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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다시 뛰는 2024년③] 올해의 넷마블은 '화수분'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7 21: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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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코덱스 게임 산업 지수는 2020년 전년 대비 49%, 2021년 32% 상승하며 게임 업계는 역대 최고의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예정에 없던 호황의 대가는 혹독했다. 게임 산업 지수는 22년 53%, 2023년 12%가 빠지면서 2018년 지수가 처음 만들어진 이후 최악의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반변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 산업은 2021년 20.9조에서 22.2조로 5.8%가 오르며 여전히 성장 중이다. 

환경적으로는 수십 년간 한국 게임 업계를 지탱해 왔던 MMORPG 장르에 균열이 가고 있다. PC콘솔 패키지 게임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업계에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3월 주총을 기점으로 기업 수장도 바꾸면서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는 게임사도 늘고 있다. 

2024년도 어느덧 1/4이 지나가고 있다. 몇 년간의 다소 우울한 지표와 실적에도 다시 뛰고 있다. 각 게임사들은 어떤 변화를 맞이했고, 또 1분기를 넘기면서 얼마나 2024년의 첫발을 잘 내디뎠는지 게임와이가 분석했다. 


넷마블 / 게임와이 촬영


넷마블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커다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하반기에 '신의 탑 : 새로운 세계'와 '세븐나이츠 키우기'로 부활을 예고했다.

그리고 2024년의 넷마블은 2분기 시작과 함께 비상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의 넷마블은 그야말로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1번 타자부터 9번 타자까지 그야말로 거를 타선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 [인물] 권영식, 김병규 투톱 체제를 구축한 넷마블

올해는 게임사들의 대표가 유난히 많이 교체를 알렸다. 넷마블 역시 권영식, 김병규 투톱 체제로 변신했다. 김병규 대표는 1974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삼성물산을 거쳐 지난 2015년부터 넷마블에 합류했다. 전략 기획, 법무, 해외 계열사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다. 신임 김병규 대표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2005년 4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법무법인 서정, 삼성물산 법무팀을 거쳐 2015년 넷마블에 합류했다. 전략기획 전문가이면서 법무와 정책, 해외 계열사 관리 등 넷마블컴퍼니의 업무 전반에 대해 능숙하며 수평적인 리더십을 통해 내부 구성원에게 지지를 받고 있어 체질 개선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임 김병규 대표 / 넷마블


권영식 각자대표는 지난 4월 주총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기대작들의 출시 지연 등 부진한 실적으로 주주 여러분들에게 실망과 우려를 끼쳐 책임을 통감한다"며 "비용 효율화와 경영 내실화를 통해 여덟 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2024년을 넷마블의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삼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와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레이븐2' 등 주요 기대작들을 속도감 있게 선보이며, 신작 흥행과 외형 성장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준혁 의장과 합을 맞춰 오랫동안 넷마블 대표를 지낸 관록의 권영식 대표와 수평적인 리더십을 통해 넷마블의 체질을 개선하려는 신임 신병규 대표와와 케미가 기대된다. 

◇ [1분기] 넷마블의 2024년은 2분기부터 시작…강한 게 계속 나온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까지는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않았다. 신작 출시도 없었고 1분기는 전반적으로 조용했다. 신작 게임 부재 속에 비용 효율화를 통한 실적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지는 1분기, 넷마블은 'RF 온라인'은 IP 확장을 위해 웹소설과 웹툰 '배드 본 블러드' 제작을 발표했다. 웹툰 제작은 레드아이스 스튜디오가 담당하며 'RF 온라인'의 SF 세계관을 화려한 작화로 선보일 예정이다. 'RF 온라인 넥스트'의 출시 전에 웹소설, 웹툰을 통해 'RF 온라인'의 세계관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RF 온라인은 웹툰으로도 나온다 / 넷마블


제2의 나라 중국 출시  / 넷마블


또한 중국에 '제2의 나라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출시 이후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게임 1위, 탭탭에서 인기게임 3위를 기록했다. 지브리풍의 뛰어난 애니메이션 느낌을 잘 살린 그래픽과 세게관은 중국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아스달 연대기 : 세 개의 세력'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등 2분기 출시하는 시작을 위한 홍보를 통해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넷마블은 올해 5개 이상의 대작급 게임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2분기 이후부터는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4월 24일 출시한 MMORPG '아스달 연대기 : 세 개의 세력'은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 게임은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최고매출 기록은 5월 2일 기록한 4위다. 1위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이 게임은 PC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넷마블은 PC 유저의 매출도 절반을 차지한다고 말할 정도로 모바일 만큼 PC의 매출 비중도 높다.

2024년 넷마블의 첫번째 작품 '아스달 연대기 : 세 개의 세력'이 좋은 출발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넷마블은 벌써 차기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너무 이른 것 아닌가 싶은데, 다음으로 준비한 차기작은 인기 웹툰을 기반으로 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다. MMORPG가 아닌 만큼 '아스달 연대기 : 세 개의 세력'과 충돌할 일은 거의 없다.


