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2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플레이스테이션 5는 물론 시리즈 최초로 PC도 출시됐다. 이번에는 언리얼 엔진 5와 자체 엔진인 e베이스볼을 통해 개발했다. 언리얼 엔진 5를 사용한 덕분에 그래픽은 야구 게임 중에 최고 수준을 보여준다. 선수들의 얼굴 표정이나 움직임, 각종 연출은 야구 게임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 특히 우천 경기의 연출 장면은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단 하나 아쉬운 부분은 그래픽에 비해 선수 애니메이션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는 점이다. 지금도 과거 작품에 비해 개선이 됐지만 가끔 동작 연결이 부자연스러운 경우가 있다. 앞으로는 동작의 자연스러운 연결에 신경을 써준다면 좋겠다.
게임 자체는 '프로야구 스피리츠'를 즐겨본 사람에게는 익숙할 것이다. 트레이닝, 연습 시합, 페넌트 레이스, 고교야구인 고시엔을 즐기는 흰 공의 기적, 구단 운영, 스타플레이어, 챔피언, 홈런 리그 등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그러나 이 게임은 일부 텍스트를 제외하면 사실상 일본어 자막이 그대로 나온다. 그래서 일본어를 모른다면 게임을 진행하는데 압박이 따를 수 밖에 없다. 이 게임은 시합 설정도 꽤 디테일하기 때문이다. 또한 흰 공의 기적이나 스타플레이어 같은 경우는 일본어를 모르면 제대로 진행하고 있는 것인지 감을 잡기 어려울 수 있다.
한국어가 반갑긴 한데...
한국어 지원은 메뉴 수준에 불과하다
어떤 코스로 어떤 구종이 올까
사실상 한국어를 미지원하는 게임이지만 야구 게임 자체의 완성도는 나무랄 곳이 없다. 투수와 타자와의 심리전부터 제대로 표현한 야구 게임이다. 투수는 어느 코스에 어떤 볼을, 어떤 힘으로 던질지, 그리고 로케이션을 잘 못하면 실투를 하기도 한다. 또한 타자 역시 투수가 어떤 코스로 공을 던질지 미리 예측하고 타격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정밀한 설정을 통해 볼 스피드나 각종 어시스트, 자동 주루 등 플레이어의 수준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수비는 배속으로 빠르게 할 수도 있다.
전체적인 야구 게임으로서 완성도는 훌륭하지만 과거 작품에 비해 난이도가 조금 낮아진 듯한 느낌이 든다. 노말 난이도로 플레이하면 다른 작품에 비해 쉬워진 듯 하며 아직 많은 시합을 하지는 않았으나 홈런 빈도 역사 줄어든 것 같다. 홈런은 야구의 꽃이라고 불리지만 너무 쉽고 자주 나오면 게임의 재미가 떨어질 수 있지 않을까.
결론적으로 이번 작품도 '프로야구 스피리츠' 시리즈를 좋아했던 팬이라면 만족스러울 야구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는 한국어 자막이라도 제대로 지원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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