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기저기서 신작 'TL'의 변화를 지켜보며 이런 말들이 나오고 있다. 엔씨 게임에서 자동사냥을 없애는 큰 결단을 했기 때문이다. 과금도 배틀패스 과금이 주를 이루고 있어 '리니지' 시리즈가 보여준 매운 과금과는 거리가 있다. 물론 아직도 믿지 못하겠다는 말도 나온다.
하지만 이번 지스타에는 변화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다양한 장르의 제품을 들고 나온다. 이들 제품은 엔씨가 슬로건처럼 내세우고 있는 '엔씽(NCing)' 타이틀이다. 엔씨는 8년 만에 200부스라는 최대 규모로 지스타에 출전한다. 대형 부스를 통해 엔씽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을지 살펴 보자.
퍼즈업 점령전. 깃발을 먹어야 순위에 영향을 미친다 /게임와이 촬영
엔씽'은 개발 단계부터 다양한 형태로 소통을 확대하고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하는 엔씨(NC)의 개발 문화를 뜻한다. 엔씨(NC) 최문영 PDMO도 "엔씨(NC)는 개발 단계부터 고객들과 다양한 형태로 소통을 확대하고 유저들의 피드백을 개발에 반영해 나가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엔씨(NC)는 작년 2월 신규 IP를 공개하는 티징 영상 'Work in Progress'를 시작으로 트레일러, 개발자 코멘터리 등 현재까지 총 8개의 엔씽 영상을 선보였다. 이 영상에는 각 프로젝트의 개발자들이 직접 출연하여 '함께 만들어가는 게임'이라는 엔씽의 의미와 취지를 담았다. ▲프로젝트M ▲THRONE AND LIBERTY(TL) ▲BSS ▲프로젝트R ▲LLL ▲PUZZUP ▲프로젝트G 등 7종의 프로젝트 라인업이 소개됐다.
티엘 지역 보스 모르쿠스를 두고 벌어지는 PVPVE /게임와이 촬영
이번 지스타에서 가장 중요한 타이틀 중의 하나인 'TL'에도 엔씽의 기본 개념인 이용자의 피드백이 많이 반영됐다. 자동 전투가 완전히 빠진 것도 순전히 이용자의 피드백 때문이라는 것이 2일 'TL' 안종옥 피디가 밝힌 내용이다. 또 '리니지 라이크' 게임의 가장 상징적인 과금에 있어서도 배틀패스 요금이 기본이라 이번 지스타 타이틀 중 더 이상 '리니지 라이크' 게임은 없다고 봐도 된다.
안 피디는 "게임의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은 베타테스트에 참여했던 테스터들의 의견이었다. 진심으로 우리 게임을 플레이했던 분들의 의견에 큰 울림이 있었고, 지금의 결정까지 오게 됐다"고 했다. 이어 "북미 진출만을 위해 자동 사냥을 제거했다는 이야기는 확실하게 아니다. 한국에서 자동 사냥을 제거하기로 결정했고, 북미에도 동일하게 적용했다."고 했다.
보스와의 대전이 시작됐다. 티엘 튜토리얼 보스 /게임와이 촬영
자동 사냥 제거 이후 엔씨는 선택한 가장 큰 대처는 성장 시간을 단축하고, 후반부 콘텐츠를 앞으로 당긴 것이다. 그중 성장 시간 단축의 경우, 만렙 성장 시간을 1/10로 단축, 직접 컨트롤해야 하는 콘텐츠만으로 만렙에 오를 수 있도록 했다. 하루에 한두 시간만 해도 한 달이면 만렙을 달성할 수 있다.
자동 전투가 완전히 빠진 것도 순전히 이용자의 피드백 때문이라는 안종옥 피디의 발언 /TL 공식 채널
이러한 TL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이번 지스타에서 밝혀진다. 2일 진행된 'TL' 쇼케이스를 보던 이용자들은 '플레이 화면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다. 그 화면을 18일 오후 1시 반, 지스타 엔씨 부스에서 개발자가 직접,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개선된 최신 버전을 시연한다.
지스타 시연존에서는 'LLL', '배틀크러쉬(BATTEL CRUSH)', '프로젝트 BSS' 등 출품작 3종을 PC와 콘솔 기기로 체험할 수 있다. 또 지스타 기간 각 프로젝트의 개발자들이 무대에 올라 각 게임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진다.
엔씨는 작년 11월 AAA급 PC 콘솔 신작 'LLL'을 선보였다. 2024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트리플 A급 신작이다. 3인칭 슈팅과 MMORPG, 두 가지 장르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LLL은 오픈 월드의 자유로운 경험과 플레이어 간의 협력, 전략적 전투를 핵심 요소로 개발하고 있다. 다양한 타깃을 대상으로 세밀한 조작감이 요구되며, 특수 병기를 적재적소에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LLL 전투의 핵심이다. 현재 공개된 영상에서는 사격, 이동, 탐색, 멀티플레이 등 슈팅 게임의 핵심 요소들을 살펴볼 수 있다. 폐허가 된 서울에 등장한 돌연변이들을 소탕하는 SF 스타일의 배경에서 LLL의 스토리도 엿볼 수 있다.
슈팅 장르 신작
슈팅 장르 신작
엔씨는 이보다 앞선 작년 10월 난투형 대전 액션 신작 '배틀크러쉬(BATTLE CURSH)' 글로벌 CBT를 진행했다. 2024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 예정이며, 닌텐도 스위치(Switch), 스팀(Steam),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다. 배틀크러쉬는 시간이 지날수록 좁아지는 지형과 적들 사이에서 최후의 1인을 목표로 전투를 펼치는 게임이다. ▲간편한 조작과 지형, 지물을 활용한 전략적 전투 액션 ▲특색 있는 전장과 최대 30인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모드 ▲신화 속 인물을 모티브로 고유의 액션 스킬을 보유한 캐릭터 등이 특징이다. 플랫폼 간 크로스플레이(Cross-Play)도 지원해 다양한 조작 방식을 오가며 플레이 가능하다.
배틀 크러쉬 /엔씨소프트
배틀 크러쉬 /엔씨소프트
2018년 처음 공개된 프로젝트BSS(블레이드앤소울S)도 이번 지스타에서 시연이 가능하다. 16일 오후 3시에는 '프로젝트 BSS' 개발진이 이용자를 만나 게임의 중요 정보를 선보이고 관람객과 소통한다. 마블 유니버스처럼 블소 유니버스 중의 한 작품으로, 3년전 과거 이야기를 담은 블소S와 현재, 색다른 이야기의 블소M, 먼 미래의 이야기 블소2까지 방대한 세계관 중 가장 오래된 시점의 작품이다. 귀여움이 강조되어 있으며, 블소S에서는 갖고싶은 영웅들을 수집하며 오픈 필드를 즐기는 형태로 소개됐다.
이 외에도 엔씨는 지스타에서 ▲MMORTS '프로젝트G'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프로젝트M'의 개발 현황을 공개한다. 프로젝트G는 PC와 모바일, 프로젝트M은 콘솔과 PC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신작이다. 지스타 무대에서 개발자가 직접 신규 트레일러 영상과 게임을 소개할 계획이다.
'엔씽'이라는 호사의 캐치프레이즈가 공개된 이후 게임이 출시되지 않자 "왜 안 보여 주냐"라는 의견이 많았다. 엔씨가 리니지 라이크에서 엔씽으로 변화의 노력을 계속하고 있고, 이번 지스타에서 제대로 보여주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번 지스타는 엔씨의 엔씽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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