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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임은 재미있는데…'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5.07 22:41:17
조회 186 추천 0 댓글 0


EA가 '스타워즈' IP를 계약한 이후 여러 게임이 출시됐다.

하지만 EA가 출시한 '스타워즈'는 대부분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받았다. '배틀프론트'는 큰 기대를 얻었으나 콘텐츠 볼륨이 형편없이 작았고 여기에 뽑기까지 포함됐다. '배틀프론트 2'는 콘텐츠 양은 괜찮았으나 게임 완성도가 평범했다. '스타워즈' IP를 활용한 멋진 게임의 탄생을 학수고대했던 팬들에게 비난을 받았으나 그래도 2019년작 '스타워즈 폴른 오더'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마치 '툼레이더'나 '언차티드' 같은 탐험 요소와 소울라이크 스타일의 전투를 선보인 이 게임은 오리지널 캐릭터 칼 케스티스가 주인공으로 등장시켰으나 팬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덕분에 다시 칼 케스티스가 다시 등장하는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가 출시됐다. 결론적으로 이번 게임은 전작의 단점은 개선하고 장점은 발전시킨 괜찮은 액션 게임이다. 전작처럼 여전히 탐험과 소울라이크 스타일의 전투를 조금 더 발전시키며 '스타워즈' IP에 멋지게 녹아냈다. 또한 플레이스테이션 5와 엑스박스시리즈로 출시하면서 전세대 게임기로는 출시를 하지 않아 더욱 멋진 그래픽을 기대했다.


나 누군지 기억하지?


다른 게임에서도 본거 같은데...


아 깜짝이야...


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 5로 테스트한 이 게임은 아쉽게도 전세대 수준의 그래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해상도 역시 4K는 고사하고 2K 풀 HD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으며 프레임도 불안정하다. 상당한 퀄리티의 그래픽을 제공한다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앞에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전세대로 즐긴 '스타워즈 폴른 오더'에서 크게 발전한 느낌을 주지 못한다. 특히 PC 버전은 최적화 문제가 좀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행스럽게 EA는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게임에서 최적화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데 앞으로 게임을 출시하기 전에 디버깅과 최적화 작업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이번 게임은 세미 오픈월드 같은 구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자유도가 높은 것은 아니고 맵들이 유기적으로 얽혀있다. 게임의 주요 배경이 되는 코보라는 행성은 전작에 비해 맵의 규모가 커졌고 메인 퀘스트뿐만 아니라 여러 사이드 퀘스트를 준비하여 탐험이나 여러 NPC의 이야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덕분에 전작의 선형 구조와는 달리 게임의 콘텐츠가 풍성해 졌다. 사이드 퀘스트들은 반복적인 구성이 아닌 여러 이야기를 통해 메인 퀘스트와는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게임 진행에 영향을 주지 않아도 주인공 외형이나 의상, 그리고 잔 재미거리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스타워즈 다운 장면


이번에는 바른 이동이 생겼다


공중이나 지상에서의 탈 것을 활용할 정도로 스테이지가 더 커졌고 전작에서는 불편했던 빠른 이동도 가능해졌다. 명상 포인트를 통해 빠른 이동이 가능해 지면서 한번 방문한 곳을 다시 방문할 필요가 없도록 게임을 더욱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전작에서 악평을 받았던 지도 역시 개선됐다. 색상에 따라 지금 진행이 가능한 곳, 불가능한 곳을 쉽게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지금 진행이 불가능한 곳에서 헤맬 필요가 없어졌다. 하지만 전작에 비해 지도가 좋아진 것일 뿐 여전히 불편한 요소는 남아있다. 

전투 역시 더 발전했다. 최초에는 2개의 스탠스로 시작하지만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총 5개의 스탠스를 얻을 수 있다. 스탠스는 동시에 2개까지만 사용할 수 있고 스탠스를 변경하려면 명상 포인트나 작업대를 이용해야 한다. 기본적인 스탠스는 싱글 블레이드. 전형적인 제다이의 라이트 세이버라고 할 수 있고 듀얼 세이브는 영화 에피소드 1에서 등장한 다스몰이 사용하던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외에도 광선검을 2개로 분할하는 듀얼 월드와 광선검과 블래스터를 함께 사용하는 블라스터, 그리고 느리지만 강력한 크로스가드가 있다. 이러한 스탠스의 조합을 통해 상황에 맞는 무기를 선택해서 게임을 진행하면 된다. 단 2개만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게임을 하다 보면 스탠스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다는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특정 구간에서는 특정 스탠스가 좋을 것 같은데 이를 준비하지 않았다면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낙하해서 기습 공격?


게임의 진행은 전작과 비슷하다. 이동하고 암벽을 타고 점프하며 길을 찾고 그 과정에서 적과 만나 전투를 하거나 적을 기습하고, 보스와 만나 상대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스타워즈' 세계관을 멋지게 활용하여 팬이라면 만족스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포스를 활용한 퍼즐이나 게임 진행은 '스타워즈'다움을 잘 살리고 있다. 다만 이 게임도 좁은 틈 사이를 이동하는 구간이 제법 많은데, 이것이 눈에 잘 띄어 헤매는 경우가 간혹 발생한다. 레벨 디자인은 괜찮게 구성했으나 어디로 이동해야 하는지 한눈에 안들어 오는 경우도 가끔 있다.

한치도 방심할 수 없는 소울라이크한 전투와 '스타워즈' 세계관을 잘 활용한 덕분에 게임 자체는 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또한 난이도를 낮추면 액션 게임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도 부담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EA가 빨리 최적화 작업만 진행해 준다면 가장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스타워즈' 게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토리를 클리어하려면 25시간은 필요하기 때문에 게임 볼륨도 적당하다.


광선검을 이렇게 사용할 수도 있다



▶ [기자수첩] 대작 게임 100기가 시대…용량과의 전쟁 계속된다▶ [결산22] 2022년 스팀 최고작, 최다 판매작 발표▶ [더 게임 어워드] EA '스타워즈 제다이: 생존자' 키아트 선공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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