는 대회 첫날 진행된 4강 1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내알아할게이밍팀'과 4강 2경기에서 뛰어난 오버워치 실력을 선보인 '를뽑뉴팀'이 만났다.
우선 첫 종목인 하스스톤에서 '내알아할게이밍팀'이 4:0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지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종목에서는 각 팀이 1승 1패를 기록하면서 '를뽑뉴팀'이 오버워치 종목에서 모든 점수를 가져와야 승산이 있는 상황이 되었다. '를뽑뉴팀'은 오버워치 종목 첫 라운드 승리를 챙기며 승패를 뒤집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지만, '내알아할게이밍팀'은 이어지는 오버워치 경기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4:2로 앞서, 최종 점수 10:4로 결승전을 매조지었다.
이렇게 2022년 철인 3종 하계 대회의 최종 우승은 '내알아할게이밍팀'이 차지하며, 총 상금 1억원 중 1위 상금인 4,500만원의 주인공이 되었다. 결승전 MVP의 영예는 주종목 오버워치는 물론, 모든 종목에서 일취월장의 실력을 선보이며 팀의 우승을 이끈 '내알아할게이밍팀'의 감블러에게 돌아갔다. 팀의 맏형 철면수심은 올해도 우승팀에 이름을 올리며 3회 연속 우승이라는 이색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PMPS 2022 시즌 3' 성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 2022(PUBG MOBILE PRO SERIES 2022, 이하 PMPS 2022)' 시즌 3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PMPS 2022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국내 최강의 프로 팀을 가리는 리그로 상반기와 하반기 두 번의 리그로 진행된다. 각각의 리그는 2개의 시즌과 파이널 대회로 구성되며, 리그마다 총 1억 5천만원의 상금과 국제 대회 출전권이 걸려있다.
사진 = 크래프톤 제공
PMPS 2022 시즌 3는 하반기 리그의 첫 번째 시즌으로 총 16개의 팀이 참가해 총 2,500만원의 상금을 걸고 열렸다. 이번 시즌은 1일부터 16일까지 3주에 걸쳐 6일의 대회일 동안 총 30개의 매치가 진행됐으며 DSGaming(디에스 게이밍)이 총 6치킨, 374 포인트를 달성해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여러 팀들이 대회를 앞두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등 팀 리빌딩 작업을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전력을 보강해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우승을 차지한 DSGaming은 대회 마지막 매치까지 Quiet Violence(콰이엇트 바이올런스)를 넘지 못하고 2위에 머물렀으나, 마지막 30번째 매치에서 마침내 역전에 성공하며 총점 단 2포인트 차이로 이번 시즌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해체한 Trident(트라이던트) 소속의 Action 선수를 영입하며 대회를 준비한 DSGaming은 시즌 2에 이어 상금 1,5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시즌의 하위권 8개팀은 아마추어 리그인 'PMOC 2022' 페이즈 2의 결승전으로 강등됐다. 강등된 8개팀은 해당 경기에서 성적을 거두지 못할 경우, 해당 경기 상위권 팀들에게 오는 9월 개최될 PMPS 2022 시즌 4의 출전권을 내주게 된다.
◇ 2022 LCK 서머 5주차, 젠지와 T1 양강구도 눈길
젠지와 T1이 2022 LCK 서머 정규 리그 1위를 놓고 확고한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CK 서머 5주차에서 젠지와 T1이 각각 2승을 보태면서 9승1패를 기록했고 세트 득실에 따라 1, 2위를 지켜냈다.
4주차에서 7승1패, 세트 득실 12를 기록하면서 1위를 지켜낸 젠지는 5주차에서 5연승을 달리던 리브 샌드박스를 깔끔하게 2대0으로 잡아냈다. 젠지는 이날 1세트 제리, 2세트 이즈리얼로 플레이한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의 활약 덕분에 총 경기 시간 50분이 되기 전에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사진 = LCK 제공
17일에 농심 레드포스를 맞이한 젠지는 통산 상대 전적 10전 전승을 11전 전승으로 늘렸다. 1세트에서 정글러 '피넛' 한왕호의 뽀삐가 맵을 넓게 쓰면서 26분 만에 기선을 제압한 젠지는 2세트에서도 한왕호의 오공이 맹활약하면서 23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5주차에서 2승을 보탠 젠지는 9승1패, 세트 득실 +16을 기록하면서 T1과의 세트 득실에서 두 세트 앞서면서 1위를 지켜냈다.
사진 = LCK 제공
T1의 경우 광동 프릭스에게 패하면서 연승에 제동이 걸린 이후 다시금 5연승을 이어가며 젠지를 추격했다. 5주차 첫 경기인 13일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한 세트를 내줬지만 16일 중위권인 DRX를 상대로 2대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젠지와 똑같은 9승1패를 기록했다.
◇ "미리 보는 그랜드 파이널!" 총 상금 13억원 '미드시즌 매드니스' 개막
2022시즌 반환점을 맞이한 오버워치 리그가 총 상금 100만 달러(약 13억 3천만원), 우승 트로피와 승점, 그리고 팀과 소속 지역의 자존심이 걸린 '미드시즌 매드니스' 토너먼트를 오는 19일 개최한다.
사진 = 블리자드 제공
토너먼트는 19일 오전 8시 시작하는 1라운드 일정부터 24일 결승전까지 6일간 계속된다. '미리 보는 그랜드 파이널(Grand Finals)'로 평가 받는 미드시즌 매드니스 토너먼트의 한 줄 요약은 '진검승부'다.
오버워치 리그가 양대 지역으로 재편된 이래 지역 팀들 간 대치는 팀 성적을 넘어 소속 지역의 우위를 둘러싼 팽팽한 기류를 형성해 왔다. 그만큼 동, 서부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다.
아울러 미드시즌 매드니스 우승팀은 리그 점수 4점을 획득하게 된다. 이는 정규 시즌 승점과 비교해 4배(정규 시즌 승리 시 1점 부여) 높은 배점으로 순식간에 2022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여기에 총 상금 13억 3천만원 중 절반에 해당하는 약 6억 6천만원(USD 500,000)이 우승팀에 돌아가는 상금 지급 방식도 눈에 띈다.
사진 = 블리자드 제공
동부 지역에서는 지난 2022 킥오프 클래시 토너먼트에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서울 다이너스티를 위시해 상하이 드래곤즈(2021시즌 우승), 필라델피아 퓨전(2022 킥오프 클래시 동부 준우승) 등 4개 팀이 나선다. 서부에서는 올해 지역 3강으로 평가 받는 샌프란시스코 쇼크(2019-20시즌 우승, 대회 역사상 첫 2연패), LA 글래디에이터즈(2022 킥오프 클래시 서부 우승), 댈러스 퓨얼(킥오프 클래시 서부 준우승) 등 총 8팀이 절대 1강을 위한 결의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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