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매드엔진은 과거 넷게임즈에서 MMORPG 'V4' 개발을 주도했던 손면석 대표가 창업한 회사다. 'V4'를 총괄했던 손면석 총괄과 '히트', '오버히트' 등을 개발한 이정욱 대표도 합류했다. 2020년 넷게임즈(현 넥슨게임즈)를 떠난 손면석 대표는 매드엔진이라는 신생 개발사를 설립했고 위메이드는 100억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는 매드엔진의 지분 40%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매드엔진의 손면석 대표
매드엔진은 언리얼 엔진 5를 사용하여 MMORPG '나이트 크로우'를 개발해 왔다. 이 게임은 4월 27일 출시를 확정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서비스되는 언리얼 엔진 5로 개발한 게임이 된다. 매드엔진은 이미 '히트'나 'V4' 같은 RPG나 MMORPG를 개발해 왔다. '히트'는 2016년 대한민국게임대상을, 'V4'는 2020년 대한민국게임대상을 차지했다. 이 게임들은 모두 넥슨의 간판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게임계에서 큰 성공을 거둔 '히트 2'는 액션 RPG '히트'의 후속작이다. 이렇게 매드엔진은 이미 대한민국게임대상을 2개나 차지한 경험이 있는 개발사다. 그래서 '나이트 크로우'가 기대되는 이유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3월 31일에 열린 주주와의 대화에서 매드엔진의 인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당시 장현국 대표는 "위메이드는 매드엔진의 지분 40%를 확보하고 있고 '나이트 크로우'가 성공한다면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성공 이후 라이온하트를 인수한 사례가 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카카오게임즈의 간판 MMORPG가 됐다. 2년 가까이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며 장기흥행에 성공했다. 카카오게임즈에 인수된 라이온하트는 최근 여러 신작 게임을 공개하며 카카오게임즈의 라인업을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매드엔진이 개발한 '나이트 크로우'가 성공한다면 위메이드와 매드엔진은 카카오게임즈와 라이온하트와 유사한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이유다.
매드엔진은 위메이드의 소속이 될 수 있을까? 그리고 위메이드는 매드엔진을 통해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을까? '나이트 크로우'가 양사에게 장미빛 미래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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