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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C 2021] 돌아온 SUPER룰! 대회에 어떤 영향이?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1.25 18: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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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GC 2021이 성황리에 진행중이다. 한국의 젠지가 호성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는 돌아온 SUPER룰로 주목받고 있다. S.U.P.E.R(Standard and Universal PUBG Esports Ruleset)룰은 작년 PGS.I의 치킨룰과 다르게 킬 포인트를 유효 포인트로 인정하는 룰이다.


S.U.P.E.R(Standard and Universal PUBG Esports Ruleset)룰로 주목 받는 PGC


PGC 2021은 ▲순위 결정전(11/19-21)을 시작으로 ▲3주간의 위클리 시리즈(11/23-12/12)와 ▲그랜드 서바이벌 및 그랜드 파이널 (12/16-19)로 구성되어 진행된다. 먼저, 18매치의 순위 결정전을 통해 Week1의 위클리 서바이벌에 참가할 상위 16팀을 정한다.

위클리 시리즈는 위클리 서바이벌과 위클리 파이널로 진행된다.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펼쳐지는 16개의 위클리 서바이벌 매치에서 치킨을 획득한 팀은 바로 그 주의 위클리 파이널로 직행한다. 남은 위클리 서바이벌의 빈 자리는 17위, 18위 등 하위팀이 순차적으로 채우게 된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위클리 파이널이 진행된다. 위클리 파이널의 승리팀은 그랜드 파이널(12/17~19)에 자동으로 진출하게 된다. 위클리 파이널에 참가한 팀은 차주 위클리 서바이벌에 다시 참여하고, 위클리 서바이벌에서 치킨을 획득하지 못해 위클리 파이널 진출에 실패한 최종 16개 팀은 차주 월요일 '바텀 식스틴(Bottom 16)'이라는 순위결정전을 치르고 17위부터 32위까지 순위를 다시 정한다.


현지 경기장 모습


위클리 시리즈가 끝나면, 위클리 파이널 누적 포인트 상위 9팀이 그랜드 파이널에 추가로 진출한다. 이후 남은 팀들은 그랜드 서바이벌(12/16)을 통해 그랜드 파이널에 합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고 겨루게 된다. 그랜드 파이널(12/17-19) 3일간 진행되는 총 15개의 매치에서 순위 포인트와 킬 포인트가 가장 높은 팀이 PGC 2021의 챔피언이 된다.

◇ 크래프톤, 팬들과 프로팀 의견 적극 수용 SUPER 룰 도입

크래프톤은 전 세계 팬들과 프로팀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여 PGC 2021부터 기존 SUPER (Standard and Universal PUBG Esports Ruleset) 포인트의 순위 결정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에 따라 PGC 2021의 위클리 파이널 및 그랜드 파이널의 모든 경기는 매치 순위에 따라 순위 포인트가 부여되며, 킬 수에 따른 킬 포인트도 제공된다.

기존 슈퍼룰의 경우 킬 점수와 순위 점수를 통해 팀의 운영, 생존력, 메타, 피지컬 등. 종합적인 부분에서 좋은 팀이 꾸준히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구조였고, 누가 어쩌다 몇 킬 해서 치킨을 먹어도 결국 평균적으로 오래 생존하고 많은 킬을 올리는 실력이 있는 팀이 승리하는 구도였다.


마지막 지역을 앞두고 치킨을 먹기 위한 치열한 접전


그러나 치킨룰은 건물을 선점하고 그곳에 끝까지 자기장이 걸치면 결국 그 팀이 치킨을 먹는, 보는 입장에서 상당히 재미없는 전개가 된다. 만약 특정 라운드에서 20킬을 넘게 올린 팀이라도 탑2팀 상황에서 좋은 자리에서 '존버'하고 있던 한 팀에게 정리돼서 치킨을 빼앗기면 그 팀은 아무런 점수도 얻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우려는 실제로 현실이 된 적이 있다. 대회 전체 킬1위인 팀이 치킨 갯수 때문에 10위가 된다거나, 2등을 3번 했는데 탈락한다거나 하는 경우가 발생한 것.


젠지 e스포츠 트위터


라운드 포인트로 살펴보면 1위는 10점, 2위는 6점, 3위 5점, 4위 4점, 5위 3점, 6위 2점, 7-8위는 1점을 매기고 9-16위가 0점인데 반해 1 Kill이 1점으로 들어가게 된다.

타이브레이커가 나올 경우 우선적으로 모든 경기 Kill Point 합산이 더 높은 팀이 우선 진출하고,모든 경기 중 가장 점수가 높았던 경기를 비교하여 높은 팀 우선되며 세 번째로 모든 경기 중 가장 점수가 높았던 경기를 비교하여 Kill Point가 높은 팀 우선 진출한다. 이어 마지막 경기에서 Kill Point가 높은 팀 우선 마지막 경기에서 순위 점수가 높은 팀 우선 순으로 진출팀을 결정한다.


2일차 치킨을 획득한 다나와


◇ 옵치, 롤, 카스 대회 규정은 어떻게?

타 FPS 게임 대회의 경우 직관적으로 승패가 결정되는 전형적 스포츠의 구조를 따르기 때문에, 배틀그라운드처럼 킬 포인트 규정의 추가가 순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오버워치의 경우 리스폰의 개념이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해당 맵의 승리 조건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더불어 오버워치를 포함한 대부분의 FPS 리그는 데스매치(두 개 이상의 팀이 제한된 시간 내에 상대를 보다 더 많이 죽이면 승리하는 규칙)나 서든데스(선수 또는 팀 가운데 어느 한 쪽이 승패의 조건(대개는 득점)을 충족하는 시점에서, 남은 시간에 관계 없이 바로 경기를 종료하는 규칙)를 채택하며 킬 포인트가 승리의 조건이 아니라면 개인 혹은 팀의 데이터일 뿐 패배한 시점에서 무용지물이 된다.

