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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고백 받았던 썰 풀어본다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11.58) 2018.11.05 01:04:12
조회 113 추천 0 댓글 1

내가 고2였을때임 난 흔한 남고생이었음 우리학교는 강제 야자는 아니어서 석식먹고 외출도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


우리 학교가 서울 목동에 있어서 크고 사람많은 공원이 가까웠음. 그래서 늘 석식먹고 친구들이랑 농구 한판 하고 중딩이나 다른 학교애들이랑 농구 한판하고 그랬었음
농구 한판 하고 땀에 옷 다 젖을 정도로 축축해져서 학교가서 옷 갈아입고 공부하고 이러는게 일상이었음

근데 목동은 여고랑 남녀공학 학교도 있고 학원가도 엄청 크게 형성되있어서 공원에는 여자 애들도 많았음 이쁜애도 많고

암튼 여름에 습하지도 않고 폭염도 없는 기분 좋은 날 그런날 있잖아? 그날이 딱 그런날이었음
그날도 친구들이랑 농구하고 있었음. 농구 끝나고 학교 가려는데 어떤 여자애가 얼굴 가린채로 달려오는 거임. 와서는 쪽지 주고 도망가고.  열어보니까 번호 적혀 있더라고. 난 진짜 처음 그런거 받아봐서 당황했지. 나 대신 부랄친구가 내 폰 가져가더니 지 멋대로 연락해서 만나보자고 해놓은거야. 어쩔수 없이 만나보긴 하겠지만 곧 고3인데 뭔 연애냐 이런 심정이었음.

그 공원 앞에 광장이라고 불리는 네모난 구역이 있음 건물로 둘러쌓여 있는데 학원가들, 식당, 오락 시설들이 그 건물들 마다 가득 차있는, 번화가 비스무리한 곳. 거기서 만나기로 했었음 근데 내가 20분 정도 늦어버린거임. 난 걔 얼굴도 모르는데 그냥 쨀까 이런 심정도 있었고. 근데 도착하자마자 딱 봐도 칙칙한 학원가는 학생 모습이 아니라 존나 꾸미고 온 이쁘게 생긴 여자애가 하나 있었음 바로 직감함 쟤구나. 난 되게 칙칙한 옷 입고 갔었거든? 얼굴은 어떻게 생겼나만 보고 바로 미안하다 하고 오려고. 근데 걔가 되게 이쁘게 차려입고 온 거 보니까 그 말이 바로 튀어나오지가 안더라...

혹시나 해서 왜 나한테 쪽지를 줬냐 물어봤었음. 내가 좋다고 되게 머뭇거리면서 얘기하더라고. 들어보니까 오며가며 농구 잘 하지도 못하는데 열심히 하는 모습 계속 보니까 뭔가 호감이 생겼었다는 거야. 근데 자기가 되게 수줍음이 많아서 그냥 보고 있기만 했었는데 지 친구들이 그 사실을 알고 나서 쪽지도 대신 전해줬다는거임.

차마 얼굴에다 대놓고 미안하다 여친 사귈마음 없다고 말 못하겠더라고... 약간 외모도 내 이상형에 가깝기도 했고...

그래서 네 번 정도 더 만나다가 4년째 사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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