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는 31번 걸렸는데 중앙이고 앞에서 세 번째라 그런지 이번에도 역시 자리 바꾸자고 말하는 찍덕 분들이 있었음.
첫 번째로 자리 변경 제의한 분이 홍대 괜싸 때 자리 안 바꿨다가 계를 놓쳤던 그 때의 그 분이었는데, 이번에는 왠지 자리를 바꿔야 계를 탈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서 자리가 괜찮다면 바꾸려고 직접 그 분 자리에 가서 앉아 보았는데 너무 뒷자리이고 너무 앞이 안 보여서 도저히 못 바꾸겠더라. 만약 이것 때문에 계를 못 탄다면 못타고 말지 하는 생각으로 거절했음.
두 번째로 자리 변경 제의한 분이 옆자리인 32번에 앉은 분이었는데, 그 자리에 앉아보니까 31번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맴버들이 잘 보일만한 위치였음. 그래서 이번에는 착한 짓 좀 해 보자 하는 생각으로 자리를 바꾸었는데...
결론적으로는 계를 탔음!!!! 꺆!!! 와... 지금 생각해도 진짜 소름끼친다. 이전까지는 절대 자리를 바꾸지 않겠다고 생각했었고, 그걸 지켜오다가 그날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몰라도 바꿔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니... 자리 바꾼게 신의 한 수 였네 ㄷㄷㄷ
근데 생각해 보면 그 첫 번째로 제의한 분 때문에 자리 안 바꿔서 계를 못 탔던 때가 기억이 났던 것이고, 그것 때문에 자리를 바꾸는데 영향을 미친 것 같다는 생각도 듦. ㅋㅋㅋ
1. 신비
저번에 줬던 시간을 달려서 순위 기록표 기억하냐고 했더니, 기억한다고 답을 했음. 다른 맴버에게 보여준 적 있냐고 했더니 "잘 모르겠어요. 혼자만 봤어요."라고 답을 해서 조금 아쉬웠음. 앞에 "잘 모르겠어요." 라는 부분에서 자신이 지금 그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음을 추측할 수 있었음. 모매님의 손에 있으려나? ㄷㄷㄷ
그리고 이어서 최근 2주의 기록을 추가하고, 저번에 줬던 것과는 달리 칼라풀하게 인쇄한 기록표를 줬음. 기록표 주자 마자 '이동하세요' 소리가 나와서 손 흔들며 인사하고 옮기려는데, 역시나 신비는 기록표에 몰두하면서 인사를 안 받아 주려고 하길래 더 열심히 가까이서 손을 흔드니까 그제서야 손을 짧게(2초 정도?) 흔들며 답해 줬음. 그리고 다시 기록표에 시선을;;;
다음부터는 인사를 하고 나서 기록표를 줘야겠음 ㅋㅋㅋㅋ
2. 예린
오늘부터 우리는 순위 기록표를 보여 줬음. 예린이가 기록표를 볼 때 설명에 집중하느라 예린이가 어떤 표정을 짓는 지 잘 못봤는데 어떤 갤러 분이 찍어주신 사진을 보니 신비와 비슷한 표정을 짓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음. 그렇게 열심히 보다가 어떤 부분을 가리키며 "와...! 9위다 9위!"라고 말한게 다인 듯? 기록표 보는 동안 시간이 많이 지나가서 더 말할 시간이 없었음 ㅠㅠ
예린이가 기록표 보는 동안 옆에서 엄지도 그걸 보고 있었다는 걸 사진을 확인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음. 엄지야 ㅋㅋㅋㅋㅋ
3. 엄지
이야기 거의 못했음. 앞에서 내가 너무 오래 시간을 끌었는지 엄지에게 싸인 받고, 기록표 주자마자 바로 '이동하세요' 소리가 나왔음;;; 엄지에게 준 것은 가온차트 누적 순위와 미니 3집 수록곡 순위 기록표인데 과연 잘 이해했을지;;; 오늘 수원 괜싸에서 설명할 예정
4. 소원
소원이에게는 홍대 괜싸 때 준 적이 있었던 팬카페 가입자 수 그래프의 최신 버전을 칼라풀하게 인쇄한 것을 줬음. "팬이 아니라 회사원 같아요. 이런 자료를 계속 주시고..." 라고 말하며 허리를 피면서 약간 부장님 같은 포즈를 취하며 그래프를 보더라능. 버디가 3만 8천명으로 늘었고, 계속 늘고 있다고 말 하니까 되게 기뻐하더라. "다음번에는 정규 앨범으로 활동하셨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하니까 옆에서 은하가 끼어들더니 "다음 활동은 디지털 싱글이 될 것 같아요"라고 이야기 하더라.
은하가 또 끼어들었어 ㅋㅋㅋㅋ
여기에서도 역시 길게 시간을 갖지 못하고 '이동하세요' 소리 나옴 ㅠㅠ
5. 은하
오늘의 하이라이트!! 여기에서 대화 가장 많이한 것 같음.
