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는 중학교때 아버님 돌아가시고 남동생 혼자 키우다시피 하면서 커서 그런지 생활력 존나 강하고 알뜰한데 혼자 자식들 키우느라 고생하셨다고 장모 말에는 절대 반발 못하고 다 따르는 타입이고 장모한텐 싫은 소리 한번을 못한다

난 30살에 모아둔 돈으로 독립하려고 낡은 빌라 하나 사서 모닝끌면서 살고 있었고 와이프 만났다 그리고 이 여자 아니면 안되겠다 싶어서 청혼했고 와이프는 고맙게도 큰집 가봐야 뭐하냐면서 나중에 돈 모아서 진짜 좋은집 가자고 그냥 나 혼자 살던 집에 부족한 가구만 들여와서 살기로 했다 지금까지도 정말 고마운 부분이지 지금도 우리 부부사이로만 보면 더 할 나위없이 행복하다

문제는 시발 장몬데 남자친구 자격일때는 그렇게 살갑게 해주더만 결혼얘기나오니까 돌변했다 그때부터 능력이 없니하면서 반대아닌 반대 존나했음 와이프랑 나랑 진짜 빌고 빌어서 결혼했다

그리고 결혼 후부턴 와이프가 오지 말라고 하는데도 집에 와서는 이런 집에서 어떻게 사냐 당장 이사가라 우리 딸 불쌍하다면서 내 면전에대고 신나게 퍼붓고 내가 너넬 안봐야 편하지하면서 훌쩍 가버리셨다가 또 부르지도 않았는데 오셔서는 사는 꼴이 이게뭐니 어쩌니 이렇게 반복이다

막말로 결혼할때 양가에서 부모님한테 손벌리기 싫다고 돈한푼 받은거 없이 나랑 와이프가 모아둔 돈으로 다 했고 그래서 우리 부모님은 아직도 우리 집 오는걸 와이프한테 항상 미안해하시고 불러도 잘 오시지도 않는데 시발거

장모 왔다가면 와이프는 항상 하염없이 울고 나한테 미안하다하고 나는 괜찮다고 어쩌다 한번인데 좀 참자 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애 나오고나니 시발 누가 도와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본인이 도와준다면서 우리 집에 눌러 앉았다 지 딸 몸푸는건 지가 도와야된다면서

그러고는 안그래도 출산하고 힘든 애한테 니가 이런데 시집왔으니 다 니탓이니 엄마탓 하지 말라면서 이런 집에서 어떻게 애를 키우냐면서 당장 이사가라고 지랄지랄하더라 참ㅋㅋㅋ

진짜 눈물난다 장모 등쌀에 집 들어가기 싫다 퇴근하고 주차장에서 1시간씩 한숨만 쉬다가 집 들어간다 애랑 와이프는 존나 보고싶은데 집에 들어가긴 존나 싫다

진짜 처남 장가보낼때 장모 어떻게 나오는지 두고볼거다 시발 능력없는건 나보다 더해서 월급 탕진하고 와이프한테 빌어서 나한테 용돈 받아다가 카드값 메꾸는게 부지기순데 시발 지 아들은 안보이고 사위만 존나 닥달하는데 지 아들 장가보낼땐 어떻게 나오는지 두고본다 ㄹㅇ

니들은 결혼 하지 마라 진짜 부부사이만 좋다고 좋은게 아니다 시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