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인 'GDC 2023'이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다. 이 글로벌 행사에 국내 많은 게임사들이 GDC 2023에서 참가, 신작 게임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했다. 또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아침의 나라'로 글로벌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채비를 마쳤다.
기존의 중세 판타지 배경이 아닌 한국의 중근세 왕조 국가인 조선을 모티브로 제작된 가상의 국가로, 한국의 신화나 민담, 설화 등을 바탕으로 구성된 '우리의 이야기'가 다양하게 추가, 글로벌 이용자들과 만난다.
넷마블은 24일 이번 GDC에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수집형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시연 빌드(데모 버전)를 첫 공개했다. 현재 넷마블이 글로벌 서비스 중인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의 후속작으로 멀티버스 기반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다루는 자유도 높은 오픈월드 게임으로 출시된다. 언리얼5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중이며 에픽게임즈의 초청을 받아 GDC에 참가했다.
이 작품에서는 새로운 주인공을 비롯해 일곱 개의 대죄 및 묵시록의 4기사 등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모험이 펼쳐진다. 이용자는 '브리타니아' 대륙 곳곳을 탐험하며 숨겨진 비밀장소와 보물을 발견하는 한편 무기별 고유 스킬을 바탕으로 전략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또 넷마블은 GDC에서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메타버스 기반 부동산/보드 게임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언리얼5 엔진 기반 전략 RPG '원탁의 기사'의 핵심 게임성을 공개했다.
스마일게이트도 이번 GDC 에픽게임즈 부스에서 가상현실(VR) 게임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의 게임 시연을 진행했다.
이 게임은 '크로스파이어' IP를 이용한 첫 VR 게임이다.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5에 새롭게 탑재하는 PS VR2의 혁신적인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4K HDR 고해상도 그래픽을 지원하며 헤드셋 진동, 아이 트래킹 등의 실감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PS5 전용 듀얼 센스 트리거에 도 대응한다.
게임에서는 권총, 소총 등을 망라한 39개 총기를 이용해 끊임없이 몰려오는 적들을 쓰러뜨린다. 중화기 장비를 활용하여 헬리콥터, 적 장갑차(LAV)에 맞선다. 각각 신나는 오락실 게임 한 판을 하는 느낌으로 만들어진 캠페인 60여 개를 경험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GDC에서 신작 '프로젝트M'의 트레일러와 디지털 휴먼 기술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엔씨의 게임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김택진 CCO가 '디지털 휴먼'으로 등장한다. 디지털 휴먼이 '프로젝트M'의 세계관과 플레이 콘셉트를 설명한다. 이 디지털 휴먼은 엔씨의 AI 기술에 아트, 그래픽 등 비주얼 기술 역량을 결합해 제작됐다. 영상의 모든 대사는 AI 음성 합성 기술인 'TTS(Text-to-Speech)'로 구현했다. 특정인의 목소리, 말투, 감정 등을 담아 입력된 텍스트를 상황에 맞는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생성하는 기술이다.
'프로젝트M'은 엔씨(NC)가 개발 중인 인터랙티브 요소 기반의 액션 어드벤처 신작이다. 콘솔 플랫폼 게임이다. '프로젝트M'의 월드는 정보 입자로 이뤄져 있고, 한시적인 공간과 시간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어 이용자가 획득한 정보에 따라 스토리가 변화 및 확장되는 것이 특징이다. 모션캡처, VFX(Visual Effects, 시각특수효과) 등 엔씨(NC)의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사 수준의 고품질 그래픽으로 개발 중이다.
한편, 펄어비스는 오는 29일 '검은사막' 신규 지역 '아침의 나라'의 출시를 앞두고 개발자 코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김재희 검은사막 총괄 PD는 "익숙했던 중세 유럽과 판타지 배경에서 이제는 한국의 조선을 콘셉트로 한 새로운 배경과 콘텐츠 제작에 도전했다"면서 "조선을 배경으로 한 게임이 많이 없어 생소할 수 있지만, 우리 과거의 아름다운 모습과 검은사막의 아름다운 모습을 최대한 많이 담으려 노력했으니 재미있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깨비나 구미호, 손각시, 흥부놀부, 별주부전, 바보 온달 등 한국 판타지 속 존재들과 전래동화 이야기 등의 모험 요소도 다양하며, 각 지역은 거금도, 담양 대나무 숲, 해동 용궁사, 군포 철쭉동산 등 실제 한국의 지형을 모티브로 제작하여, 우리 지역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메인 의뢰의 경우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 메인 의뢰는 손각시전, 구미호전, 산군전 등 15개의 챕터로 구성돼 있으며, 모험가 분들이 원하는 챕터를 직접 선택하여 진행할 수 있다.
전투 부분에서는 기존의 검은사막의 전투 방식과 다른 '우두머리 토벌' 콘텐츠가 새로 추가된다. 도깨비들의 왕인 '두억시니', 범에게 물려 죽은 귀신 '창귀' 등 한국 판타지 속 존재들을 모티브로 한 우두머리 9종에 맞서는 방식이다. 각 우두머리는 저마다의 독립적인 이야기와 개성, 고유한 공격 방식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두머리 전투는 아침의 나라를 플레이하는 것만으로도 얻을 수 있는 해, 달, 땅이라는 속성 공격력과 방어력을 추가해 기존은 물론 신규 모험가분들도 즐길 수 있도록 적용한다. 전투가 어려운 분들을 위해 난이도 역시 직접 세팅할 수 있도록 했다.
오디오에는 국악을 더해 다채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아침의 나라'에서는 모험, 휴식, 감성 등 플레이의 상황에 맞는 각기 다른 개성의 국악이 배경음악으로 제공되며, 게임 안에 배치된 풍물단 NPC를 통해 전용 음악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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