자리에 앉자마자 앞에서 그랬던 것처럼 자료를 뒤집은 채로 테이블에 올려 두었음. 옆에서 소원이에게 준 그래프를 봤었는지 "저에게도 그래프가 준비되어 있나요?"라고 물었고, 준비되었다고 말하니까 "와..!!"하고 좋아하더라능. 사실, 선물과 자료 모두 통틀어서 이게 은하에게 처음으로 주는 물건이었음. 순간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ㅠㅠ
그러고나서 바로 관객석에서 "우와...!"하고 함성 소리 같은게 터져 나왔는데, 은하가 궁금했는지 "지금 이거(사람들이 탄성을 지르며 반응을 보이는 것) 뭐에요?" 라고 묻길래, "어떤 분이 홍학을 가져 오셨더라고요."라고 답함. "홍학이요?"라고 되묻길래, "미니 2집 앨범 사진 촬영하실 때 사용했던 소품 기억하시죠?"라고 물으니, "아... 물에 둥둥 떠다니는 그거요?"라고 말하며 그제서야 이해를 하더라. 신기했던게 이 과정에서 은하는 홍학이 있는 쪽으로 고개를 한 번도 돌려보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음. 싸인 받고 있는 사람에게 집중을 잘 하는 듯?
싸인을 하는 타이밍이 왔음. 은하가 저번에 내 이름을 외우고 있다는 말을 솔직히 믿고 있지는 않았음. 앨범을 펼쳐보면서 다른 맴버가 싸인 했던 것을 엿볼 수 있는 타이밍이 있었고, 그것 때문에 알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는 정말로 내 이름을 볼 기회를 주지 않고 싸인을 하는 페이지를 한 번에 딱 펼쳐서 보여 줬음. 근데도 참 신기하게도 내 이름을 정확히 쓰더라능;; 그걸 보고 감동해서 내가 "우와...!"라고 하면서 평소에 덕질할 때 많이 봐 왔던 은하의 리액션을 조금 흉내내며 반응을 하니까 같이 따라하며 반응을 하더라.ㅎㅎㅎ
자주 찾아 주셔서 이름을 외울 수 있게 되었다고 이야기를 해 주는데, 그러면서 "혹시 서울에서 오셨어요?" 라고 묻길래 그렇다고 하니, 다시 은하가 "여기까지 오느라 많이 힘드셨겠어요."라고 물었고, "아침 일찍 와서 생각보다 차가 많이 안 막혔어요"라고 답을 했음. "그래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힘들텐데..."라고 다시 되물어서 괜찮다고 했음. ㅎㅎ
은하에게 보여준 것은 유리구슬 순위 기록표. 역주행을 해서 6주 동안 차트인을 했었다고 하니까 조금 놀라면서 "혹시 지금도 차트에 있어요?" 라고 묻길래, 내가 마지막 기록 날짜를 가리키면서 "지금은 나갔어요"라고 말하니 조금 아쉬워 하는 표정을 짓더라. 그래도 6주 동안이나 있었다고 말하니까 다시 웃는 표정으로 돌아 왔음.
6명의 맴버에게 모두 다른 자료를 줬다는 이야기를 은하에게 처음으로 하게 되었음. 꼭 확인해 보라고 말했고, 그렇게 하겠다는 답을 받았음.
유리구슬 기록표 말고, 그 다음 장에 '이별로 오지마' 기록표도 같이 있었는데 그건 까먹고 이야기 못 했었음. ㅠㅠ 이것도 역시 오늘 수원 괜싸 때 확인해 볼 생각 ㅎㅎㅎ
6. 유주
그러고보니 유주는 뒷 번호 맡는 일이 많은 듯? 유주가 1,2,3 번째에 있는 걸 못 본 것 같음.
싸인을 하는데 오늘은 To. 뒷 부분에 느낌표 3개를 찍길래 내가 "와 오늘은 느낌표가 3개다!"하고 반응을 보이니까 갑자기 느낌표를 계속 찍으면서 10개가 넘는 느낌표를 넣었음ㅋㅋㅋ 그러면서 "마음 같아서는 100만개라도 더 쓰고 싶네요. 이렇게 자주 찾아 주시는데..."라고 말하더라.
유주에게는 우연히 봄, 보일 듯 말 듯 기록표를 보여 줬는데, 조금 보더니 "이거 성적표에요?"라고 묻길래, "뭐... 그런거죠"라고 답을 해 줌. "어떻게 보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을 했었고, "천천히 보세요."라고 답을 하자마자 이동하세요 이야기 나옴. 유주에게도 6명의 맴버에게 모두 다른 자료를 줬다는 이야기를 했고, 역시 확인해 보겠다는 답을 받았음.
유주에게 이전에 줬던 자료들은 50위 진입 횟수 순위, 100위 진입 횟수 순위 같은 롱런 순위표라서 이번에 줬던 자료가 익숙치 않았던 듯? 이전에 신비에게 줬던 기록표를 다른 맴버는 못 봤겠구나 하는게 확실히 느껴졌음.
사진 출처 :
1 ~ 6 번째 사진 - 꿈꾸는내일 님
7 번째 사진 - 유동아이피 님
7 번째 사진은 허락을 구하지 않고 올린 것인데요. 만약 문제가 있다면 곧바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