이는 리그오브레전드의 KDA와도 같은 맥락이고 기성 스포츠 또한 개인의 역량이 뛰어나도 팀이 패배하면 그만인 것과 같은 이치다.  

다만 리그별로 특징적인 부분은 존재한다.

오버워치는 연고지와 패넌트레이스 방식을 채택한다. 단발적인 토너먼트 및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되던 기존 E스포츠 대회와는 달리 장기적인 페넌트레이스 방식을 도입했다.


오버워치 리그


2019 시즌 기준으로 연고지에 따라 대서양, 태평양 디비전으로 나눠져 있고, 각 디비전마다 10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규 시즌에 각 팀이 출전하는 경기 수는 28경기로, 같은 디비전 팀과는 2경기, 다른 디비전 팀과는 1경기를 하게 된다.

정규 리그는 총 4스테이지로 진행되며 각 스테이지는 5주 동안 진행된다. 1주에 4일 동안 진행되며 1일에 4게임이 진행된다. 따라서 정규 시즌 총 경기 수는 280경기. 각 스테이지의 최종전인 '스테이지 플레이오프'는 해당 스테이지에서 각 디비전 1위와 디비전 관계 없이 차상위 6개 팀 등 총 8팀이 참가하며,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테이지 플레이오프의 결과는 그대로 해당 스테이지 최종 순위가 된다. 스테이지 2~3 사이의 휴식 기간에 올스타전이 열린다. 각 디비전 별로 선수들을 뽑아서 이벤트성으로 디비전 대항 경기들을 할 예정이다.

스테이지 4가 끝나면 시즌 챔피언을 가르는 '시즌 플레이오프'가 진행된다. 상위 6개 팀은 자동 진출, 7~12위 팀은 별도의 플레이-인 토너먼트로 2팀이 진출하여 총 8개 팀이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쟁한다.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대회는 참여 팀 결정 방식이 눈에 띈다.

경기에 참여하는 팀을 결정하는 방식은 두 가지로 나뉘는데, Legends와 Challengers로 나뉜다.

Legends는 바로 전 밸브 후원 대회에서 8위 안에 든 팀들은 자동으로 레전드에 속하며, 자동으로 다음 밸브 메이저 대회에 참여할 기회가 부여된다. 첫번째는 저번 밸브 후원 메이저 대회에서 레전드 자격을 얻지 못 한 하위 8팀은 자동으로 다음 최종예선전을 치룰 자격을 얻는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메이저 대회


Challengers는 말 그대로 도전자들이며 이 과정이 많이 복잡하다. 밸브 후원 메이저 대회에 진출하기 위한 8팀을 뽑기 위해 예선전을 치르기 때문.

두번째로 지역 예선이다. 기존 시드권 외에 새로운 팀도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대륙 단위로 나뉘어 총 4번의 경기를 한다. 유럽 예선, 아메리카 예선, CIS 예선, 그리고 아시아 예선[2]이 있다. 그리고 그 지역별 예선에서도 지역 하위 예선이 있고, 여기서 지역 예선에 올라갈 팀을 가린다.

지역 하위 예선은 아시아의 경우 중국, 동아시아, 중동, 오세아니아, 남아시아로 나뉘고, 아메리카의 경우 북미와 남미로 나뉜다. 유럽과 CIS는 세부적인 지역 구분을 하지 않고 조를 나눠서 진행한다.

지역 예선은 16팀(아시아는 8팀)이 경기를 치르며, 우승한 팀과 준우승한 팀이 올라간다. 그리고 각 대륙마다 2팀이 선출되니 여기서 8팀을 뽑는다.

정리하자면 지역 하위 예선 - 지역 예선 - 최종 예선(2018년부터는 본선에 포함) - 본선 순서다. 예를 들어 한국 팀이 메이저 대회에 진출하려면 동아시아 예선(지역 하위 예선) - 아시아 예선 - 최종 예선(2018년부터는 본선에 포함) - 본선 순서를 거쳐야 한다.

지역 하위 예선, 지역 예선을 통과하고 최종 예선에서 1등부터 8등까지만 밸브 후원 메이저 대회에 Challengers 권한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되는 것.

다양한 FPS 글로벌 대회들이 배틀그라운드를 필두로 e스포츠로써 성장해 나가고 있다. 아직 세부적 규칙이나 규제, 대회 운영 등에 미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지속적인 룰 개편과 새로운 시도로 글로벌 대회를 성황리에 이끌어 나가고 있다. 



▶ 배그ㆍ크로스파이어ㆍ섀도우버스...e스포츠 최강자 '연말 정산'▶ [PGC 2021] "젠지의 질주는 계속된다"...순위 결정전 부터 위클리 서바이벌 Day1까지▶ WGC 흥행 기록 PGC가 잇는다...배그 1위, 글로벌 치킨은 누가 먹나?▶ [SWC 2021] 이변은 없었다... 2년 만에 재도전 DILIGENT, 월드 파이널 최종 우승▶ [SWC 2021] 한국 선수 2人, 유럽·아메리카 1위에 3:0 완패...결승은 예측대로▶ [SWC 2021] 월드 파이널 전초전, 이벤트 매치 종료▶ 13일은 e스포츠의 날...SWC결승ㆍ카트ㆍ배그(한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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