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은 최근 2005년에 출시했던 '바이오 하자드 4'를 리메이크한 '바이오 하자드 RE 4'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2005년 1월, 게임큐브로 첫 출시된 이후 게임 업계에 큰 영향을 준 작품으로 유명하다. 이 게임 전까지 3인칭 시점의 TPS는 캐릭터의 등 뒤에서 카메라를 배치했기 때문에 캐릭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나 무기를 사용할 때 박진감이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1인칭 FPS는 무기를 사용할 때 박진감을 표현할 수 있으나 캐릭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없고 길을 찾는 것이 어렵다거나 어지러움증을 유발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바이오 하자드 4'는 TPS 시점을 통해 캐릭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했고 무기를 사용할 경우는 숄더뷰 시점으로 카메라를 이동시켜 FPS 게임까지는 아니지만 꽤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표현했다. 그리고 이 숄더뷰는 '바이오 하자드 4' 이후 대부분의 TPS 게임에서 표준처럼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 '바이오 하자드 4'는 기존 시리즈의 어드벤처적인 감각을 액션 게임 스타일로 변형시킨 한편 시리즈 특유의 퍼즐과 스토리, 그리고 강력해진 전투 등을 통해 굉장한 평가를 받았다.
18년만에 리메이크로 돌아온 바이오 하자드 RE 4 / 스팀
그리고 '바이오 하자드 4'에서 영향을 받은 게임들이 탄생했다. 그 중 대표적인 게임이 EA의 '데드 스페이스'와 소니의 '라스트 오브 어스'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이 게임들은 최근 리메이크작이 모두 출시됐다. '데드 스페이스'는 올해 1월 리메이크작이 출시됐고, '바이오 하자드 RE 4'와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은 3월에 출시됐다.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은 지난해 가을, 플레이스테이션 5로 출시됐으나 PC 버전으로는 이제 막 출시됐다.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도 PC로 출시됐다 / 스팀
덕분에 '바이오 하자드 RE 4'와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은 PC 게이머들에게 정면 승부가 펼쳐지게 됐다. 캡콤은 '바이오 하자드 RE 4'가 출시 이후 3일만에 300만장을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바이오 하자드 RE 4'는 18년만의 리메이크작이지만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없는 수준의 게임 구성을 보여주면서 게이머들을 사로잡고 있다. 스팀에서 싱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동시접속자 16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이 게임은 현재 굉장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은 드라마의 종영 이후 PC로 출시됐다. 2013년 플레이스테이션 3로 출시됐던 '라스트 오브 어스'는 놀라운 세계관과 스토리로 굉장한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해 플레이스테이션 5로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으로 리메이크하며 원작보다 한층 발전한 그래픽 퀄리티로 게임을 재출시했다. 소니는 최근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PC로 출시하면서 안정적인 최적화를 보여왔다. PC용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은 PC용 '언차티드 레거시 오브 시브즈 컬렉션'을 개발했던 아이언 갤럭시가 담당했다. 하지만 긴 로딩과 불안정한 프레임 등 PC에서 최적화가 덜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이오 하자드 RE 4는 PC에서도 압도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최적화 더 해야 하지 않아? 라스트 오브 어스는 최적화 업데이트가 필요해 보인다 / 스팀
'라스트 오브 어스'는 원작의 높은 평가와 드라마의 성공으로 PC 게이머에게도 기대가 높았던 게임이다. 하지만 PC에서도 안정적으로 실행되는 '바이오 하자드 RE 4'와는 달리 초기부터 최적화 이슈가 발생했다. '바이오 하자드 RE 4'와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이 PC에서 제대로 된 승부를 펼치려면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의 빠른 패치가 필요해 보인다. 원조가 이길까 파생작이 이길까… 현재로서는 원조의 압승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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