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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고 난해...아카소어 전략MMO '삼국지워(War)' 핸즈온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2.30 13:11:48
조회 1156 추천 1 댓글 0
아카소어게임즈는 베이징 소재 게임사로, 홍콩증권 거래소에 등록된 상장사인데다 한국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이 가는 회사다. 이 회사의 첫 타이틀이 '삼국지워(War)'다.

상장사가 규모있게 한국에 진출하는 것인 만큼 게임에 대한 기대도 어느 정도 존재했다. 게임성은 기본이고 꽤 깊이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예상은 적중했다. 기본적인 게임성은 부족하지만 깊이는 확실히 있는 것이 맞다.

하지만 그것이 복잡하고 난해해서 게임 적응이 쉽지 않다. 또한 아무리 CBT라고는 하지만 초반 30분의 플레이 시간 동안 뭔가 풍족한 보상을 준다는 느낌이 없다. 펑펑 보상으로 터져야 할 그 시간에 기다려야만 하는 시간이 존재한다는 것은 이용자들에게 빠져 나갈 틈을 준다는 얘기다.


언리얼엔진을 사용한 고퀄리티 그래픽, 사진=게임와이 촬영


필드 위의 숫자가 어지럽다, 사진=게임와이 촬영



물론 좌측 상단에 미션 창이 있어서 이를 통해 계속해서 미션을 진행하면 그나마 아카소어게임즈의 튜토리얼 대로 진행이 가능하지만 그 범위를 벗어나면 대기 시간이 길어져 흥미가 떨어진다.

또 튜토리얼을 진행하는데도 어렵다. 직관적이지 않다는 얘기고, 기존 제국 전략 MMO와 많이 다르다는 얘기다.

삼국지워는 삼국지에 등장하는 장수들과 함께 장군을 모집하고 군대를 이끌어 육지와 바다에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하니, 나중에는 바다에서도 전투가 이루어지는 모양이다. 또 아카소어게임즈는 나무, 돌 등 질감과 지형 요소를 현실에 가깝게 구현했고, 이용자 취향에 맞게 원하는 영토를 점령할 수 있도록 적용하는 등 자유도를 높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장수 그래픽은 무난한 편, 사진=게임와이 촬영


깊이 있는 콘텐츠, 사진=게임와이 촬영


내정 화면, 사진=게임와이 촬영



맞는 얘기다. 언리얼엔진을 사용한 만큼 그래픽 퀄리티는 높으나 쓸데없이 높다는 느낌이다. 기본적으로 게임이 맵 상에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만 보여주면 되는데 이 부분에 신경을 써야할 것은 맵 위에 풀이나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디테일한 곳에 신경을 썼다. 그 보다는 직관적인 메뉴 구성에 더 힘을 써야 할 일이다.

초반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것은 부대가 하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션 단계에 따라서 계속해서 장수가 주어지기 때문에 금세 3부대를 만들 수 있다. 초반 튜토리얼에서 3분대를 만들게 해 줘야 한다.

초반 보상이나 난이도 하향도 필요하다. 또 바닥에 1,2,3, 4 수치가 표시된 것도 이 게임을 복잡하게 보이게 하는 큰 요소 중 하나다. 정작 필요한 2단계 석재는 보이지도 않는데, 죄다 3단계 이상의 지역만 보이니 전혀 쓸모가 없다. 어지럽다.

이 맵에서 이용자가 생각하는 것은 일반적인 전략 MMO의 필드 맵이다. 몬스터도 있고, 채집 장소도 있으며, 방어막이 쳐진 이용자도 있는 그런 맵 말이다. 부대를 강화하여 주변 땅을 하나씩 점령해 나간다는 생각은 좋다.


하지만 그렇게 했다가 순위권에서 멀어진 게임이 하나 있다. 기적의 펜디온이다. 상당히 새로운 시도가 돋보여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지만 기존 전략 MMO와 너무 달랐고, 기존 전략 MMO 이용자들의 경험(UX, user experience)과는 동떨어졌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이 UX를 살리면서 새로움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아카소어게임즈가 CBT 이후 해야 할 일이다. 또 최신 트렌드와 역행하는 뽑기 요소도 계속 가져갈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수 많은 랭킹은 호승심을 자극하는 요소, 사진=게임와이 촬영


3부대는 만들어야 할 만하다, 사진=게임와이 촬영 


연맹 화면, 사진=게임와이 촬영



마지막으로 자막과 음성 등을 풀 보이스로 한글화했다는 부분은 칭찬할 만하다. 또한 초반 복잡하고 난해한 부분만 넘기면 꽤나 흥미로울 내용들이 많이 보인다. 특히  시즌 메뉴에서 강한 부대의 위용을 자랑할 만 하고, 랭킹 요소가 많다는 부분도 호승심을 불러일으키는 부분이다. 아울러 이것저것 연구할 만한 요소가 많다는 부분은 전략을 좋아하는 오리지널 삼국지 매니아들이 관심을 가지기에 충분하다. 


아무쪼록 CBT 개선점이 잘 마무리 되어 한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

이 게임은 2022년 상반기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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