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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상반기결산(4)] 2023년 상반기 이용자들의 시선을 모은 게임업계 사건 사고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06 08:31:27
조회 3132 추천 2 댓글 2
게임와이는 2023년 상반기를 넘기면서 게임사들이 어떤 게임을 선보였고, 아울러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또 상반기 가장 주목을 받았던 소식은 어떤 것이며, 어떤 트렌드가 형성되었는지 살피는 상반기 결산 기획 기사를 준비했다.

어느덧 2023년 6월이 끝나게 되면서 2023년 상반기가 마무리됐다. 이번 년도의 1월부터 6월까지 많은 게임들이 출시됐던 만큼, 게임 업계에도 여러 사건 사고가 일어나며 많은 이용자들의 이목을 모았다. 그렇기에 2023년 상반기 동안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몇 개의 큰 사건들을 게임와이가 한자리에 모아봤다.

'선생님'들이 쏘아올린 큰 공...연령 등급으로 시작해 횡령으로 끝난 게임위


블루 아카이브의 연령 등급이 오르게 된다는 김용하 PD의 공지 / 출처 블루 아카이브 넥슨 커뮤니티 


지난 2022년 10월 4일, '블루 아카이브'에 김용하 PD가 작성한 공지가 하나가 올라왔다.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로부터 '블루 아카이브'의 연령 등급을 올려야 된다는 권고를 받은 내용을 말하기 위해서였다.

게임위는 타 게임에서도 검열관련 논란이 있었기에, 이번 등급 분류에 있어 '블루 아카이브' 이용자 뿐만 아니라 많은 게임 이용자들이 들고 일어나기 시작했다. 과거의 사례도 있었기에 이는 이상헌 의원의 게임위 감사청구 서명으로 이어졌고, 당일 약 5천 명의 인원이 서명하며 이용자와 게임위의 대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늦은 시간임에도 서명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국회에 방문했다 / 게임와이 촬영


이어진 비공개 기자 간담회에서도 문제를 보였고, 수영복 이즈미와 아코의 메모리얼 등을 이유로 들어 '블루 아카이브'는 결국 2022년 11월 29일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많은 불만과 민원이 쏟아지자 결국 게임위 간담회가 다시 진행됐고, 2023년 1월 17일 화요일 14시라는 불편한 시간대에 열리게 됐다.

하지만 간담회에서도 이용자들이 원하는 내용에 대한 답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으며, 김규철 위원장도 참석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이용자들이 게임위에 대한 민원 및 자료 공개를 지속적으로 요청했는데, 민원인을 고소한다는 내용의 사건 등이 일어나며 게임위에 대한 평이 바닥을 뚫고 떨어지게 됐다.


이날 게임위 간담회에서는 확답을 아무것도 들을 수 없었다. 이후 비위 의혹으로 현장에 있던 게임위 직원들의 반이 사퇴했다 / 게임와이 촬영 


그러던 중 감사원이 게임위가 39억을 들어 추진한 자체등급물분류 시스템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고, 6월 29일에 게임위 비위 의혹 관련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서는 시스템에서 게임위의 진척률이 47%인 진척률을 97%로 속인 것을 시작으로, 약 6억원 이상의 손해를 발생시켰다는 내용이 작성되어있다.

이에 게임위는 본부장 3명이 사퇴하며 징계 절차 등을 통해 조직을 개편한다고 밝혔으나, 현재 이용자들은 게임위에 대한 싸늘한 평과 해체하라는 극단적인 의견만 나오고 있는 상태다.


감사원의 게임위 보고서 내용 중 일부 / 출처 감사원 


'너무나도 부족한 퀄리티' 클로저스 RT 1주일만에 서비스 종료


2014년에 한국을 배경으로 출시된 '클로저스'는 당시 카툰 랜더링 그래픽과 세계관 등이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며, 2015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처럼 '클로저스'는 오랜 기간동안 사랑받은 IP이기에, 나딕게임즈의 신작으로 공개된 '클로저스 RT'에도 당연히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그렇기에 출시 전 공개된 관련 애니메이션 영상의 조회수가 100만 회를 가볍게 넘으며 2023년의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게임의 출시일이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으며 이용자들의 불안이 생기기 시작했다. 추후 공개된 정식 출시일에서도 "반드시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생겼다"는 공지와 함께 출시일이 1주일이 밀리며 6월 7일에 출시됐다. 그리고 출시된 게임은 이용자들에게 충격을 가져다줬다.

