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이동하는 팀은 시애틀 매리너스로, 올 시즌 무려 5만1540마일(약 8만3000㎞)을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시즌 유일하게 5만 마일 이상을 이동한다. 지구 한 바퀴가 4만㎞가 조금 더 되니 시애틀은 올 시즌 지구를 두 바퀴 도는 거리를 이동하는 셈이다.

시애틀은 예전부터 이동거리가 길기로 소문난 팀이었다. 시애틀은 미국 서북부에 있는 워싱턴주에서도 가장 북쪽에 있다. 위도상으로 따져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들 중 가장 북쪽에 있다. 비행기를 탄다고 하더라도 원정경기를 위해 이동하는 거리가 길어 선수들이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지난해에도 5만1845마일을 이동해 유일하게 5만 마일을 돌파했다.

이동거리 상위 5팀을 살펴보면 모두 태평양에 인접한 서부지구 팀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애틀에 이어 오클랜드가 4만7259마일로 뒤를 이었고, LA 에인절스(4만5868마일), 애리조나(4만5053마일), LA 다저스(4만4675마일)이 3~5위를 차지했다.

지구 두바퀴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