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생각 안날까봐 개인적인 후기로 남김.

지정좌석 D2였고 시야 약간 걱정했는데 전혀 문제없었음. 혹시나 해서 콘서트용 쌍안경 가져갔었는데 아예 꺼내지도 않음.

올홀에서 해서 되려 좋은 점도 있는게.. 시야가 확트이고 멤버들 가까이 보여서 초대형 공연장과는 다른 맛이 있었음. 다음에도 올홀에서 하는 공연 또 오고 싶을 정도.

셋리 수록곡 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들 일부가 빠진게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고. 아마 수록곡이 너무 많아서 금토일 3일에 나눠 의논끝에 배분한 듯 한데. 즉 올콘하지 않으면 못듣는 수록곡도 있지 않을까 싶다.  

늦덕이라 6명 모두 두눈 직접 한게 이번이 첨이었고, 진짜 다들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어떻게 이렇게 완벽한 조합으로 6명을 모아놨나 진짜 사기라는 생각.

공연 중간에 멤버들 관객석 통로로 돌아다닐 때 진짜 2-3m 앞에서 멤버들 봐서 진짜 온게 후회없었다.

최근 수년간 극장 공연장 등에서 이런저런 영화나 공연 봤던 것들... 전혀 생각안나고.. 오늘 여친 10주년 금콘이 진짜 진짜 최고였음.

개인 사정 + 자리 맘에 안들어서 토콘은 예매 취소했는데 지금 뼈아프게 후회중... ㅠㅜ

지난 수년간 보아온 수백편 여친 영상보다 오늘 콘서트 3시간에서 본게 더 강력하고 특히 멤버들이나 타이틀 곡에 대해 덕질 수년 만에 새로운 면을 느끼기도 해서 진짜 신선했음. 

그외... 외국인들도 은근히 많이 보였고. 버디들 진짜 모두 예의바르고 착하더라. 

자리 주변에 다 폰들고 조용히 찍는 사람들만 많아서 처음엔 상대적으로 응원법 크게 하기 조금 힘들었는데. 응원은 응차게라던게 기억나서 응원법 아는만큼 열심히 하고 심지어 신나서 떼창도 같이 함.

아직 토콘 일콘이 남아있으니 행여나 스포될까봐 공연 사진은 일절 안올리고, 대신 시작 전에 D2 쪽 중간 시야 한장만 올림.

시야랑 비슷한 비율이 되도록 확대해서 찍었음. D2 자리에선 대략 이정도 시선이라고 보면 될듯.

차몰고 돌아오는데 기억이 지워질까봐 음악도 라디오도 안듣고 조용히 곱씹으면서 돌아옴.

올콘 다 가는 버디들 찐 부럽다. 글솜씨가 모자라서 이정도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