그래픽, 스토리, 모델링, 최적화 등 게임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여주며 이용자들에게 큰 질타를 받았고, '정상적인 게임 운영이 불가능 하다'는 공지와 함께 출시 후 약 1주일 만인 6월 14일에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부족한 게임 퀄리티가 1주일만에 서비스 종료라는 좋지 못한 기록을 만들었다 / 출처 클로저스 RT 공식 카페


◆ 인디 1등이었던 내가 사실은 저작권 침해물?...저작권 의식을 느끼게 한 '다크앤다커' 


'다크앤 다커'는 스팀에 혜성같이 나타나며 '중세 타르코프'라는 별명과 함께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다크앤 다커'는 칼, 방패, 마법을 사용하는 중세 판타지 배경의 던전에서 파밍을 하고 살아남는 게임으로, 간단한 조작에서 오는 재미와 중세 판타지 특유의 분위기가 높은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최고 동시 접속자 10만 명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다크앤 다커'의 개발사인 아이언메이스가 국내 개발사였기에 '한국에서 나오는 역대급 인디게임'이라는 평도 받았다. 그러나 '다크앤 다커'가 넥슨의 '프로젝트 P3'의 데이터를 무단 유출해 만든 게임이며, 아이언메이스의 관계자에 '프로젝트 P3'의 개발자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넥슨의 프로젝트 P3의 모습 / 게임와이 DB


아이언메이스의 경우 게임 소개에서 대기업을 디스하는 내용이 있었다 / 출처 아이언메이스 공식 홈페이지


이에 대해 아이언메이스는 '자신들이 게임을 만든 것이며, 애셋의 경우는 마켓에서 구매하거나 자체 제작한 결과물이다' 라는 내용의 반박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아이언메이스가 3월에 사무실 압수수색을 당함과 동시에 넥슨은 사내 공지에 '다크앤 다커'와 '프로젝트 P3'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며 여론이 뒤집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다크앤 다커'는 DMCA(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 법)에 의해 스팀에서 퇴출됐고, 이후 게임 테스트를 토렌트로 파일을 공유해 진행하며 이용자들에게 좋지 못한 평을 받고 있는 상태다.

◆ 지옥과 천국...'로아' 이용자들을 들었다 놓은 '2023 로아온 썸머'


이른바 국내 RPG 3대장 중 하나인 '로스트아크'. 이용자 수가 많은 RPG이기에 계절에 맞는 대형 업데이트가 중요한데, 이번 여름을 맞이해 대규모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하는 쇼케이스인 '2023 로아온 썸머'를 지난 6월 24일에 진행했다.

'2023 로아온 썸머'에서는 신규 클래스 소울이터를 시작으로 카멘 레이드까지 공개됐는데, 이용자들에게 다방면에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엔드 콘텐츠인 카멘 레이드가 너무 늦은 9월에 추가되고, 이용자들이 원했던 3차각성, 카제로스 등의 대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용자들은 "여름 쇼케이스인데 여름에 신규 콘텐츠를 못한다"는 등의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가장 중요했던 군단장 레이드가 9월, 정확히 언제 나온다는 일정도 없어 많은 비판을 받았다 / 출처 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이용자들의 불만이 심해지자 6월 28일에 '로스트아크'의 긴급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는데, 여기서도 조차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자 커뮤니티에서 성명문이 나올정도로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그렇기에 금강선 본부장이  7월 4일에 라이브 방송에 출연하여, '2023 로아온 썸머'와 '로스트아크' 중국 관련 논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이용자들의 오해와 불만을 풀어냈다. 이어 차기 디렉터를 선임하기 전까지 자신이 디렉터로 돌아간다고 말해, 지옥이였던 로아온 썸머를 다시 천국으로 끌어올리며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여태까지 있던 모든 문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함과 동시에 디렉터로 복귀함을 밝혀, 로아 이용자로 하여금 신급 평가를 받았다 / 출처 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 아이언메이스-넥슨 '무단 유출' 공방 속 '하이브' 거론 이유▶ '클로저스 RT', 출시 1주일만에 서비스 종료 선언▶ 침몰하던 '로아온'...빛강선 등장에 분위기 '역전'▶ 7월부터 9월까지 업데이트는 있는데…아쉬움 남긴 '로아온 썸머'▶ [인터뷰] 위정현 학회장 "게임법 개정안은 게이머들이 만들어준 한국 게임 산업을 바꿀 수 기회"▶ '5시간 동안 나온 것은 개선안뿐' … 이용자 반도 참석 안한 게임위 간담회에서 나온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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