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중 rotc장교 말년 휴가 나왔는데
술 먹다가 다른 새끼들이랑 시비 붙음.

시비 붙은 건 금방 끝났는데
누가 그새 짭새 불러서 빽차 옴

이 새끼 군인이라 일단 피난시키고
내가 총대메고 빽차타고 지구대 감.

아, 물론 나도 몇 대 치긴 했다.

결국 약식기소 됨.

법원가면 약식 기소 된 사람들
각 관할 경찰청 형사들이 인솔해서 올라감

형사가 무조건 잘못했다고 그러고
절대 변명하지말라고 신신당부함.
잘났다고 개기면 좆되는 수 있다고ㅋ

그럼에도 내 앞에 변명하던 아저씨들
벌금 존나 쳐맞음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쌍방이라 억울하다고 하려다가 맘 바꿈ㅋ

내 차례에 바로
'존경하는 재판장님' 으로 시작해서
이유여하 불문 폭력을 쓴 점 반성한다고
존나 진정성있게 선처를 호소했음

판사 왈

'음...근데 꼴갤러씨 x대 출신? 과가?"
"(어리둥절) 네 무슨 과입니다..."

무슨 대학도 다니면서 이러면 되나 훈계하는 줄

"꼴갤러씨 벌금 3만원 땅땅"

인솔 형사 저판사 저렇게 낮은 벌금 처음봤다 함

두 줄 요약

- 판사한테는 무조건 공손하게 빌어라
- 학연은 좋은 것이다

P.S

- 판사 우리학교 법대 출신이었다
- 피난시킨 놈이랑은 절친이고 이후 더 친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