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주가가 모처럼 반등 중이다. 관련주로 꼽히는 넷게임즈와 넥슨지티도 간만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넥슨 주가는 지난 20일 저점을 찍었고, 이후 14일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그리고 8일 잠깐 주춤하는 모양새다. 던파M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료=키움증권
넥슨은 지난 5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로부터 1조원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PIF는 넥슨재팬의 4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중동지역의 국내 게임사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이번이 처음으로 넥슨의 향후 잠재력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PIF는 같은날 일본의 액션 게임 명가 캡콤의 지분도 사들였다. 이에 앞서 일본 SNK, 블리자드, 일렉트로닉 아츠, 테이크투인터랙티브의 지분도 확보하는 등 게임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겨냥해 영화 감독 루소 형제와 프로듀서 마이크 라로카가 설립한 AGBO 스튜디오에 총 5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1조 원대 투자를 받고 다시 6천억 원을 투자하는 모양새다.
넥슨은 7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이용자 소통 방송을 통해 '던파 모바일'의 출시일을 3월 24일로 확정했다. 1분기 정도 나올 것이라는 예상은 있었지만 날짜가 확정되어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들어가게 됐으며, 출시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
던파모바일 3월 24일 출시 = 넥슨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네오플 윤명진 총괄 디렉터와 이원만 실장, 옥성태 실장 등 핵심 개발진 세 명이 출연해 이용자가 게임에 대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에 답했다.
윤명진 총괄 디렉터는 "좀 더 완벽한 버전으로 모험가 여러분에게 선보이기 위해 시간이 조금 지체됐다. 던전앤파이터라는 이름에 걸맞은 게임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개발에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을 묻는 질문에 윤 디렉터는 "좋은 게임을 만들어 모험가들과 오랜 기간 함께하고 싶은 만큼 '손맛'을 위해 30번 이상 조이스틱을 개선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며 "여러 돌발 상황에서도 플레이가 끊기지 않고 다시 연결돼 이어할 수 있도록 클라이언트 최적화에 힘썼다"고 강조했다.
전파모바일 개발진 옥성태, 윤명진, 이원만(좌부터)
이들의 말을 요약하자면 '게임성을 위해 출시일이 늦어졌다'는 것으로, 이정헌 대표가 미디어 간담회에서 "개발진에게 '떳떳할 때 내자'는 말을 자주 한다"며 출시 일정보다는 완성도에 집중하겠다는 개발 방향성과 일맥상통한다.
한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8억 5천만 명, 누적 매출 21조원의 액션 장르의 독보적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던전앤파이터 IP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신작 게임으로, 빠르고 호쾌한 원작 고유의 액션성을 모바일 플랫폼에 고스란히 담아내어, 던전 전투 및 유저 간 대전(PvP)에 수동 전투 방식을 모두 도입해 오락실 액션의 손맛을 끌어올린 점이 큰 특징이다.
1조원이라는 큰 돈을 투자한 사우디 왕자의 안목이 빛을 발할지, 오는 3월 24일 던파M의 출시에서 그 첫번째 결과가 드러날 예정이다. 넥슨도 확률형 아이템 이슈 및 실적 부진으로 인한 웅크림에서 벗어나 화창한 봄날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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