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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못했는데 어딜 나가요"..jpg

ㅇㅇ(185.125) 2018.10.31 10:58:46
조회 499 추천 8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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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이 낳은 은둔형 외톨이들 "그냥 집에 있는다"



김재우(27)씨는 작년 2월 지방 사립대를 졸업하고 150곳 넘는 회사에 입사 지원서를 냈다. 6개월간 그에게 면접하러 오라고 한 회사는 15곳뿐이었다. 연봉 3000만원짜리 정규직을 목표로 구직을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최저임금을 주는 계약직 자리에도 원서를 냈다




김씨는 스스로 "내성적 성격이지만 친구가 없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하지만 연거푸 불합격 문자메시지를 받자 친구들과 연락을 끊었다. "사람을 만나도 할 이야기가 없었다. 결국 은둔 상태가 됐다"고 했다.


청년층에서 취업 실패형 은둔형 외톨이가 늘어나고 있다. 지금까지 은둔형 외톨이는 질병, 학업 문제, 대인 관계 부적응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질 좋은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학교 졸업 후 은둔하는 청년들이 나타난 것이다.


은둔형 외톨이는 통상 직장이나 학교에 가지 않고, 가족 아닌 사람과 교류도 하지 않은 채 6개월 이상 집에 머무는 사람을 뜻한다. 국내에는 정확한 통계가 없다. 통계청이 매년 5월 15~29세 청년층 미취업자(재학 등 제외) 가운데 "집 등에서 그냥 시간을 보낸다"고 답한 사람을 조사하는 게 전부다. 2008년 첫 조사 이후 이 숫자는 20만명 초·중반대를 유지하다 2017년 25만2000명에서 2018년 29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전체 청년 미취업자의 19.5%로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통계청장을 지낸 이인실 서강대 교수는 "극심한 취업난에 자포자기한 청년들로 추정된다"고 했다.


김씨의 경우 새벽 3시에 잠들고 오전 11시쯤 일어났다. 하루 6시간 이상 컴퓨터 게임을 했다. 인터넷 채용 사이트를 검색하고 자기소개서를 쓰는 시간을 제외하면 TV나 컴퓨터, 휴대전화를 봤다. 면접이 있는 날만 문밖으로 나섰다. 김씨는 "사회에 필요 없는 사람이 된 것 같았다. 무엇보다 끝이 안 보였다"고 했다. 1년짜리 계약직 일자리를 맡기로 한 것은 두려움 때문이었다. 김씨는 "어느 순간 방문 밖으로 나갈 수 없을 것 같아 무서웠다"고 했다.


실업·구직 기간이 길어지면 방에서 벗어나기는 그만큼 어려워진다. 양모(25)씨는 2016년 2월 한 대학교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2년 넘게 방 안에서 생활하고 있다. 주로 휴대전화로 인터넷을 한다. 자신도 "허송세월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입사 지원서를) 넣어봤자 잘 안 되던데 어쩌겠느냐"고 했다. 친구 전화번호도 모두 지웠다. 양씨는 "연락처에 저장된 이름은 엄마 한 사람뿐"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취업 문제로 3~4개월씩 주위 사람과 연락을 끊는 잠재 위험군(群)까지 감안하면, 은둔형 외톨이 숫자는 늘어날 수 있다고 본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김정숙 부연구위원은 "졸업 후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져 청년들이 자존감 저하와 대인 기피, 사회적 고립감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며 "반복적인 구직 실패 경험은 결국 구직 활동 자체를 포기하거나 은둔형 외톨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국내 복지 단체는 2016년부터 직업 교육을 통해 은둔형 외톨이 청년의 사회 복귀를 돕는 사업을 하고 있다. 한국사회복지관협회의 '희망플랜' 사업이 대표적이다. "취업이야말로 은둔 청년을 위한 처방이 될 수 있다"는 취지다.


대구 달서구에 사는 염창호(23)씨는 전역 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1년간 방 안에 틀어박혀 컴퓨터 게임만 했다. 그러다 사회복지사들의 도움으로 지난 8월 차량 관리 업체에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염씨는 "꿈도 희망도 없이 어둡고 캄캄한 방 안에 갇혀 있다 볕을 쬔 기분"이라고 했다.


하지만 실업과 관련된 청년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조사나 지원은 현재 없다. 염씨는 "은둔 청년들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우리를 버려두지 말고 살펴봐 달라"고 했다.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 저처럼 손잡을 사람이 한둘이 아닐 겁니다. 일을 통해 삶을 되찾았으면 좋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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