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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소울라이크 게임은 애들 장난이야…극강의 매운 맛 'ALTF42'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4.16 16:30:18
조회 253 추천 1 댓글 0


그라비티가 3D 플랫포머 게임 'ALTF42'를 스팀으로 출시했다.

ALT + F4…윈도우 PC에서 일반적으로 프로그램을 강제로 종료할 때 사용하는 단축키다. 여기에 2가 붙었다. 한마디로 이 게임은 너무 어려워서 게임을 플레이하다가 열받아서 ALT + F4를 누르게 만든다는 의미다. 이렇게 어려운 게임을 목표로 국내 개발사 펀킴이 개발한 'ALTF4'는 2021년에 첫 탄생했다. 이 게임은 한마디로 괴랄한 난이도와 세계관을 자랑하며 의외로 30만장 가까이 판매되는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더 강력해진 'ALTF42'가 스팀에 얼리액세스로 출시됐다. 이미 'ALTF4'로 극강의 매운맛을 선보인 게임답게 후속작 'ALTF42'도 여전히 강력하게 맵다. 이 게임에 자비란 없다. 이 게임에서 자비란 바라면 안된다. 오직 플레이어의 비명과 고통만 있다. 'ALTF42'는 전작만큼 어려운 게임이다. 게임의 기본은 전작과 거의 동일하다. 전형적인 3D 플랫포머 게임으로 갑옷을 입은 기사가 목적지까지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슈퍼 마리오'로 대표되는 전형적인 플랫포머 게임이고 실제로 '슈퍼 마리오'에서 볼만한 다양한 기믹이 앞길을 가로 막는다.


그래픽이 전작보다 괘 좋아졌는데?


너는 누구냐


일단 눈에 띄는 것은 전작보다 좋아진 그래픽이다. 전작의 그래픽은 오래된 게임처럼 투박했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그래픽에 공을 들인 티가 난다. 하지만 그래픽 퀄리티에 비해 PC 요구 사양이 높아졌다. 지포스 2060 정도의 그래픽 카드를 권장사양으로 요구한다. 최소사양은 1060이다. 또한 전작은 용량이 2기가 정도에 불과했으나 이번에는 15기가로 크게 늘어났다. 아무래도 그래픽 용량이 증가하면서 용량과 권장사양이 높아진 것 같다.

게임을 시작하면 간단한 조작법을 배울 수 있다. 이동과 점프, 달리기, 아이템 사용 등 누구나 간단하게 배울 수 있다.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되면 난감하다. 이 게임은 초반부터 자비가 없다. 레벨 디자인이 정말 극악해서 초반부터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필드를 자세히 보면 설마 저기로 점프? 하는 생각이 드는 공간이 있다. 실제로 해당 지역으로 점프하면 낙사하거나 아슬아슬하게 착지할 수 있다. 첫 점프부터 어려우니 이후는 안봐도 뻔하다. 전체적으로 보면 작은 난간과 또 난간으로의 이동을 방해하는 기믹들. 그야말로 비명을 지르고 머리를 쥐어 뜯게 만드는 극악의 난이도는 곡소리를 불러 온다. 한마디로 유명 소울라이크 게임보다 더 어렵다.


상점도 생겼는데...인터페이스가 좀 괴랄하다


산을 넘으면 더 큰 산이 다가온다


이 게임은 작은 난간에 착지해도 곧바로 다른 방해물이 등장하는 등 돌발 상황이 맞아 잠시 조작을 미스해도 그냥 사망해 버린다. 어렵게 통과해도 갑자기 말도 안 되는 자동차가 날아오는 등 상황을 파악하기 전에는 강제로 죽게 만드는 구간들이 있다. 그래서 안그래도 높은 난이도를 더욱 높게 만들었다. 작은 발판에 겨우 올라섰는데, 조작 미스로 추락해 버리거나 다음 방해물을 피하려다가 추락하는 등 잠시도 긴장을 풀지 못하게 만든다.

하지만 악몽과 같은 난관을 극복하고 조금씩 진행하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다. 그리고 황당한 세계관의 게임답게 게임을 하다 보면 플레이어를 황당하게 만드는 요소들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이 게임은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지만 그 과정에서 제작진의 센스를 돋보이게 하는 장면들을 통해 화내고 웃게 만드는 게임이다. 또한 가끔은 일방향 진행이 아니라 숨겨진 코스를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ALTF42'는 취향이 극명하게 갈릴 게임이다. 누군가에게는 최악의 게임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즐길만한 게임이 될 수 있다. 어렵고 어렵고 어려워서 결국은 ALT + F4를 누를 수도 있고, 죽음을 반복하고 어려운 난관을 극복할 때의 재미가 마치 소울라이크 게임을 즐기는 것 같아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기자가 과거에 근무하던 회사 부근에는 이른바 좀비 떡볶이라고 부르는 극강의 매운 맛을 자랑하던 떡볶이 매장이 있었다. 어떤 사람은 너무 매워서 먹다가 쓰러진 사람도 있었고 떡볶이집 주인은 재빨리 근처 편의점에서 우유를 사다주는 사건도 있었다. 그렇게 매운 맛을 자랑하지만 이 집은 그 맛에 중독된 사람들도 항상 붐볐다. 이렇게 극악의 매운 맛은 아무나 먹을 수 없게 만들고, 위장을 탈나게 만든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 매운 맛을 먹으면서 쾌감과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 'ALTF42'가 바로 그런 게임이다. 소울라이크 게임을 능가하는 극장의 매운 맛에 도전하고 싶다면 'ALTF42'는 해봐야 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한마디로 고통을 즐기는 게임이다.



▶ "변화가 필요했다" 소울라이크에 우리의 것을 담은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리뷰] 진입 장벽은 낮추고 강렬한 손맛을 제공하는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 [리뷰] 최적화만 되면 '수작'...EA와 코에이의 이상한 만남 '와일드 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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