나혼렙은 글로벌 사전예약 1500만명 돌파 / 넷마블


'나 혼자말 레벨업 어라이즈'는 글로벌 사전예약자 1,500만명을 넘어섰다. 웹툰으로 143억뷰 이상을 기록한 '나 혼자만 레벨업'은 명실상부 국내 웹툰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게임으로 재탄생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원작에 등장하는 명장면을 게임을 통해 직접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게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오리지널 스토리나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원작 팬들도 게임을 통해 새로운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글로벌 기대작인 만큼 네마블은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와 함께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나 일본의 시부야, 오사카의 도톤보리 등에서 대형 옥외광고를 진행하며 출시를 앞두고 대형 홍보를 진행 중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이후에는 또 다른 MMORPG '레이븐 2'룰 출시한다. 전작 '레이븐'은 2015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후속작 '레이븐 2'는 전작이 보여준 다크한 세계관을 이어받았다. 최근 공개한 시네마틱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전작 '레이븐'을 연상시키는 액션과 다크 판타지한 세계관을 보여주며 MMORPG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전작에서도 영겁의 서리대검을 휘두르던 배우 차승원을 다시 광고 모델로 기용하여 시리즈의 흥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4월말부터 5월말까지 출시되는 넷마블의 대작 게임 3개 타이틀은 넷마블의 긴 정체기가 끝났다는 것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출시를 앞둔 레이븐 2 / 넷마블


◇ [미래] '일곱개의 대죄 : 오리진', 'RF 온라인', '데미스 리본' 등 연말까지 책임진다

넷마블은 최근 2년 동안 침체기를 가졌던 만큼 올해의 넷마블은 그야말로 화수분이라고 할 수 있다. 대작 게임의 출시가 상반기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도 이어지는 것이다. 앞으로도 넷마블이 출시할 게임은 북미 자회사 카밤이 개발한 MMORPG '킹 아서 : 레전드 라이즈', '일곱개의 대죄 : 오리진',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모두의 마블 2' 등이 있다.

상반기는 '아스달 연대기 : 세 개의 세력'과 '레이븐 2'가 MMORPG를 책임진다면 하반기는 'RF 온라인 넥스트'가 대기 중이다. 'RF 온라인'은 2004년에 출시된 고전 MMORPG이나 20203년 9월까지 서비스를 했다. 20여년 동안 서비스를 유지했다는 것은 'RF 온라인'의 완성도가 뛰어났다는 것은 물론이고 고정적인 팬이 많이 있다는 반증이다. 'RF 온라인'은 3종족이 등장하며 광산을 놓고 대립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RF 온라인은 2004년 출시된 고전 MMORPG로, 세 국가의 격렬한 이권싸움을 게임에 잘 녹여내 매니악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었다 'RF 온라인 넥스트' 역시 전작의 특징은 살리는 한편 6종류의 바이오슈트를 활용하여 더욱 다채로운 전투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20여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서비스를 유지한 게임이기 때문에 'RF 온라인 넥스트' 역시 출시하면 두터운 팬층을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애니메이션풍의 그래픽이 돋보이는 '일곱개의 대죄 : 오리진'도 대기 중이다. 이 게임 역시 전작처럼 '일곱개의 대죄' IP를 사용하지만 게임은 특별한 마법 '별의 서'의 폭주로 시공간이 뒤틀린 브리타니아 대륙을 배경으로 한다. 시공간이 뒤틀린 덕분에 원작에서는 사망했던 캐릭터가 다시 살아난다거나 이미 발생했던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등 이상 현상이 발생한다. 이를 되살리는 것이 플레이어가 해야 할 일이다. 넷마블답게 원작 애니메이션의 느낌을 게임으로 그대로 구현했다. 덕분에 유저들은 실제 애니메이션 속 세상을 탐험하게 된다.


일곱개의 대죄 : 오리진 / 넷마블


'데미스 리본'은 자체 IP인 '그랜드크로스'를 기반으로 한 수집형 RPG다. '데미스 리본'은 특별한 힘을 가진 세상의 혼돈과 멸망을 막기 위해 오파츠를 회수하는 모험을 그린 게임이다. 신화나 역사 속의 영웅을 현대화한 매력적인 초월자가 등장한다. 북유럽 신화, 그리스 신화, 이집트 신화 등 다양한 신화와 역사 속의 영웅을 게임에서 만날 수 있다. 각 캐릭터는 저마다 매력적인 배경 스토리를 갖고 있고 전투에서는 개성적인 스킬과 초월기를 자랑한다.


데미스 리본 / 넷마블


이 3개의 게임들은 넷마블의 올해 하반기를 책임질 또 다른 기대작이다. 이렇게 올해 넷마블은 2분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한해 농사를 시작했다. '아스달 연대기 : 세 개의 세력'을 통해 좋은 스타트를 끊은 상태다. 

넷마블이 준비한 신작들은 지난 2년여간의 부진 끝내기에 충분해 보이지만 여전히 아쉬운 부분도 있다. 여전히 외부 IP 비중이 높다는 것과 모바일과 PC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콘솔을 통해 글로벌 도전을 하고 있는데, 넷마블은 아직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넷마블의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일곱개의 대죄 : 오리진'은 콘솔로 출시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미공개 게임 2개가 콘솔로 개발 중이다.

최근 콘솔 게임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게임이 계속 탄생하고 있다. 성공하면 100만장 단위 이상으로 판매되는 만큼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넷마블은 MMORPG나 수집형 게임에 고급화 전략을 노리는 것 같다. 하지만 콘솔 게임 시장은 여전히 거대하며 국내 게임사가 조금씩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향후 적극적인 콘솔 참여를 통해 실적 개선과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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